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외교부,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대만대표부 이전 요구
- 단신 속보뉴스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최다은
- 2024-10-25
- 출처 : KOTRA
-
ㅇ남아공 외교부(DIRCO)는 행정수도* 프리토리아(Pretoria)에 위치한 대만대표부(Taipei Liaison Office)에게 이달 말까지 요하네스버그로 이전할 것을 통지
- 남아공과 대만은 1998년 남아공이 중국과 수교를 결정하며 단교했으며, 같은 해 대만은 프리토리아에 대표사무소를 설치.
- 대만 측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BRICS 정상회담에 시 주석이 참석한 이후로부터 남아공 정부가 지속적으로 대만대표부의 이전을 압박해왔다고 설명하며 2024년 4월 유엔총회 결의안 2758호(중국을 유엔 내 대표로 인정하는 내용)와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이유로 남아공 정부가 대만대표부에게 6개월 기한으로 수도 이외 지역 이전을 요구한 사실을 발표.
- 이와 같은 사실은 18일 대만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며, 같은 날 남아공 외교부는 추가 성명을 통해 “비정치적이고 비외교적인 양국 관계를 올바르게 반영하여 대만의 무역사무소가 남아공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로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
-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남아공이 주남아공 대만대표부를 행정수도에서 내보내는 올바른 결정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
- 현재 프리토리아 대만대표부와 별개로 대만 무역사무소(TAITRA)는 요하네스버그에 2005년부터 설치되어 운영 중. (프리토리아와 요하네스버그는 차량 약 50분 거리)
* 남아공의 수도는 입법수도(케이프타운), 행정수도(프리토리아), 사법수도(블룸폰테인)으로 세 곳이며 각 국의 대사관과 고등판무관은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 위치
ㅇ21일,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우리의 대표처는 여전히 운영 중이고 수도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같은 내용을 남아공 정부에도 전달했음을 발표
- 남아공 정부가 1996년 중국과 수교 의사를 밝힌 후 1997년 대만과 체결한 협정에 따르면, 대만이 남아공과 단교 후에도 대표처를 프리토리아에 둘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남아공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대표사무소를 두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
- 프리토리아 대만대표부가 강제 폐쇄될 경우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마련했다면서 그 중 타이베이에 있는 남아공 대표사무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포함됨을 언급.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