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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기고] '中 수출기업' 숨은 조력자는 누구일까
  • 직원기고
  • 중국
  • 난징무역관
  • 2025-09-02
  • 출처 : KOTRA

박지수 KOTRA 난징무역관 차장


최근 중국 장쑤성(江苏省)에서 만난 기업들은 내수 소비부진·공급과잉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고 있었다.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든든한 지원군을 가까이 두고 있다는 점인데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장강(长江) 하류를 따라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내려오면 난통(南通)에 이른다. 장강을 사이에 두고 상하이(上海)와 마주한 난통은 연안지역의 특성을 살린 해양산업과 중장비 제조업이 발달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R사는 크레인 제조사로 시작해 독일과 핀란드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산업현장에서 대형 자재와 구조물의 이동과 적재를 위해 R사의 중장비가 사용된다. 그동안의 인수·합병(M&A) 덕분에 R사는 원자재 운송부터 항만, 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모든 리프팅장비를 제조할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 제조업 중심 생산기지는 중국에 두고 설계사업부는 독일과 중국에 나눠 운영 중이다. 전 세계적 불경기로 인해 사업재편이 필요한 시기에 전략적 M&A를 통해 중국과 독일의 연합군이 형성됐다. 그 결과, R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과 세계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

장쑤성 쑤저우(苏州) 소재 P사는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설계부터 생산, 설치,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P사의 창립자는 중국 태생으로,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건너간 중국계 이민자다. 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의 연구원 등을 거쳐 2013년 캐나다에서 P사를 세웠다. 중국 현지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해 쑤저우와 장자강(张家港)에 ESS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보통 국경을 넘어 다른 사업 환경에 놓이면 불확실성이 크게 상승한다. 그러나 P사는 중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미리 중국을 글로벌 사업의 거점으로 점찍어 뒀을 것이다. 이후 빠르게 인재를 영입하고 이미 구축된 공급망을 활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 기반을 둔 중국 출신 기업가들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자원을 활용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시(无锡)의 현급시에 해당하는 이싱(宜兴)에서 만난 B사 대표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유학파다. 그는 일본 유학과 직장생활 당시 핵심 기술을 가진 투자가를 만났고, 그 덕분에 2011년 고향으로 돌아와 하수 슬러지 처리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본사는 중국에 있고, 일본에 지사도 있지만 제조설비가 고가이다 보니 주로 중동,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기술과 자본을 가진 투자가와 이를 사업화 할 수 있는 창업가가 만나 시장 개척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기업 인수·합병, 해외 인재 유입, 기술 도입 및 투자유치와 같은 경영 전략은 새롭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해외에서 중국 기업과 협력을 원하고, 먼저 손 내미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부분은 눈여겨봐야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면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가 누구인지 선별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566584?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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