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압박, 쿠바 에너지수급에 악영향
- 단신 속보뉴스
- 쿠바
- 아바나무역관 유성준
- 2025-12-27
- 출처 : KOTRA
-
ㅇ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고 있으나, 실제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쿠바임
- 워싱턴의 베네수엘라 ‘유령 함대’ 제재 강화로 쿠바로 향하던 원유 공급이 급감하고 있음.
- 쿠바 경제와 에너지 상황에 큰 타격이 가해지고 있음.
ㅇ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이미 취약한 쿠바 경제·에너지 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분석함. 이는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처음부터 염두에 둔 결과라는 분석이 있음.
ㅇ 쿠바 경제학자 아르투로 로페스-레비는 최근 카리브해 지역에서의 미국 조치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대(對)쿠바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함. 쿠바 경제 전문지 Cuba Economic Review의 리카르도 토레스는 쿠바에 미칠 영향이 “재앙적일 것”이라고 평가함.
쿠바의 베네수엘라 의존 구조
ㅇ 쿠바-베네수엘라 에너지 협력은 2000년 체결된 포괄적 협력 협정에서 시작됨.
- 쿠바는 의료·교육·안보 분야 전문 인력을 제공하고, 베네수엘라는 원유로 대가 지급하는 구조였음.
- 베네수엘라는 이후 쿠바의 최대 에너지 공급국이자, 과거 소련이 담당하던 외부 경제적 버팀목 역할 수행함.
ㅇ 최근 10년간 베네수엘라 생산 감소와 미국 제재로 공급량이 지속 감소해온 것으로 평가됨.
- 이 와중에 쿠바는 생필품 부족, 고물가, 경제 위축, 만성 정전, 산업 붕괴, 공공서비스 악화, 대규모 이민 등의 문제가 5년째 지속 중임.
미국 압박 강화
ㅇ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령 함대 해상 봉쇄는 쿠바에 대한 간접 압박 수단으로 작용 중임.
- 로페스-레비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베네수엘라 공세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뿐 아니라 쿠바 체제 약화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함.
- 루비오에게 이는 ‘카스트로-차베스주의’라는 하나의 이슈라는 평가 나옴.
ㅇ 독립 기관의 추정치에 따르면 쿠바는 하루 평균 11만~12만 배럴의 석유가 필요함.
- 이 중 약 4만 배럴은 국내 생산, 나머지는 수입 의존 구조임.
- 베네수엘라는 과거 하루 10만을 배럴 공급했으나, 올해 평균 약 2만7천 배럴 수준으로 감소함.
ㅇ 이로 인해 최대 하루 5만 배럴 공급 공백 발생 중이며, 이는 하루 최대 20시간 정전, 산업 가동 중단, 주유소 장시간 대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음. 쿠바 정부는 이를 메울 외환 보유 여력이 없는 상황임.
대체 공급원 한계
ㅇ 러시아는 2025년 기준 하루 약 6,000배럴 공급 중인 것으로 분석됨.
- 텍사스대 에너지연구소 호르헤 피뇽은 33만 배럴 적재 러시아 유조선의 쿠바 도착 예정 사실을 언급함.
-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자체 제재 부담으로 러시아의 역할 확대에는 한계 있다는 평가 나옴.
ㅇ 멕시코는 지난해 하루 평균 2만3천 배럴을 공급했으나, 올해는 약 2,500배럴로 급감함.
- 이는 수출의 85%를 차지하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결과로 분석됨.
- 멕시코 정부의 정치적 의지는 존재하나, 실질적 여력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제기됨.
중국 변수
ㅇ 로페스-레비는 문제의 핵심이 ‘누가 자금을 대고, 누가 제재 위험 속에서 연료를 판매·운송할 것인가’라고 지적함.
- 중국이 달러 또는 위안화 신용 제공을 통해 핵심적 역할 수행할 가능성 언급됨.
- 이는 이념이 아닌 지정학적 판단이라는 분석임.
ㅇ 전문가들은 쿠바 체제의 단기적 생존력과 구조적 위기의 장기적 해결 가능성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함.
- 현재 미국의 동맹국 포위 전략 속에서 쿠바는 당장의 생존은 가능하나, 구조적 위기는 해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옴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