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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기고] “웰컴 투 텍사스” 떠오르는 산업의 허브
  • 직원기고
  • 미국
  • 달라스무역관 황예지
  • 2025-01-07
  • 출처 : KOTRA

신지혜 무역관, KOTRA 달라스 무역관

텍사스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주정부 및 주요 도시 경제개발국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받은 명함에는 종종 한국어로 ‘텍사스주 경제개발국 000’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국어 명함이 없는 경우에는 “곧 준비 중”이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어떤 곳은 자신들의 도시에서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국어 팸플릿까지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협력을 희망한다.

한국에서 텍사스는 종종 서부영화 속 카우보이의 이미지로 연상되곤 하지만, 사실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첨단 신산업과의 융합으로 미국 내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지역 중 하나다.

텍사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한국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2022년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착공한 이후, 그 협력사들도 속속 텍사스에 진출하면서 주요 도시들은 진출하는 한국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텍사스 투자는 2021년 약 2억2000만달러에서 2023년에는 3억8000달러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반도체 외에도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텍사스는 그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도시별로 뚜렷한 산업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각 도시의 분위기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전통적인 오일·가스 산업의 중심지인 휴스턴은 고즈넉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도시로, 에너지 산업을 통해 축적한 부유함이 느껴진다. 최근에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도입하며 전통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주도인 오스틴은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첨단 제조와 IT 기업들의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애플과 구글의 캠퍼스 등이 자리 잡은 이곳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실리콘힐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아울러 SXSW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창업과 혁신의 중심지로 명성을 쌓고 있다.

한인타운이 위치한 달라스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최근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며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는 텍사스 증권거래소(TXSE) 역시 달라스를 금융허브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도시마다 고유의 산업적 특성을 지닌 텍사스는 ‘기업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없는 세제 구조, 낮은 프랜차이즈 세율은 비용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주정부와 각 도시의 경제개발국은 투자 규모와 고용 창출 계획에 따라 맞춤형 인센티브와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지를 직접 찾아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곧 시작될 ‘트럼프 행정부 2.0’이 미국 내 제조시설 유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산업적·정책적으로 기업친화적 환경을 갖춘 텍사스가 한국 기업 유치를 희망한다는 점은 우리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흐름을 잘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텍사스의 다이내믹한 산업 환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길 기대한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38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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