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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독일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7-01-0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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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트렌드 확대 보급에 따른 일련의 변화 예고 –
- 친환경 신차종 출시에 따른 영업 마케팅 및 서비스에도 주력 필요 -
□ 2017년을 선도할 핵심 트렌드
ㅇ 2017년 달라지는 자동차 시장
- 2017년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 몇 년간 자동차 산업계 내에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가 보다 확대되면서, 신기술 개발에 따른 변화 외에 그 영역이 서비스 및 마케팅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됨.
- 이에 따라, 독일 정부 정책 및 업계의 공조 하에 더욱 확대 보급될 전망인 E-모빌리티(Mobility)와 더불어 시장 내 디젤자동차 퇴출 흐름 확대, 커넥티드카(무인자동차) 및 초고속 충전소 확대 보급, 새로운 리스 모델 및 마케팅 시스템 도입, 생산 공정에서의 스마트 로봇 사용 등의 일련의 변화가 예상됨.
ㅇ E-모빌리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 2017년 자동차 업계의 최대의 트렌드는 E-모빌리티로, 다수의 신규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 특히 신규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크게 개선되고 가격이 다소 낮아진 대중형 모델이 다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됨.
- 대표적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는 오펠의 Ampera-e와 르노(Renault)의 Zoe, BMW의 i3 등이 주목을 끌 예정임.
오펠의 Ampera-e, 르노(Renault)의 Zoe, BMW의 i3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및 auto-motor-und-sport
- 독일의 대표 완성차 기업인 다임러(Daimler)도 향후 10년간 100억 유로를 신규 전기자동차모델 EQ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2025년 순수 전기승용차 10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함.
- 하이브리드 모델에 주력하는 도요타 역시 자체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 구축에 나설 예정이며, 포르쉐 역시 2020년 250㎞/h ‘E-Mission’ 콘셉트 하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임.
- 이와 같이 2017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기업의 E-모빌리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ㅇ 초고속 충전기능을 보유한 충전 네트워크 확충
- 지난 11월 22일 독일 프리미엄급 완성차 기업 BMW, 다임러, 포드, 포르쉐, 아우디 등 독일 대표 자동차 기업은 유럽 내 급속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연대 계획을 발표함.
- 해당 기업은 공동으로 JV를 설립해 2017년부터 주요 교통 요지, 특히 고속도로를 따라 약 400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독일 내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예정임.
- 2020년까지 유럽 내 총 1000개의 충전기가 설치될 예정. 향후 350㎾급 초고속 충전기로 15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 시 약 300㎞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독일 내에는 6500개의 공공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있으며, 이 중 230개의 충전기만이 급속 충전시스템임.
- 전기자동차 사용 시 충전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단점과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설비 지연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의 애로 요인으로 지적돼 옴. 이번 충전 네트워크 확충으로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ㅇ 커넥트카와 무인자동차
- 커넥트카와 무인자동차는 현재 가장 핫한 트렌드로, 특히 독일 자동차 업계는 한국 삼성이 미국 전자 및 인포테인먼트 공급기업인 하만(Harman)을 인수한 것에 주목함.
- 삼성은 이 인수건을 통해 성장 궤도를 달리는 자동차 전자분야 내 입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함.
- 이 외 애플과 구글은 자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CarPlay 및 안드로이드 자동차 외에도 무인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다만, 지난 12월 중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은 무인자동차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그 대신 무인자동차 개발을 위한 또 다른 자회사 와이모(Waymo)를 설립하고, 구글은 피아트(Fiat)와의 협업 하에 2017년 말 차량서비스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특히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는 자동차 관련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만의 미디어텍(MediaTek)과 같은 반도체기업이 자동차 산업 부품 제조사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특히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 운전자 어시스턴트시스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이 기대됨.
ㅇ 디젤차, 시장 내 퇴출 임박
- 2016년 디젤차는 폴크스바겐(VW)의 스캔들과 함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2011년 말 누계 집계 결과 전년도 27.9%에서 하락한 46.5%를 기록함. 11월의 경우, 디젤차 자동차 판매율이 8.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남.
- 특히 미국 시장에서 디젤차는 더 이상 선호하는 차종이 아니며, 중국에서도 입지를 구축하지 못해 2025년경에는 디젤차가 시장 내 퇴출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음.
ㅇ 스타트업(Start-up) 트렌드 선도
- 스타트업 기업이 자동차를 둘러싼 디지털 혁명을 가속화시키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음.
- 이들은 분산돼 있는 여러 트렌드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구체화시키며 기존의 자동차 부품기업과 완성차 기업에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 전문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인 모바일 아이(Mobileye)가 2017년 무인주행 관련 기술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함.
- 싱가포르 소재 NuTonomy 역시 미국 우버(Uber)를 추월하고 세계 최초로 무인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을 끌고 있음.
- 업계 내에서는 이러한 스타트업 기업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음.
- 독일 뮌헨의 스타트업인 파크 히어(Park Here) 역시 독자적 센서 기술로, BMW와의 협업 하에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는 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임.
- 독일 베를린 소재 페히쿨룸(Vehiculum)이라는 기업 역시 48시간 내 자동차 리스가 가능한 새로운 리스 콘셉트를 개발한 데 이어, 전기자동차 택시 서비스 CleverShuttle 역시 향후 성공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기업임.
ㅇ 자동차 딜러는 아웃(Out), 컨설턴트가 뜬다
- 주요 완성차 기업의 자동차 매장에는 더 이상 판매만을 담당하는 영업 딜러가 아니라 자문 역할을 하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
- 프랑스의 PSA의 브랜드 DS는 최근 ‘Advisors(고문)’라는 직함을 도입했으며, BMW 역시 고객상담원을 ‘Product genius(제품 천재)’로 불리게 함.
- 이는 전통적인 직업상이 디지털 전환을 겪으며 함께 바뀌고 있고, 향후 새로운 직업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임.
- 이에 따라 Audi는 영업 딜러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사용 교육을 시행하기도 하며, BMW 역시 고객에게 대형 스크린에 자동차를 소개할 수 있고 고객과 함께 현장에서 3D 품질 구축을 도와주는 가상제품 프리젠터(Virtual Product Presenter)를 영업 딜러에게 제공함.
BMW의 가상 제품 발표자(Virtual Product Presenter)
자료원: BMW
ㅇ 제조 시 스마트 로봇 투입 확대
- 위험성이 높고, 어렵거나 또는 아주 단순한 업무를 지원하는 스마트 기계의 보급이 확대될 전망임.
- 폴크스바겐이나 BMW 등의 독일 완성차 기업은 제조업과 IT 융합을 의미하는 인더스트리(Industry) 4.0의 콘셉트의 절대적 지지자로, 이러한 로봇의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임.
- 대표적인 Tier1기업인 콘티넨탈(Continental) 역시 혁신 로봇이 향후 자동차부품 제조 부문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
- 포드는 업계 내 이러한 움직임에 꺼려하는 직원을 위해 최근 협력 로봇을 투입함. YuMi라는 이름의 로봇은 독일 쾰른 공장 내 신규 소형차 Fiesta 제조에 투입됐는데, 어려운 범퍼 조립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남.
YuMi 로봇
자료원: maschinenmarkt.vogel.de
□ 전망 및 시사점
ㅇ 2017년 독일 자동차 시장 내에서는 일련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신기술 확대 보급에 따른 인프라 및 생산 공정 변화 외에도 새로운 영업 마케팅 모델 및 서비스 분야에도 큰 변화가 기대됨.
ㅇ 독일 자동차 부품업계 바이어에 따르면, 전기차 확대 보급에 따른 관련 전기배터리 및 전장부품(전기모터 브레이크 시스템(기존에는 유압 실린더), 인버터, 콘덴서, 기타 전자제어시스템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국내 기업 역시 새로운 친환경 자동차 모델 출시와 더불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새로운 영업 마케팅 모델이나 서비스 부문에서의 변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Automobilwoche, Opel, Renault, BMW, auto-motor-und-sport, maschinenmarkt.vogel.de, 기업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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