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및 수출입 동향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산층의 증가로 인해 자동차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은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나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는 약 15억 달러로 추정된다. 수년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나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스탠빅 은행 (Stanbic Bank)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자동차 판매는 2019년에 비해 약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1년은 8.3%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어 부품 판매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판매되는 부품 중에 중고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이는 가나에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대부분이 중고차이기때문이나,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가나 조립공장 설립이 진행됨에 따라 신차 판매량의 증가 및 신규 부품의 증가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가나 자동차 개발 계획(Ghana Automotive Development Plan, GADP)

가나 정부는 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발전계획(Ten Point Plan)을 수립하고 그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GADP는 가나를 서아프리카의 자동차 산업 허브로 만들어 자동차 조립 및 부품 제조를 앵커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통상산업부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인센티브 및 정책 등 종합 패키지를 개발하였다. 대표적인 인센티브로는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법인세 혜택 및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반제품)들의 수입 관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우선 SKD(Semi-Knock Down) 형태의 조립 공장으로 시작하여 향후 Enhanced SKD 및 CKD (Completely Knock Down) 단계로 발전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결과적으로 2022년 현재 폴크스바겐, 시노트럭, 도요타, 스즈키 및 닛산 등이 공장 운영을 시작하였고 현대 및 기아자동차 역시 연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수입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 Global Trade Atlas 자료 종합, KOTRA 아크라 무역관 정리]

 

2017년의 경우 나이지리아로부터 수입 규모가 85억400만 달러로 특이치가 포함된 상태이며 그 외에는 3000만~4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코로나 이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다소 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최대 수입국 및 품목>

(단위: 백만 달러)

[자료 : Global Trade Atlas 자료 종합, 아크라 무역관 정리]

 

 

<최근 5년간 연도별 상위 수입 10개국 및 금액>

(단위: 달러, %)

 

 

 

 

 

 

 

[자료 : Global Trade Atlas 자료 종합, 아크라 무역관 정리]

 

<최근 5년간 대한 수입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Global Trade Atlas 자료 종합, 아크라 무역관 정리]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최근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가나 전체의 수입 규모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이며 전체 수입 비중은 6%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동향

 

신부품의 경우 특정 브랜드의 차량을 수입 및 판매하는 딜러를 통해 1차적으로 취급되고 있다. 아래 표에 명시된 업체들은 해당 브랜드의 공식 딜러이며, 해당 자동차 브랜드만을 위한 부품을 판매하고있다. 대체로 자사 브랜드 차량의 수리 및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나 일반 개인 및 정비업체 등도 구입이 가능하다.

 

<브랜드별 현지 공식 딜러>

[자료: 아크라 무역관 자체 자료]

 

또한 특정 브랜드 차량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자동차 부품을 전반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도 등장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는 다음과 같다.

 

<부품 판매 업체>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체 자료]

 

상기 업체들에 주로 판매되는 부품으로는 엔진, 변속기, 배기가스 부품, 엑셀, 스티어링, 브레이크, 휠, 쇼크옵서버, 차제부품(금속부품, 루프, 장착부품, 윈도우, 범퍼 등), 표준 부품(Fastening Element, Threaded and Securing Element, Sealing Rings, Roller Bearing 등), 실내(에어컨, 시트, 난방, 전자 조절장치, 필터 등), 충전부품(플러그, 케이블, 커넥터 등) 및 라디에이터 등이 있다. 가나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아크라 시내 주요 도로를 벗어난 이면도로의 경우 팟홀이 매우 많고 난폭운전 방지를 위한 과속방지턱이 높게 설치되어 있으며, 외곽으로 나갈 경우 도로 사정이 더욱 안 좋아지므로 관련 부품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또한 1년 내내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고 연식이 오래된 차량 및 디젤차량으로부터 배출되는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상태도 좋지 않은 편이므로 필터 및 관련 부품도 수요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가나 유일의 자동차 회사인 칸탄카(Kantanka Automobile Company)에서도 완성차 외에 부품을 직접 생산할 계획을 발표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유통체계

 

자동차 부품 유통허브로 아크라 시내 아보세이오카이(Aboseseyokai) 부품단지가 있다. 신부품 및 중고부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으며 5,000개 이상의 부품 상점 및 3만 명 이상의 종사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금융서비스(은행, 소액금융, 보험)와의 연결 또한 가능하다. 더불어 주변으로 자동차 정비 센터(Workshop)들이 다수 위치해있어 현지 최종 수요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아보세이 오카이 부품 딜러 협회(Abossey Okai Spare Parts Dealers Association)이 설립되어 있어 협회 구성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부품 관련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아보세이오카이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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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그래픽 온라인]

 

더불어 제2의 도시인 Kumasi에는 서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정비단지인 Suame Magazine이 위치하고 있어 가나 내륙, 북부지역 및 인근 국가(부르키나파소, 말리, 토고 등)로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단지(Suame Magazine)>

[자료: 주 가나 한국대사관 직접 촬영]

 

자동차 부품 판매업자의 80%는 소매업체이고 20%는 도매업체로 구성돼있다. 제품 특성상 소매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대부분 가나 현지인들에 의해 소유 및 운영되고 있다. 가나투자진흥센터(Ghana Investment Promotion Centre, GIPC)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은 최소 100만 달러 자본금 투자 시 소매업체를 설립할 수 있다. 주로 수입되는 브랜드는 가나에서 판매되고 있는 완성차 브랜드와 연결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현대, 기아, 토요타, 닛산, 폭스바겐, 혼다 등이 있으며 순정 부품을 취급하고 있다. 그 외에 주로 수입되는 부품 전문 브랜드로는 Mahle, Meyle, Eurotech, Plumy, Bosch, Luk, Lemforder, Blistein, Elring, Sachs 등이 있다.

 

가나 부품 수입 절차

 

가나로 자동차 부품 수입 시 필요한 서류로는 운송장 원본 또는 선하증권, 송장등본(Attested Invoice), 패킹리스트, 수입신고서(Import Declaration Form), GRA의 세금식별번호(Taxpayer Identification Number, TIN) 또는 가나 카드 PIN 넘버, 품목별로 규제기관에서 발행한 허가서 등이 있다.

 

통관절차는 일반적인 제품 통관절차와 동일하며 아래와 같다.

 

1) 화물 도착 전후에 위에 리스트된 서류를 통관에이전트를 통해 ICUMS에 제출한다. ICUMS는 Integrated Customs Management System으로서 가나의 통관시스템을 의미한다.

2) ICUMS에서는 분류, 평가 및 승인의 단계를 거친다.

3) ICUMS에서 신고가 성공적으로 처리되면 발행된 세금청구서(Tax Bill)를 지참하여 은행에서 관세 및 세금을 납부한다. 이는 통관에이전트를 통해서 수행되고 관세는 화물의 가격 및 유형별로 지정된 요율에 따라 매겨진다.

4) 신고가 확인된 이후 ICUMS를 통해 심사관을 선택한다.

5) 은행으로부터 받은 세금계산서 (Tax Bill)을 심사관 또는 스캐닝 담당관 또는 출하담당관에게 제출하며, 이때 위험 수준에 따라 다른 색이 표시된다.

  - 적색: 필수 실물검사

  - 황색:  디지털 스캔

  - 녹색: 게이트에서 출하, 그러나 MPS 포트에서 자동 스캔

6) 스캔 및 검사가 완료되면 화물운송장과 함께 보안검사를 위해 출하된다.

 

수입관세는 10%~20% 사이이다. 자동차부품 수입에 부과되는 주요 세금은 다음과 같다.

  - 부가가치세 (VAT): 12.5%

  - 국민건강보험료 (National Health Insurance Levy (NHIL)): 2.5%

  - 교육신탁기금 (Ghana Education Trust Fund (GETFund)): 2.5%

  - 코로나 건강회복부담금 (COVID-19 Health Recovery Levy (COVID-19 HRL)): 1%

그외에 추가적으로 Import Excise Duty, Examination Fee, African Union Levy, ECOWAS Levy, Processing fee, Special Import Levy, Import Levy, Interest charge 및 State Warehouse Rent 등이 부과된다.

 

자동차 부품 구매자는 자동차 소유자, 자동차 정비업체 및 부품 딜러 등이 있다. 기존에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요 플랫폼으로는 JiJi Ghana(https://jiji.com.gh/car-parts-and-accessories)와 Tonaton Ghana(https://tonaton.com/en/ads/ghana/auto-parts-accessories)가 대표적이다. JiJi에서는 약 24,000개의 품목이 취급되고 있으며, Tonaton에서는 약 3,000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시장진입 및 시사점

 

현지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나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나 내에서의 수입업체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고부품의 경우 수입업체가 직접 방문하여 육안으로 확인 후 구매를 확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입업체와 공급업체가 공동으로 부품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동차 조립공장이 설립되어 가동 중에 있으므로 부품 역시 가나에 조립공장을 설립하여 가나뿐만 아니라 인근국으로의 수출도 고려할 것을 언급했다. 만일 인근국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면 가나의 1지구1공장(1 District 1 Factory, 1D 1F)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승인을 받을 경우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1D 1F외에도 가나 정부는 자동차 부품을 현지 생산할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 (AfCFTA)를 통해 아프리카의 더 큰 시장에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가나 국세청, Global Trade Atlas, 통상산업부,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