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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공예산업의 생존을 위한 디지털 혁신 노력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안재현
  • 2021-08-26

- 일본 전통공예 산업, 침체기 중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 -

- 새로운 돌파구 마련 위해 전자상거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혁신 추구 -

-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소재 연구 등을 통한 생존을 위한 노력 중 -

 



일본의 수공예 산업은 전통공예기법을 보존하면서 일본의 정체성을 유지해온 중요한 산업이다. 일본의 모노츠쿠리 정신(좋은 상품을 만들어낸다는 일본의 장인정신)과도 맞닿아 있는 공예산업은 현재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직접 보고 느껴보지 않으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품의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 전자상거래(EC)의 도입도 활발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산업이기도 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통공예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산업 전반에 도입함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활로를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통공예품 현황

 

201911월 기준 국가에서 정한 전통공예품은 전체 235품목으로 일본의 전통공예품산업은 지속적으로 하향세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도시화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어 전체 생산액과 종업원 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9982784억 엔이었던 전체 생산액은 20101000억 엔대로 감소했으며 2016년에는 927억 엔을 기록하였다. 종업원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7년 기준 5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장인들의 수도 장인들의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이한 점은 여성 장인들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여성들의 참여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공예품의 생산액 및 장인 수 추이

(단위: 억 엔, 명, %)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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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319pixel, 세로 1799pixel

자료: 경제산업성, 전통공예품 산업진흥협회

 

전통 산업의 침체는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유통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실제 매장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산업 전체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전통공예를 지원하기 위해 21년 기준 3억6000만 엔의 보조금 지원 사업을 계획해 수요 개척사업이나 종사자 육성교육 등에 투자하여 산업의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전통공예에 적합한 새로운 EC 도입

 

수공업이 중심이 되는 전통공예는 백화점 등 실제 매장에서의 판매가 이제까지 중심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 운영에 난항을 겪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결혼식의 연기나 사람들 간의 대면 교류가 감소함에 따라 선물(오미아게)’을 주고받는 횟수 자체도 크게 줄었다. 또한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고객들 대상으로 제공하는 B to B 시장 역시도 축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산업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직접적 타격은 전통공예품의 거래 방식이 예전부터 이어져오던 지역이나 전문 도매상을 통한 거래 방식에 머물러 있고 대부분의 거래처는 실제 매장, 특히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단일 판로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고 이에 대응하고자 전통공예시장에도 전자상거래가 도입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공예품의 새로운 활로를 위해 전자상거래(EC)에 대한 도입이 진행됐다. 그러나 단순히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은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전통공예품의 특성상 고가의 제품들이 많아 직접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하지 않으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전통공예 기업의 경우 전자상거래에 대한 경험이 적어 디지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재 확보도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전통공예품과의 간극을 메꾸는 새로운 전자상거래가 필요해졌고 이를 메꾼 것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CRAFT SOTRE(크래프트 스토어)’이다. 전통공예품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유래와 전통 기술, 그리고 문화적 배경 등 수작업 공예품이 보존하고 있는 압도적인 정보량을 전달하고 상품의 판매라는 한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인 스토리 전자상거래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읽을꺼리와 함께 유사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영상들을 제작하고 이를 포함한 EC 통신 판매 카탈로그 등을 발매하는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CRAFT STORE 화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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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80pixel, 세로 654pixel

자료: 닛케이, CRAFT STORE

 

CRAFT STORE에서는 전통공예를 비롯한 모노츠쿠리 기술을 살린 식기나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로 게재되는 상품 모두를 스태프들이 직접 시험해 상품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를 풍부한 영상이나 사진, 글로 표현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스고모리 소비(일본식 집콕 소비)로 인한 새로운 수요 확대 지원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년 사용자 수는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었으며 매출도 546% 이상 증가하였다. 현재 일본 전국의 150명 이상의 장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장인정신을 가진 공방, 디자이너들과 인플루엔서를 매칭하는 오리지널 브랜드를 창조하는 등 다양한 모노츠쿠리 문화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일본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마쿠아케도 모노츠쿠리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훌륭한 상품이나 제작자의 팬이 되어 해당 상품을 만들고 직접 소비한다는 의미의 응원 소비가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의 가운데에 마쿠아케가 자리잡고 있고 해당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전통공예 제품들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MAKUAKE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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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80pixel, 세로 654pixel

자료: 닛케이, MAKUAKE

 

마쿠아케를 활용한 사례로는 혼마 제작소(니가타현 소재)가 생산하는 전문 요리 그릇 세트의 경우 마쿠아케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액의 3900%를 넘는 약 1175만 엔의 응원 구입을 모으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모노츠쿠리 기업의 가장 큰 장점인 만드는 과정을 직접 다루면서 상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공유하고 소비자가 이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소비자가 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과학기술을 통한 현대 라이프스타일과 융합

 

판매뿐만 아니라 제작에서도 새로운 시도들도 눈에 띈다. 400년의 전통을 지니는 히젠요시다 지역 도자기는 제조과정에서 절삭기나 3D 프린터, CG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 제작에 도전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기업 ‘224porcelain’CG로 신상품을 디자인하고 3D프린터로 구체적 디자인의 시제품을 제작하며 NC 절삭기로 도자기의 형태를 제작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이를 통해 완성까지의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자적인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224porcelain의 업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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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36pixel, 세로 265pixel

자료: 224porcelain

 

224porcelain의 츠지 사토시 씨는 기술의 진화에 전통적인 도자기 업계는 유지되기 힘들다. 이에 전통 가마에서 수업하며 독학으로 3차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까지의 도자기 제조의 상식을 뒤엎을 정도의 속도로 제조시간이 압도적으로 줄었다. 자체 상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 다양한 고객으로부터의 의뢰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통 도자기를 단순히 감상하는 소품용 도자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yongo hingo'는 원단이 부드러운 상태에서 절개를 하여 쉽게 손에 들 수 있는 디자인을 취했다. 그리고 2중 구조로 만들어져 뜨거운 음료를 담고 있어도 들고 있는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에 맞는 방법으로 도자기의 본질에 다가가 소비자들의 삶 속에 녹아내려지는 상품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yongo-hingo 상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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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08pixel, 세로 334pixel

자료: 224porcelain

 

전통공예품을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한 노력은 칠기에서도 보인다. 전통공예 중 하나인 에치젠 칠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시츠린도(漆琳堂)’는 식기 세척기에 사용 가능한 세척 칠기를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업이다. 120도의 내열성을 유지하며 식기 세척기에 1000회 이상을 넣어도 벗겨지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갗춘 옻칠을 개발하기 위해 후쿠이 대학과 후쿠이현공업기술센터와 2010년부터 공동 연구를 약 3년간 진행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연구의 완성 끝에 12년부터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그 후 good design compan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즈노 마나부씨와 함께 자사 브랜드 'RIN & CO'2020년에 론칭해 식기세척기 가능 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216월에는 자사명을 붙인 브랜드 '시츠린도'를 붙인 브랜드에서도 식기세척기 가능 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전자레인지에 대응하는 칠기도 연구하고 있다.

 

식기세척기 가능 칠기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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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207pixel

자료: 닛케이 크로스, 시츠린도

 

에치젠 칠기는 약 1500년 전 고분시대 말기인 6세기부터 시작된 오래된 전통공예로 알려져 있다. 시츠린도는 1793년에 창업해 현재 228년째를 맞이한 오래된 칠기 제조업체이다. 에치젠 칠기는 호텔이나 여관, 레스토랑 등 비즈니스용이 중심으로 고급 상점 등에 납품하는 제품이 주력제품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일반 소비자 대상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시야에 넣기 시작했다.

 

RIN & Co 상품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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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00pixel, 세로 433pixel

자료: 시츠린도

 

이 때 시츠린도의 사장이자 옻칠 장인인 우치다 토오루씨는 후쿠이 대학 등 산한관 연계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해당 자리에서 왜 칠기는 식기 세척기로 씻을 수 없는가?”에 대한 의문을 연구자에게 던졌다. 산학관 연계 연구회에 제안한 해당 문의는 연구원에게 재미있는 테마로 받아들여지며 개발이 시작됐다.

 

원래 옻칠이 천연 소재이며 내열성 및 내구성이 높지 않은 소재이다. 옻칠이 가장 단단해지는 것은 실제 칠한 뒤 100년 뒤에 해당한다. 연구자들은 옻칠의 소재를 분석하고 전자선을 조사하며 옻칠의 소재를 밀착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내구성과 내열성을 높였으나 상품화하기엔 고비용이 됐다. 우치다 사장도 연구실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의견을 교환하는 노력을 통해 적정 비용으로 상품화에 성공하며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우치다 사장은 에치젠 칠기는 원래 일상의 식생활에서 사용되는 칠기로 식기 세척기 사용 가능한 이유도 시대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소비자로부터의 클레임을 받은 것은 없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 현재 업무용 매출이 중심이지만 향후 소비자용이 늘어날 것이다. 연간 매출 수억 엔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독제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시도

 

전통공예품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시도되고 있다. 2011년에 설립한 Culture Generation Japan(이하 CGJ)이 선보이는 일본 그릇 구독 서비스 ‘CRAFTAL’이 그 주인공인다. 구독 서비스는 비즈니스용과 가정용 2종류가 있으며 아리타, 세토 도자기, 니가타 칠기, 나에도 유리 등 다양한 형태의 일본 전통공예품들이 대상이다. 사업자는 33000, 가정용은 3300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서비스 중에 사용하는 그릇이 마음에 드는 경우 실제로 구입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지불된 이용료가 매입가격에 충당돼 평소보다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의 50%가 마음에 드는 그릇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CRAFTAL이 제공하는 도자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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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70pixel, 세로 740pixel

자료: CRAFTAL

 

CGJ는 전통공예지역 산업에 대해 지원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각지의 가마를 방문할 기회가 많았다. 당시 공방에 대량의 재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중에서도 좋은 상품이 많았기 때문에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상황은 그동안 전통공예품의 유통을 담당해 온 전문 유통업체의 힘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장기 침체로 인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체에도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통공예품 기업의 경우 소비자와의 직거래는 거의 없었고 유통업체에서 주문을 받고 물건을 납품하는 것이 주된 경로였기 때문에 유통업체의 부진은 다시 생산기업의 어려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CRAFTAL이 제공하는 도자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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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89pixel, 세로 598pixel

자료: CRAFTAL

 

기본적으로 전통공예품의 경우 3000~2만 엔 정도로 대량 생산품과 비교해 부담 없이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도 한정돼 있었다. 이에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하여 전통공예품의 가격에 대한 개념을 무너뜨리는 방법이었다.

 

실제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비싼 그릇만 인기가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가 진행되다보니 서비스 가격이 정해져 가격보단 그릇의 디자인이나 크기에 집중할 수 있어 자신이 정말 원하는 좋은 그릇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또한 사용자의 사용 목적이나 실제 사용 소감이 장인들에게 피드백으로 직접 도달하게 되며 장인과 사용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게 되는 효과도 발생했다.

 

기존에는 전통공예품의 판매에 많은 중간 사업자가 존재해 제작자와 사용자 간의 거리가 매우 멀었다. 그래서 실제 장인들이 자신들의 그릇이 어디에서 사용되고 어느 요리에 활용되는지 파악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CRAFTAL로 인해 요리사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전달되고 요리사들로부터 실제 결과물들이나 요구사항들을 받게 되면서 장인들 역시 새로운 작품에 대한 창작 의욕이 한층 불타오르게 됐다. 결과적으로 장인들은 사용자들이 더욱 사용하기 편한 사용자 중심의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CRAFTAL을 활용한 음식점의 경우 매출 신장 및 마케팅에 효과를 본 경우도 존재한다. CRAFTAL의 세츠코 글래스를 도입한 후 해당 글래스에 찬 술을 판매한 음식점의 경우 기존보다 4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잔을 마음에 든 고객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월간 2~3개의 잔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식 기반의 이탈리안 요리 가게 Leon Akasaka에서는 코스 요리의 모든 그릇을 CRAFTAL을 도입해 독특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해당 가게의 좋아요가 게시물 1건당 16건 정도에서 58건으로 증가하고 고객의 재방문율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점

 

인구의 고령화 및 도시화 등으로 인해 침체기로 접어든 전통공예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특히 관광산업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일본 경제 상황에서 전통산업의 축소는 일본의 문화적 자원을 상실할 수 있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에는 전통공예를 잘 보존하고 실제의 삶 속에 잘 녹이고 있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공예산업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과학기술들을 접목시키면서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에 도전하고 있다. 본질을 유지하면서 그 형태를 바꿔나가며 어려움 속에서 생존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일본 모노츠쿠리 문화의 강점이라고 보인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그 곳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질문에 답을 내놓기 위한 노력들이 지금의 일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고 이것이 축적되어 큰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보인다.

 

향후 일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람은 전통공예산업에도 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러한 변화의 시점에 전통과 현대를 어떻게 접목시키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그리고 전통산업이 자립하여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인지 흥미로운 지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 속에 한국의 다양한 전통공예도 진출하여 하나의 흐름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져본다.



자료: 경제산업성, 전통공예품 산업진흥협회, 닛케이, CRAFT STORE, MAKUAKE, 224porcelain, 시츠린도, CRAFTAL,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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