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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빵 맛이 변한다!
- 트렌드
-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무역관 채희광
- 2021-08-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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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으로의 빵 소비에서 유기농, 디저트용 등 프리미엄 시장으로 변화 -
- 베이커리 시장 확대로 최근 외국인 투자 활발 및 배달 건수도 증가 -
1인당 빵 소비량 EU 평균보다 높은 빵 사랑
크로아티아에서 빵은 우리나라의 쌀과 같다. 고기, 수프, 야채 등 모든 음식에 빵이 빠지지 않는다. 크로아티아 방송국에서 1인당 연간 빵 소비량을 62KG 이라고 조사한 바 있는데 EU 평균보다 5KG이 높다. EU 평균보다 소비가 많다는 것은 그간 빵을 대체할 음식이 많이 없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크로아티아에서는 저렴하면서도 품질 높은 여러 베이커리(bakery) 프랜차이즈가 오래전부터 경쟁하고 있으며 일부는 EU 인근국 및 중동에도 진출하여 활발히 영업을 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베이커리 시장의 규모는 3,846백만쿠나로 달러환산 6억달러 수준이다. 시장은 향후 3% 내외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7억 달러 가까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베이커리 산업 종사 기업체수는 917개사이다
연도별 크로아티아 베이커리 시장 규모
단위: HRK(백만쿠나)
자료: Euromonitor(2021.8)
현지 베이커리 시장에서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기본적인 Bread 이며 그 뒤를 페스츄리, 케이크 등이 따르고 있다
크로아티아 베이커리 종류별 시장 규모
단위: HRK(백만쿠나)
자료: Euromonitor(2021.8)
현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일반적인 빵을 비롯해서 케이크, 페스츄리, 피자, 샌드위치, 도넛, 커피 등 다양하다. 그리고 대부분 손님들이 앉아 식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소를 구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내부 및 외부 모습
자료: 무역관 촬영(2021.8)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는 Milnar
매출액 기준으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는 Mlinar 이다. 연간 매출액이 1억불 수준이다. 2위는 PAN-PEK 인데 매출 및 수익 차이가 많이 난다. 종업원 수에서도 1위와 2위가 2배 이상으로 Mlinar 는 1,500명 인데 반해 PAN-PEK 은 600명 수준이다. Mlinar 가 앞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체 영업현황
매출
(in USD million)
수익
(in USD million)
종업원 수
업체명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Mlinar
102.78
108.48
90.62
11.31
11.37
4.18
1512
1538
1560
PAN-PEK
40.38
42.20
40.08
3.79
3.04
1.49
626
700
681
Klara
30.60
29.66
34.48
-0.46
0.23
6.30
697
602
534
PIK
19.29
21.42
16.51
0.58
0.52
-0.47
317
281
240
Pekar Tomo
19.14
18.43
22.54
-1.65
-1.51
-1.22
-
300
300
Dubravica
22.74
24.41
21.19
2.27
3.66
3.44
450
462
451
Bobis
21.69
23.71
19.95
0.37
0.31
-0.92
638
690
666
Radnik Opatija
19.24
18.19
17.09
0.04
0.04
0.02
264
245
230
Babić Pekara
15.00
14.41
12.93
0.02
-0.10
-0.38
387
458
435
Jedinstvo
14.42
21.10
21.96
0.04
0.36
0.24
186
169
164
자료:Poslovna Hrvatska 및 회사 홈페이지 (2021.8)
1위인 Mlinar 는 크로아티아 내 23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EU 4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프랜차이즈로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베이커리 도매업으로는 파키스탄과 두바이를 포함 19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크로아티아 7위 업체인 Bobis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Mlinar, PAN-PEK 점포 모습
자료: 무역관 촬영(2021.8)
베이커리 수입도 많아, 독일 빵이 1위
크로아티아는 현지에서 빵 생산도 많지만 수입도 많이 하고 있다. 연간 수입액 규모가 2억 달러에 이른다.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독일이며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태리와 폴란드, 슬로베니아가 뒤따르고 있다. 독일로부터 크로와상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업체 담당자는 반동결건조 상태로 들여와 현지 프랜차이즈에서 납품하여 당일 조리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빵류(HSCODE: 1905) 수입 통계
(단위: USD 달러)
순위
국가명
United States Dollars
2018
2019
2020
전체
172,103,003
189,394,657
182,191,759
1
Germany
38,417,817
42,720,717
40,266,544
2
Italy
24,142,155
24,576,485
23,770,914
3
Poland
19,344,382
20,751,398
19,992,942
4
Slovenia
14,583,667
16,714,197
14,532,751
5
Bosnia & Herzegovina
12,749,277
12,155,233
13,358,088
6
Serbia
10,370,534
11,662,580
11,670,630
7
Czech Republic
9,718,332
9,941,883
10,807,525
8
Austria
8,801,140
9,672,341
8,579,481
9
Hungary
6,023,530
9,324,342
8,268,715
10
Macedonia
8,556,787
7,294,631
6,816,054
자료: Trade Atlas(2021.8)
크로아티아에서는 빵을 수출도 하고 있다. 규모는 1억불 정도이며 인근국인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 수입국인 독일에게도 2020년 기준 11백만달러를 수출하였다. 수출입 통계를 보면 빵의 생산은 유럽 내에서 지리적인 여건에 따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독일빵 수입이 많은 이유는 독일 여행객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의 변화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과 소득 증가,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현지 산업도 변하고 있다. 최근 베이커리 시장에서 목격되는 변화들은 4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1. 프리미엄 빵 인기
최근 현지에서 유기농 베이커리 부분에서 Korica 라는 프랜차이즈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 가격대비 2-3배 비싼 편임에도 인기가 높으며 자그레브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위트한 맛으로 디저트용 빵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Bread Club 이다. Bread Club은 기본적인 빵보다는 쿠키와 머핀, 크로와상 등에 주력하여 판매 제품이 한정되어 있다. 현재 자그레브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일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는 크로와상의 경우 3-5 쿠나(HRK)임에 반해 Korica의 크로와상은 10 쿠나 (HKR)내외이며 Bread Club는 20쿠나(HRK)내외로 우리나라돈으로는 4천원에 가깝다.
Bread Club 매장내 베이커리 판매 모습
자료: 무역관 촬영(2021.8)
2. 베이커리 시장에 외국인 투자 활발
시장규모가 커지다 보니 외국기업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2019년 1위 베이커리 업체인 Mlinar 이 75% 지분이 외국계 투자회사인 Mid Europa Partners Fund에 팔렸다. 이 투자회사는 Mlinar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에는 2위 업체 PAN-PEK 의 지분 65%가 폴란드계 투자회사에 매각되었다. 이로 인해 크로아티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2위는 모두 외국계 회사가 운영하게 되었다.
3. 빵 판매가 일반 소매점으로 확대
빵 소비가 증가하다 보니 기존 빵집 및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매장 중심의 빵 판매가 일반 식품 소매 매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락다운(Lockdown)으로 베이커리 매장은 문을 닫았지만 일반 식품 소매 매장은 문을 열었는데 이 곳과 납품을 하고 있었던 Klara 와 Jedinstvo 는 매출이 늘거나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현지 식품 소매업체인 Spar 에 빵을 납품하고 있던 Pekar Tomo 도 Spar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오스트리아 등 해외로 수출하여 매출이 늘었다.
식료품 등 소비재 매장인 Konzum 내의 베이커리 코너 모습
자료: 무역관 촬영(2021.8)
4. 코로나로 배달 증가
코로나로 대면접촉이 줄어들자 배달업체들의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배달되는 음식도 다양해졌는데 2018년부터 영업중인 배달업체 WOLT 는 2021년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식품 배달이 많이 늘었는데 그 전에는 적었던 빵과 피자 등의 주문이 많이 꽤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매장앞에서는 배달업체인 WOLT 와 BOLT, GLOV 이 배달기사들이 주문한 베이커리를 기다리는 모습들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
시사점
크로아티아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주식으로 먹는 심심한 맛의 빵은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유기농이나 디저트용 단 맛의 빵들의 소비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방문하여 한국빵을 먹어본 크로아티아 베이커리 수입 유통 기업 P사는 한국빵이 크로아티에서 대중적인 소비를 끌지는 못 하겠지만 프리미엄 베이커리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성공하고 있는 Korca 와 Bread Club 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빵에 대한 소비 욕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시아계의 베이커리는 진출하고 있지 않아 어떻게 보면 우리 기업에게는 새롭게 개척해 볼 만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선 P 사의 경우 외국계 베이커리 진출시 부족한 전문인력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여름철에 매출이 몰리는 점, 긴 해안선과 많은 섬들로 전국적인 유통망 운영이 어려운 점, 영업관련 행정절차에 시간이 소비되는 점 등을 주의하라고 알려주었으며 가능한 적절한 현지 파트너를 찾아 risk 를 줄이는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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