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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의 핀테크 기술 발전동향
  • 트렌드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오기찬
  • 2021-05-25
  • 출처 : KOTRA

-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금융규제 완화로 탄력 -
- 온라인 뱅킹, 인터넷 은행, 모바일 페이, 벤처펀드 등 보급단계 -




산업동향


핀테크(FinTech)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서비스와 정보기술(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예금·대출·자산관리·결제·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IT·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이러한 흐름에 해당하는 모든 서비스를 핀테크라 할 수 있다. 서비스 외에도 관련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과 의사 결정, 위험관리, 포트폴리오 재구성, 성과관리, 시스템 통합 등 금융 시스템의 전반을 혁신하는 기술도 핀테크의 일부다.
*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우즈베키스탄의 금융산업은 32개의 상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이하 CBU, Central Bank of Uzbekistan)의 통제를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금융산업은 지난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루어진 지속적인 ‘자유화’ 정책에 힘입어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전의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은 철저하게 규제중심이었다. 환율과 이자율은 전적으로 정부와 CBU의 통제 하에 있었고, 기업들에게는 특히 환전과 과실송금이 원활하지 않아 현지 투자진출을 꺼리는 기업들이 많았다. 은행들은 사업 확장이 힘들어 각종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인 탓에 1% 대의 높은 환전 수수료를 받고, 우즈베키스탄 숨화의 경우는 5~10% 가량의 현금인출 수수료까지 두고 있었다.


하지만 금융산업의 기조가 규제에서 자유화에서 바뀜에 따라, CBU의 금융산업 정책방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CBU는 2017년 12월 “은행 시스템의 발전과 안정성 제고”정책을 발표하고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원문 : https://lex.uz/ru/docs/3342354


이에 따라 체크카드와 온라인 뱅킹을 사용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기준, 우즈베키스탄의 온라인 뱅킹 사용자수는 약 1,450만 명으로 2017년 온라인 뱅킹이 본격화 된 이후 약 7배나 증가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의 온라인 뱅킹 사용자수

(단위: 명)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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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70pixel, 세로 258pixel


자료 :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2021년 4월 기준)


금융업의 IT 기술 도입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었다. 특히 규제 완화로 인해 은행업의 저변이 확대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2020년에는 조지아(국가)의 은행인 TBC Bank가 우즈베키스탄에 인터넷 은행 사업을 시작하였다. 지점을 두고 있기는 하나,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업을 하는 대신 여러 온라인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출분석, 사업 솔루션 제공, 창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BC Bank 지점 및 어플리케이션

자료 : Spot.uz (좌), TBC Bank 홈페이지(우)


같은 해인 2020년에 Anor Bank가 인터넷 은행 인가를 받아 두 번째 인터넷 은행이자, 첫 번째 우즈베키스탄 토종 인터넷 은행으로 출범하기도 했다.  


주요 핀테크 플랫폼


① Humans


우즈베키스탄에는 기존의 결제 터미널 서비스인 Payme 나 CLICK 과 같은 서비스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교적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Humans는 2016년에 설립된 Humans Group의 자회사이다. 이 회사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단순 결제뿐만 아니라 통신, 쇼핑, 금융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Visa 카드와 연계하여 앱 내에서 결제 및 충전, 송금, 유틸리티 비용 지불 등이 가능하고 자체적인 캐쉬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Humans 애플리케이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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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27pixel, 세로 274pixel

자료 : Humans 홈페이지


은행업 인가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의 국내 결제 시스템인 UzCard나 HUMO와 호환이 완벽하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싱가포르나 뉴욕과 같은 몇몇 거점도시와 러시아, 민스크 같은 인근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어 이들 국가의 해외 사용자 사이의 송금 및 결제가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② HUMO Pay의 One Touch 서비스


HUMO는 우즈베키스탄의 체크카드 결제 시스템이다. Visa나 Master 등과 유사하지만, 우즈베키스탄 국내에서만 통용된다. 2020년 12월에는 HUMO 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NFC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HUMO Pay를 출범하였다. 이는 애플페이나 삼성페이와 동일한 방식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HUMO Pay는 단순 결제뿐만 아니라, 원터치 결제, POS 터미널 기능, 지하철 요금 결제 등으로 기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③ UzCard Ventures


UzCard는 우즈베키스탄 국내 카드결제 시스템 사업에서 HUMO와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업자이다. 모바일 결제 사업에서는 선두를 빼앗겼지만, UzCard는 지난 2021년 5월 1백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구축하여 액셀러레이터로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및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zCard 펀드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주요 핀테크 분야는 1) 카드결제 인프라 확대, 2) 결제시스템 관련 보안 솔루션, 3) 마케팅 알고리즘, 4) 결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5) 은행 등, 타 금융분야 파트너와의 연계사업을 통한 제품라인 확대 등이다. UzCard Ventures는 핀테크 분야에 특화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민간 투자펀드라고 할 수 있는데, 투자대상 선정 및 투자에 2년, 투자금 회수에 5년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투자분야를 살펴보면 향후 우즈베키스탄 핀테크 산업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④ 전자화폐 및 가상자산(Crypto Assets)


CBU는 2020년 4월 전자화폐 개념을 소개하고, 우즈베키스탄 숨화를 기반으로 한 전자화폐(가칭 e-Money) 시스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개발된 e-Money는 사용자의 실물카드와 연계한 또 다른 가상계좌인 eWallet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의 전자화폐 개발 계획은 실물 화폐 및 계좌와 엄격하게 연결돼 있어 혁신성은 다소 낮게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실물화폐와 연동되지 않은 전자화폐를 비신용공여사업자(NCO, Non-Credit Organization)가 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비하면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2020년 1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내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UzNex(uznex.com)가 개설되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거주자는 가상화폐를 외국인에게 판매하는 것만 허용돼 있어, 거래는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현재는 국가프로젝트관리청(NAPM, National Project Management Agency)의 관할 아래 가상화폐 관련 규정을 완화하는 법을 제정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사점
 

우즈베키스탄의 핀테크 산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고 할 수 있다. 외환시장이 자율화되고, 각종 금융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것이 2017년이다. 그러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전반에서 비대면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금융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되었다. 코로나19 침체 속에서도 2020년 금융업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25.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은행들도 우즈베키스탄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96년 대우그룹이 우즈베키스탄에 대우은행을 설립하며 최초로 진출하였으며, 2006년에는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으로부터 동 은행의 지분을 인수하여 KDB Uzbekistan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KDB Uzbekistan은 꾸준히 자본을 확충하고 영업력을 강화하여 현지의 4대 민간 상업은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BNK 경남은행은 2021년 4월 타슈켄트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하였다. 향후 현지 은행법인 설립이나 기존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중앙은행이 규제보다는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여러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우즈베키스탄에도 앞으로 다양한 핀테크 산업이 소개되고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출처: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각 사 홈페이지, 기타 현지 언론보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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