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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립식 건설 시장, 주택에 이어 아파트도 조립식으로 짓는다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2-10-24
  • 출처 : KOTRA

미국 조립식 주택 건설 시장 95억 달러 규모

공장에서 찍어낸 저렴한 주택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조립식 주택도 인기 상승 중

주택에 이어 10층 이상의 아파트와 건물도 조립식 건설 시대 열려

조립식 장난감처럼 재료 배달로 시작된 조립식 주택

 

조립식 주택 시장은 1920년대 통신판매사 시어스 로벅(Sears Roebuck) 카탈로그에서 주문한 주택에 해당하는 기본 재료를 배달해 주는 키트홈(Kit homes)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키트홈은 채를 지을 있는 건설 자재로 구성돼 있으며 배달 받은 나무, 시멘트와 타일 등의 구성품을 가지고 건축주가 직접 지어서 집을 완성하는 형태였다. 키트홈에서 시작된 조립식 주택(Prefabricated home) 꾸준히 발전해 현재는 기본 구조를 모듈 형태로 현장에 운송해 조립하는 모듈러(Modular) 방식과 모든 조립이 완성된 집을 배달해 주는 모바일(Mobile) 행태로 발전했다.

 

<시어스 로벅의 조립식 주택 카탈로그>

[자료: Apartment therapy]

 

모듈러와 모바일 방식의 조립식 주택

 

나무와 시멘트 같은 기본 자재를 현장에 가져와 건설을 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모듈러 방식은 공장에서 이미 만들어진 , 지붕, 배관과 배선 등의 모듈을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이득이 크다. 건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 효과도 있다. 이러한 사유로 모듈러 방식의 조립식 주택은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아 기후 환경이 좋지 않은 동북부에서 처음 인기가 높았다. 그러다 캘리포니아의 주택 가격이 오르자 서부지역에서도 조립식 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가 늘어났다. 남부지역은 태풍 카트리나가 지나간 신규 주택을 지으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조립식 주택 시장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모듈러 주택의 조립 모습>

[자료: 스트래터스피어]

 

반면, 모바일 방식의 조립식 주택은 모듈러 방식처럼 공장에서 생산되나 공장에서 완성된 형태로 지어져 바퀴를 달거나 트럭에 실려 현장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모듈러 방식은 모듈을 더하면 크기를 조정할 있으나 모바일 방식은 바퀴를 달고 도로를 통해 이동해 최종 목적지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 제약이 있다.

 

<모바일 주택>

[자료: 스트래터스피어]

 

미국 조립식 주택 시장 동향

 

IBIS world 따르면 미국 조립식 주택 시장 규모는 2021 기준 95 달러로 지난 5년간 매년 0.9% 성장했으며 2021 해에만 5.3% 성장했다. 전통적인 주택 건설에 비해 건설 공사 기간이 짧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고객은 저소득층이나 은퇴 고객이었다. 그러나 최근 조립식 주택은 형태, 용도와 규모가 다양해져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월스트리스저널은 주거 목적에서 레저나 별장 건설을 목적으로 조립식 주택을 희망하는 건축주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립식 주택 시장 동향과 전망>

(단위: 백만 달러)

: 2022~2025년의 수치는 전망치

[자료: IBIS world Prefabricated Home Manufacturing in the US]

 

저렴한 집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난 조립식 주택

 

조립식 주택이 여러가지 장점을 지나고 있는 것을 보고 프리미엄 건설사도 조립식 주택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질적으로 향상시켰다. 기존의 조립식 주택은 주로 저소득층이 고객인 이유로 저렴한 건설자재를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조립식 주택은 주로 부유층이 글램핑의 목적이나 별장으로 쓰거나 세컨드 하우스를 지을 선택하는 옵션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규모 면에서도 기존 조립식 주택에 비해 크며 최종 가격도 수만 달러부터 수백만 달러까지 전통적인 방식의 주택 못지 않게 높게 형성돼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규모의 프리미엄 조립식 주택>

[자료: Dvele]

 

아파트와 건물도 조립식으로 건설하기 시작

 

조립식 주택은 흔한 건축 방식이었으나 조립식 건물은 현재까지 시도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고층 아파트를 모듈러 방식으로 짓는 건설사가 생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모듈러 건설 업체 어셈블리 OSM(Assembly OSM) 조립식 주택처럼 건물의 골격, 바닥재, , 천장은 물론 부엌 가구와 화장실까지 모두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만든다. 기존 모듈러 방식처럼 최종 조립은 건설 현장에서 진행돼 10~30 규모의 고층 아파트와 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어셈블리 OSM 뉴욕 맨하튼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모듈러 방식으로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어셈블리 OSM 공장에서 만들어진 아파트의 유닛의 모습>

[자료: 어셈블리 OSM 홈페이지]

 

어셈블리 OSM 대표 앤드류 스테인포스(Andrew Stainforth) CNBC와의 인터뷰에서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비행기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비행기의 모든 부품을 공장에서 부분별로 만들어 공항에서 최종 조립하듯 우리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차용해 설계하고 모듈을 현장으로 가져가 최종적으로 조립되게 된다 말했다. CNBC 조립식으로 지어질 경우, 건설 자재가 가볍고 튼튼하며, 모듈과 모듈 사이가 단단하게 고정돼 기존 방식대로 지어진 건물보다 견고하고 열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어셈블리 OSM 뉴욕 신축 건물 조감도>

[자료: 어셈블리 OSM 홈페이지]

 

시사점

 

바이든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50%까지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미국 사회 전반에 탈탄소 기조가 강하게 퍼지고 있다. 주택 건설 업계에서도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최소한의 환경 파괴로 주택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조립식 건설 방식은 공장에서 벌크로 모듈을 제작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면서 운송 수단을 최소한으로 이용해 전통적인 건설 방식에 비해 최대 70%까지 탄소 배출을 줄일 있다. 또한 공장 내에서 작업해 섬세하게 제작할 있어 열효율이 높고 배관과 배선을 효과적으로 배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완공된 후에도 친환경적이다.


뉴저지에서 개인 주택 건설 관련 사업 관계자 A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인플레이션으로 건설 자재가격이 오르면서 모듈러나 모바일 주택에 대한 문의가 전보다 많아졌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거나 여러 가지 테마의 디자인이 나와 선택할 있는 옵션이 다양하다 현지 시장 동향을 전했다.

 


자료: CNBC, Bloomberg, IBIS world, Homestratosphere, Apartment therapy, Dvele, Clayton homes, Assembly OSM,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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