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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NSW 주정부 수소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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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전희정
  • 2021-11-11

- 세계 수소 경제에 동참하기 위한 호주 NSW주의 노력 -
- 한-호 탄소중립 파트너십 성명서 발표, 우리 기업에 기회 -




최근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는 전 세계의 정부와 산업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파리기후협약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법률을 발효하고 있으며 물류, 건설, 제조 등 주요 산업 내 굵직한 기업들로부터 탄소중립 목표 발표가 늘어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05년 수준인 26~28%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호주 전체 온실가스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화력 발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40년까지 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하기로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태양광, 풍력, 수력, 수소 등 재생에너지 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 전체 인구의 32%가 밀집돼 있는(호주통계청 2021년 3월 기준 통계)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NSW 이하)주는 석탄 생산과 금속 채광, 가공 산업이 밀집해 있어 탄소 배출 기여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NSW 주정부는 2016년 기후변화 규제 체계를 마련해 2050년까지 장기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목표를 수립했고 그 첫 단계로 지난해 3월 ‘순제로 계획 1단계: 2020-2030(Net Zero Plan Stage 1: 2020~2030)’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통해 주정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주요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저탄소 경제에 총 7억50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청정기술 및 혁신 분야 투자를 통한 수소 생태계 확장
  ②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인프라 마련 및 밸류체인 강화
  ③ 주요 탄소배출 산업에 탄소절감 기술적용 및 기존시설·인프라 전환


이와 함께 지난 10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가이드로써 ‘NSW 수소 전략(NSW Hydrogen Strategy)’ 보고서가 발간됐다. NSW주는 수소 산업을 통한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 수출 판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수소산업의 기회와 목표


NSW주는 이번 발표된 수소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최대 1만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전반에 걸친 실질적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운송 부문의 수소화를 통한 비용 감소를 모색하고 있는데, 향후 수소 운송비용이 지속 감소하게 됨에 따라 수소 트럭 및 버스 운영 부문에서 각각 최대 연 1억310만 호주 달러와 2억3480만 호주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린 암모니아, 그린 철강, 지속 가능한 화학/합성 연료의 생산을 통해 보다 폭넓은 수소 부문의 경제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NSW주는 역내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할 8가지 확장 목표를 제시했다. 이 목표는 국가 수소 전략에 명시된 내용을 기반으로 2050년까지 제로 탄소에 도달하고자하는 주정부의 목표를 반영하여 설계됐다.


2030년 확장 목표


자료: NSW 수소전략 보고서(Department of Planning, Industry and Environment)


NSW 주정부는 2030년까지 역내 그린수소 가격을 1㎏당 2.80호주 달러 미만으로 달성하기 위해 기존 발표한 ‘전기 인프라 로드맵(Electricity Infrastructure Roadmap)’에 따라 수소 생산 규모를 조정하고 기술의 효율성을 개선하며 저렴한 재생에너지 가격을 책정해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정부는 700㎿ 용량의 수전해 장치를 통해 연 11만 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산업 및 난방 부분에서 수소와 가스 사이의 상업적 격차를 줄일 계획이며, 수소 비용을 디젤연료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함에 따라 보다 광범위한 시장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NSW 수소전략 보고서는 주정부의 수소 부문에 대한 ① 산업발전 지원 ② 산업기반 구축 ③ 조속한 확장 및 추진의 3가지 주요 전략(기둥)을 소개하고 있다.


NSW 수소 전략 기둥


자료: NSW 수소전략 보고서(Department of Planning, Industry and Environment)


① 산업발전 지원


그린 수소는 새로운 분야에 지속 적용, 확대되는 신흥산업으로 산업 생태계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주정부는 생태계 개발을 가속화하여 수소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주정부는 먼저 전기 인프라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소 생산과 저장 그리고 유통과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수소 마스터 플랜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마스터 플랜에 포함 될 내용은 수소 개발과 관련된 위험 요소와 잠재적 수요, 수소 생산 위치 비교, 수소 공급망 관련 정부·민간 부문의 투자 안내 등이다.


수소산업 발전의 촉진을 위한 또 하나의 수단으로 NSW 주정부는 수소 산업과 관련된 모든 법률을 포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수소의 안전한 생산과 유통 그리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표준법 개발을 보완해 수소 활용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 대학, 지역 교육 기관 및 트레이닝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숙련된 인력을 발굴 및 지원할 방침이며 수소 산업과 기술, 허브 개발, R&D 및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NSW 주를 수소 혁신의 최전선에 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② 산업 기반 구축


NSW 주정부는 수소 인프라 및 공급망, 기술 데모 프로젝트 개발의 재정적 지원을 위해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헌터(Hunter)와 일라와라(Illawarra) 지역을 시작으로 수소 허브 구축에 70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이 수소 허브는 NSW주 전역의 인프라 및 기술 개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소 산업 성장의 판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 및 잠재 수소 허브 지역


자료: NSW 수소전략 보고서(Department of Planning, Industry and Environment)


수소 허브 계획 - 헌터(Hunter region, NSW)


헌터는 교육·방위·첨단제조·관광의 중심지로 주요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가 높아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동부해안을 따라 분포되어 있는 산업단지 및 인프라, 도시들과의 육상 연결성이 구축되어 있고 호주 내 최대 항구를 보유하고 있어 미래 수출거점지로도 매우 적합하다. 무엇보다 헌터밸리는 재생에너지 구역으로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12GW 생산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석탄, 알루미늄, 암모니아 전문의 생산, 기술, 엔지니어링 인력이 풍부하고 수소기술연구 클러스터 등 대학들과의 기술협업 연계 활성화되어있어 수소 허브를 구축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역이다.


그린수소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 – 탈라와라 B 프로젝트(Tallawarra B project)


총 A$ 8,300만이 투입(연방정부 A$ 500만, NSW 주정부 A$ 7,800만)된 탈라와라 B 프로젝트는 혼합(천연가스+수소) 발전소의 본거지가 될 예정이며, 수요에 맞추어 전력을 수급 조절하는 방식으로 활용돼 여름 피크 시즌 기준 NSW주 내 15만 가정에 공급 가능한 300MW의 전력 생산이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플랜트 건설기간에도 A$ 3억의 부양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며 25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이 전망되며 운송 부문은 또 다른 잠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 트럭은 이미 해외에서도 상업적 목적으로 다수 운영되고 있고 NSW주에서도 향후 12개월 안에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대형 운송 분야는 2020년대 중반 디젤 및 내연 기관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대 말에는 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NSW 주정부는 이처럼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 특히 상업용 수소 트럭과 같은 상업적 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수소 충전소 등 연료 보급 네트워크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며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③ 조속한 확장 및 추진


수소 활용의 가장 큰 장벽은 기존 연료와의 가격 경쟁력이다. 통상 새로운 산업의 비용 절감은 기술 개선과 규모의 성장이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NSW 주정부는 이를 조금 앞당기기 위해 순 제로 산업 혁신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보조금과 함께 경제 전반에 수소 인센티브를 적용해 수소와 기존 연료 사이의 상업적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전기분해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비용은 전기료다. 주정부는 이러한 경비의 절감을 위해 시장이 최대 12GW의 저렴한 도매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수소 생산자에도 네트워크 사용에 임시적 보조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향후 수소 생산 비용을 1KG당 2.13호주 달러까지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보안 장치의 확대, 친환경 철광, 암모니아 및 시멘트와 같은 산업의 변형을 통한 탈 탄소화 프로젝트 지원, 새로운 수소 수요 확보를 위한 자금 지원 및 수소 차량 배치 등 수소 시장의 빠른 확대와 적용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정부는 NSW주의 7가지 강점을 소개하고 3가지 주요 전략과의 접목을 통해 호주 최대의 수소 개발 지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NSW주 그린수소 산업의 강점


자료: NSW 수소전략 보고서(Department of Planning, Industry and Environment)


시사점


NSW주의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31일 G20을 통한 한국과 호주의 탄소중립 파트너십 성명서 발표는 정부와 주정부뿐 아니라 호주 내 주요 산업, 기업들로 하여금 수소 산업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호 탄소중립 파트너십은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상용화,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주요 협력 부문은 수소 공급망과 발전, 에너지 저장, 태양광,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그리고 R&D 등 포괄적인 재생에너지 분야다. 특히 수소 공급망, 저장장치, 모빌리티 등 우리 산업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는 분야가 강조되는 점은 우리 기업들에 희소식이다.


이와 같은 두 정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국내 관련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시장 개척을 향한 기회의 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소 산업은 아직 생태계 형성 단계에 있어 관련 장비, 장치(수소저장탱크, 파이프 라인 등) 뿐 아니라 프로젝트 및 인프라 개발에 투입 가능한 자재(벨브 등) 수출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이 기대된다.


호주 UNSW 대학 수소산업 연구원 F 교수는 '호주는 자원·에너지는 풍족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도 독자적으로 이를 상용화하고 산업화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해외 연구기관·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호주 정부의 적극적 수소 협력 행보에 힘입어 NSW주에서도 수소 관련 기술 및 인프라 구축,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R&D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리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자료: NSW 수소전략 보고서, Department of Planning, Industry and Environment, 호주 및 한국 주요 언론, KOTRA 시드니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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