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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기고] 튀르키예 방산산업 특징과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
  • 직원기고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황예지
  • 2024-12-31
  • 출처 : KOTRA

투르굿 알프 외젤,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튀르키예 방산산업은 지난 몇 십 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수입국에서 자체 개발국으로의 변화를 경험했다.

1990년대 이전에는 대부분의 방산 제품을 직접 구매했으나, 1990년대부터 공동생산을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일부 설계 능력을 갖췄으며, 2010년대에는 자체 설계를 통한 방산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현재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드론과 같은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 중이다.

튀르키예는 2025년까지 방산산업에서 자국 조달 비중을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전차와 차세대 항공기 등 고도 기술 장비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튀르키예 국방부는 알타이 전차가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한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이뤄진 성과다. 지난 2월에는 차세대 전투기 칸(KAAN)이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튀르키예의 작년 방산 및 항공우주산업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고도 기술과 대형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방산 및 항공우주 산업 종사 10대 대기업이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Baykar, Turkish Aerospace Industries(TAI), Tusas Engine Industries, BMC 등이 있으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드론, 항공우주 시스템, 군용 차량 등이 꼽힌다.

튀르키예는 전차, 무인기, 항공기 등 자체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디펜스 뉴스가 작성한 100대 군수기업에 아셀산(항공전자장비), TAI(항공기 제조), 로케산(미사일 제조), MKE(탄환), ASFAT(군함) 등 5개의 튀르키예 기업이 등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완제품 수출보다 튀르키예 방위산업의 공급망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알타이 전차에 현수장치, 자동변속기, 파워팩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튀르키예 방위산업 공급망 참여의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튀르키예 차세대 전투기 칸의 제동장치에 쓰이는 특수소재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도 있다.

튀르키예 기업들은 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에 적극적이며, 차세대 전투기 프로젝트에도 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BAE시스템스는 TAI와 차세대 전투기 1단계 개발을 위해 1억 파운드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롤스로이스와 Kale는 차세대 전투기용 엔진 개발을 위해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 기업은 튀르키예 방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첨단 소재와 원부자재 중심으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특히 기체 경량화를 위한 탄소 소재, 티타늄 합금 소재, AI(인공지능) 기술 접목 부분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튀르키예 방산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피로시험 분석 기술은 시간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현지 방산기업이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튀르키예 방산산업은 고도 기술과 대형 투자가 필요한 사업으로,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과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헤럴드 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33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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