<두발용 제품류(HS Code 3305) 하위 품목(EAEU)>

시장 동향

러시아 헤어케어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통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헤어케어 분야는 2013년 797억 루블에서 2018년 1015억 루블로 증가해 2013~2018년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2023년까지 1253억 루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까지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21년 러시아 샴푸 시장 규모 및 성장률>

(단위: 1억 루블, %)

주: 2017년 평균 루블 환율: 1달러=58.8루블

[자료: HydMarket]

HydMarket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샴푸 시장 규모는 2020년 팬데믹으로 쇼핑센터, 대형마트 등의 영업 제한에 따라 전체적으로 소비량이 감소했다가 2021년 말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서 전년대비 119% 증가를 보이며 457억 루블(약 7억7721만 달러)을 기록했다. 최근 러시아 샴푸등 헤어 케어 시장의 주요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 ‘천연’이다. Analytic Research Group은 2021~2022년에 출시된 샴푸 신제품들 중 친환경적인 솔루션과 포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들이 있으며 프록터앤갬블, 헤드앤숄더, 허벌에센스, 오지, 그리고 팬틴이 펌프와 알루미늄, 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샴푸 포장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유해물질이 없는 ‘올바른’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천연 성분이 함유된 제품, 황산 무첨가 샴푸, 모발 및 두피 케어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로컬 브랜드 Levrana LLC의 브랜드 관리자 Olga KarJakina 씨는 러시아 국산 브랜드로서 베스트셀러에 들어가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면서 ‘유기농 샴푸에서 사용되는 안전한 계면활성제 성분을 자사 제품에 사용한다’고 강조하고 또 다른 로컬 브랜드 ‘botavikos’의 설립자‘ Yana Vershigruk씨도 자사 제품이 유럽 품질 에코 인증서를 갖고 있는 식물성분에서 100% 기원하고 있다고 홍보한다.

시장에서 선호하는 샴푸 기능

Anketolog 기업은 러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샴푸 종류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6개월간 샴푸를 구매한 18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의 3분의 1인 러시아 고객의 33%는 손상모 복구용 샴푸를 선택했다. 이외에 설문 응답자의 32%는 비듬 방지용, 24%는 탈모 방지용, 22%는 뿌리 볼륨용, 16%는 모이스처라이징, 13%는 모발 윤기용을 선택했다. 염색과 드라이를 자주하면서 모발이 가는 특성이 있는 러시아인들은 건강하고 윤기있는 헤어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인들은 기능성 샴푸가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기능이 관리 목적별로 세분화된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돼 있다. 

<2021년 러시아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샴푸 종류>

(단위: %)

주: 패스트 샴푸란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도움을 주는 샴푸이임.

[자료: Anketolog]

2022년 러시아 헤어케어 시장 동향

러시아에 출시된 대부분의 샴푸가 외국 제품의 가격이 국내 제품보다 다소 높다. 러시아 국산 제품은 3달러 선, 수입산은 10~30달러 선까지 출시돼 있다. 고가의 수입산(주로 유럽산)과 저가의 러시아 국산 제품으로 양분화돼 있고 중간 가격대의 기능과 향기 등이 적당한 품질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지 않아 이러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헤어케어 제품(HS Code 3305) 소매 가격>

주: 2023년 3월 3일 기준 환율: US$ 1=RUB 75.47

[자료: OZON Marketplace]

제품별 수입동향

<2018~2021년 러시아 헤어케어 제품(HS Code 3305) 수입액 추이>

(단위: US$ 천, %)

[자료: ITC Trade Map]

2018~2021년 러시아의 헤어케어 제품(HS Code 3305) 수입 추세는 긍정적인 편이나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러시아의 샴푸 수입 증가율이 둔화되었다. 반면 이후 2021년 헤어케어 제품 수입량의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헤어용 로션 및 기타 제품(HS Code 330590001)과 퍼머넌트 웨이빙용이나 스트레이트용 제품(HS Code 3305200000)의 수입액은 각각 7972달러, 1363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전년대비 28.8%, 18.4%로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다. 

반면 2021년 수입액이 가장 낮았던 퍼머넌트 웨이빙용이나 스트레이트용 제품(HS Code 330520000)은 136만3000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였으며 증감률은 18.4%이다. 마지막으로 수입액 측면에서 수입 증가는 환율의 변동성과도 큰 관련이 있다. 참고로 러시아 중앙 은행에 따르면 2021년에는 달러당 69.5루블(최소)에서 달러당 77.7루블(최대)으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차이는 11.8%이었다.

국가별 수입동향

<2018~2021년 헤어케어 제품(HS Code 3305) 러시아 수입 국가 및 수입액 추이>

(단위: US$, %)

[자료: ITC Trademap]

2021년 러시아 헤어케어 제품 수입 증감률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1년 러시아의 헤어케어 제품 수입 부문에서 이탈리아가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점유율 17.7%). 이탈리아 다음으로 TOP 5에 프랑스(14.3%), 루마니아(12.8%), 독일(7.9%), 스페인(7.7%)이 뒤를 이었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우 2021년 기준 전년대비 수입액 증감률은 각각 21.94%, 41.79%을 기록했다. 

러시아로 수입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산 헤어케어 제품들은 대부분 전문가 및 프리미엄급으로 이는 두 국가의 수입 가치가 높은 이유 중 하나이다. 3위를 차지한 루마니아산 주요 수입품은 미국 브랜드인 팬틴, 헤드앤숄더 등 프록터앤갬블 제품이 대부분이다. 2022년 대러 제재 시행 이전에 팬틴과 헤드앤숄더는 러시아 내 판매 순위에서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8위를 차지한 반면 2021년 기준 전년대비 수입액 증감률은 4.8%로 긍정적인 추세를 보여 시장 진출 확대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21~2022년 러시아 헤어케어 제품(HS Code 3305) 수입액 추이>

(단위: US$ 천, %)

주: 위 통계 수치는 세관신고를 기반으로 하며, 공식 수입 통계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자료: Globus Fea]

2022년 2월부터 러시아 관세청은 공식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신고서를 기반으로 추정한 Globus Fea 데이터로 추정해볼 때,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대부분의 러시아 헤어케어 제품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샴푸(HS Code 3305100000)는 전년대비 증감률이 11월에 50% 이상, 12월에는 10% 이상 증가했다. 이와 같은 수입 가치의 상승은 계절적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연말, 특히 11월부터 유통업체들은 신년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편이다. 아울러 2022년 말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도 원인이 된다.

유통 구조

러시아 헤어 케어 시장은 화장품류로 분류돼 일반 화장품과 함께 유통되거나 생활소비재(FMCG) 소매체의 한 코너로 유통되기도 한다. 주로 1~3명의 중개자와 연관되어 있거나 중개자가 없는 경우(전자상거래 몰을 통한 해외 배송) 등 외국 제조업체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기 위한 몇 가지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외국 제조업체와 최종 소비자 사이에 두 명의 중개자가 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우이다. 두 명 중 하나는 수입업체이고 다른 하나는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기업이다.

<러시아의 화장품(HS Code 3304) 수입 유통 체계>

주요 판매 경로

· 소매체인

· 온라인 판매

· 직판

· B2B

화장품 소매체인은 스킨 및 헤어케어, 메이크업 제품, 향수 및 미용 액세서리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판매 경로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화장품 소매체인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되는데 저가 화장품의 경우에는 "매그닛 코스메틱"이 있으며 주요 중고가 화장품 소매체인은 "골든 애플"이다. 또한 유명 화장품 기업인 "레뚜알(L'Etoile)"은 중저가부터 고가 명품 라인까지 다양하게 취급하며, 다수의 한국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또 다른 판매 경로 중 하나는 생활소비재(FMCG) 소매체인이다. FMCG의 경우 헤어 케어 제품은 특수 브랜드 코너 또는 계산대에 진열된다. FMCG 소매체인은 지역 유통업체로부터 제품을 구매하며 화장품 직수입은 거의 드물다.

[자료: companies’ Web-sites, self-made photos]

러시아 제조업체

[자료: Spark Interfax, companies’ Web-sites 등]

해외 공급업체

<2022년 러시아 헤어케어 제품(HS Code 3305) 주요 해외 제조업체>

수입 규정 및 인증

헤어 케어 제품은 6.5%의 일반 관세(유라시아경제연합 공통관세)와 부가가치세(VAT) 20%가 부과되는데, 2022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러시아 연방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국가 및 영토가 원산지인 특정 물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입 관세율(35%)이 적용된다.

<러시아(EAEU) 헤어 케어 제품관련 세금 및 통관수수료>

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및 폴란드 원산지 상품에 적용

 [자료: Commersant, TASS]

인증 세부 사항

시사점

러시아 헤어 케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 하지만, 대러 제재로 인한 수입 제한 상황, 국내 로컬 브랜드 수입 대체 육성이 아직 시장을 커버하지 못해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 가격대별 및 기능별로 아직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동양인들에 비해 모발이 가늘고 약한 러시아인들의 헤어타입에 맞게 모발과 모근을 강화하는 영양 성분이 추가된 기능성 제품, 한방이나 허브라인 제품, 실키한 텍스처와 향기를 자랑하는 제품 등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K화장품류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가격대는 실용적인 중고가 전략으로 진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장이다.

자료: ITC Trademap,  Globus Fea Database of Russian Customs Declarations,  Statista,  TKS.RU,  Consultant Plus Database of Russian Legislation, Alta Soft, RBC 등 현지언론 등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