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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로운 결제 트렌드 BNPL(Buy Now Pay Later)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신용호
  • 2021-10-15

- 새로운 결제 옵션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선구매 후지불’ -

- 편리하지만 과소비와 부채 증가 우려 -

 

 

 

현금 없이 물건을 먼저 구입하고 나중에 분할하여 지급하는 ‘선구매 후지불’(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가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부족한 젊은 세대들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BNPL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기업도 BNPL 업체와 제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BNPL

 

BNPL은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 결제대행업체가 먼저 지불을 하고, 소비자는 일정 기간에 거쳐 결제대행업체에 분할해서 납부하는 지불방법을 말한다. 현금 없이 물건을 사고 나중에 결제 대금을 분할 납부한다는 점에서 언뜻 신용카드와 비슷해 보인다. 따라서 신용카드 이용이 비교적 보편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BNPL이 왜 급증하고 있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과 소득에 따라 신용카드가 발급돼 아무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구매 후지불’이라는 서비스가 환영을 받는 것이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사람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젊은 연령에서 이용률이 높다. 또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서비스 이용수수료와 할부 이자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Buy Now, Pay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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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DWEEK

 

판매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보다 약 2배의 수수료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BNPL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PYMNTS와 AWS Financial Services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1억1100만 명의 미국 소비자가 BNPL 사용을 원하고 있고, 미국 소비자의 59%가 BNPL 서비스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조사됐다. 또한 BNPL을 통해 패션, 가전기기 등의 소비재부터 여행, 의료비 등 서비스 구매까지 다양하게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BNPL을 통한 구매 품목(2021.1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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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YMNTS

 

글로벌 기업들 앞 다투어 BNPL 서비스 도입

 

페이팔(PayPal)은 일본의 BNPL 기업 페이디(Paidy)를 2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마존(Amazon)도 지난 9월 BNPL 기업 어펌(Affirm)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BNPL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50달러 이상 구매 시 수수료 없이 할부로 지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어펌은 아마존 외에도 월마트(Walmart), 펠로톤(Peloton)을 포함해 1만2000개의 가맹점과 파트너가 되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 역시 리프트포워드(LiftForward)와 제휴하고 제품 및 액세서리를 BNPL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과 제휴한 어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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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DWEEK

 

또한 전통적인 신용카드의 대표 회사인 마스터카드(Mastercard)도 내년 1분기부터 유사한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의 CPO(Chief Product Officer)인 크레이그 보스버그(Craig Vosburg)는 “소비자들은 BNPL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BNPL은 매출을 평균 45%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과소비 조장과 부채 증가의 우려도 존재

 

그러나 편리한 대신 상환능력 이상의 과소비를 부추기고 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의 조사에 따르면 “BNPL 사용자의 3분의 1이 결제 시기를 놓쳤고, 그중 72%는 신용점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연령에서 BNPL 이용률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과소비와 부채 증가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렌딩트리(LendingTree)의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Matt Schulz)는 “BNPL이 감당할 수 없는 소비를 부추기고 부채에서 벗어나는데 있어서 장애물을 만든다”고 우려했다. 또한 신용카드는 가맹점이 1~3%의 수수료를 내지만 BNPL은 3~7%의 수수료를 내고 있어 가맹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사점

 

‘Buy Now, Pay Later’ 방식은 새로운 결제 옵션으로 빠르게 자리 잡으며 이미 미국 내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에서 사용률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향후 BNPL의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관련해 벤처캐피털 K사의 관계자는 "핀테크는 미국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미국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기 때문에 한국의 스타트업에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소비 조장과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BNPL의 사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부작용이 실제로 발생할지, 또 발생한다면 어떤 방지책이나 규제가 생길지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신용카드 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해 어떤 선택을 할지, 한국은 특히 금융 관련 규제가 많은데 어떤 형태로 도입이 될지 등 BNPL 시장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The New York Times, CNBC, Reuter, Wall Street Journal, The Fintech Times, ADWEEK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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