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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본 취업, 이것만은 알고 하자(임금편)

  • 외부전문가 기고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이상진
  • 2021-12-29

일본의 연평균임금, 한국보다 3,445달러 낮아

일본 퇴직금 지급 법적 규정 없어

류경신 NTC 주식회사 부장

 

 

일본에 처음 취직을 결심한 2000년대 후반에는 일본의 임금은 한국보다 높았다. 다른 요인도 있었지만 이 부분이 일본 취업을 결정한 요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일본의 평균임금은 OECD 가입국 기준 평균임금 조사에서 2015년 처음으로 한국보다 낮은 금액을 나타냈고, 2020년 조사에서는 더욱 그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다. 그 원인으로 ‘고용유지에 따른 임금 억제‘, ‘기본급 인상 대신 인센티브 지급‘, ‘노동조합 약화‘, ‘임금과 개인소비 정체의 악순환’ 등이 이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연금편에 이어 일본의 임금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일본의 평균임금

 

일본 국세청에서 조사한 ‘민간 급여 실태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의 평균임금(연간수입)은 1992년 472만5000엔을 정점으로 서서히 내려가게 된다. 2008년 리먼쇼크의 영향으로 평균임금이 대폭 감소하고, 2009년에는 최근 30년간 최소치인 406만 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동일본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4년간 하향 유지를 하다 2013년부터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다 2018년에는 평균임금이 440만 엔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 금액은 최대치였던 1992년보다 32만 엔 정도 낮은 수치이다.

 

2019년 소비세 증세 등의 원인으로 다시 평균임금은 436만 엔으로 감소하고, 코로나 영향을 받은 2020년에는 평균임금이 전년보다 0.8% 감소해 433만 엔이었다.


<일본 평균임금 추이>

[자료: 국세청 ‘2020년 민간 급여 실태 통계조사’]

 

2021년 9월, OECD에서 발표한 2020년도 회원국 평균임금을 확인해 보면, 미국이 6만9,400달러로 가장 높고 OECD 평균인 4만9,200달러보다 높은 임금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미국과 호주를 제외하면 모두 유럽 국가들이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평균임금은 양국 모두 OECD 평균 이하이다. 2020년도에는 한국 4만1,960달러, 일본 3만8,515달러로 한국 평균임금이 일본보다 3,445달러가 높다. 이는 한국은 계속해서 임금이 상승해온 반면, 일본은 30년간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아 2015년부터 한국이 일본의 평균임금을 넘어섰다.


<OECD 평균임금>

(단위: 달러)

 

[자료: OECD ‘2020년 회원국 평균임금’]

 

급여소득자 1인당 평균급여를 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60세 미만까지는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평균급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55~59세 층의 평균급여는 668만 엔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보이고 이후에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연령 증가에 따른 격차가 크지 않다.

 

<연령별 평균급여>

(단위: 만 엔)

<연령별 평균급여>

(단위: 만 엔)

[자료: 국세청 ‘2020년 민간 급여 실태조사’]

 

근속연수별 평균급여는 남성이 35년 미만까지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증가하고 근속연수 30~34년일 때가 743만 엔으로 가장 높다. 여성은 30년 미만까지는 근속연수에 따른 증가가 이어지고 25~29년일 때 가장 높은 432만 엔을 나타내며 근속연수에 따른 격차가 남성에 비해서 비교적 작다.

 

신입직원 임금

 

일본 신입직원의 학력별 기본급은 전문대학 18만3000엔, 대학 21만 엔, 대학원 23만8000엔 정도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급여가 높으나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기본급에 상여(여름, 연말)를 더한 일본의 전문대학, 대학, 대학원 졸업 신입직원의 평균수입은 280만~370만 엔 전후이다.

 

<학력별 초임급여>

(단위: 엔)

[자료: 후생노동성 ‘2019년 임금구조 기본통계 조사(신입임금)’]

 

기업규모별 기본급을 확인해 보면, 중소기업(10~99명) 18만3000~ 22만9000엔, 중견기업(100~999명) 18만3000~23만2000엔, 대기업(1000명 이상) 18만5000~24만2000엔으로 학력에 의한 차이는 다소 있으나 기업 규모별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기업규모별 초임급여>

(단위: 엔)

[자료: 후생노동성 ‘2019년 임금구조 기본통계 조사(신입임금)’]

 

산업별로 초임급여는 17만8000~20만5000엔이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일수록 초임급여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IT 관련 산업군인 정보통신업이 20만5000엔으로 가장 높은 초임급여를 보이고, 숙박/음식서비스업이 17만8000엔으로 가장 낮다. 산업별로 초임급여에 차가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해당 산업의 경기에 따라 이후 급여 차이가 낮아지거나 역전되는 경우도 있다.


<산업별 초임급여>

(단위: 엔) 

[자료: 후생노동성 ‘2019년 임금구조 기본통계 조사(신입임금)’]

 

상여금

 

일본의 상여금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지 않지만 대기업은 90% 이상, 중소기업은 70% 이상이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상여금은 기본급의 몇 개월분의 형식으로 표시하고, 통상 여름, 연말 두 번에 나눠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타 3월, 9월, 12월 전후로 상여를 지급하는 결산상여 방식을 취하는 곳도 있다.

 

후생노동성의 ‘매월근로통계조사’(종업원 5인 이상)에 의하면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군일수록 지급 비율이 높아진다. 전기/가스업의 경우 전체 산업 군중 가장 높은 3.66개월분의 상여를 받고, 복합서비스업 3.39개월, 금융업/보험업 3.3개월 순으로 지급 비율이 높다.

 

기업규모별로 지급 비율을 확인해보면, 5~29명인 기업 1.95개월분, 30~99명인 기업 2.25개월분, 100~499명 2.4개월분, 500명 이상 2.91개월분으로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지급되는 상여금 비율이 높다. 중견 또는 대기업의 경우 4개월분 이상을 지급하는 곳들도 많이 있다.

 

퇴직금

 

일본의 퇴직금제도는 법으로 보장받고 있는 한국과 달리 법적 규정이 없고 기업의 규정에 따르고 있다. 후생노동성에서 5년마다 조사하고 있는 ‘2018년 퇴직금 제도 현황’에 보면 퇴직금 제도(일시금, 연금)는 전체 기업의 80.5%가 도입하고 있다.

 

규모별로는 30~99명인 기업 77.6%로 가장나고 100~299명 84.9%, 300~999명 91.8명, 1,000명 이상이 92.3%로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퇴직금 제도를 도입한 기업 비율이 높아진다. 산업별로는 ‘복합서비스사업’이 96.1%로 가장 높고, ‘숙박업, 음식서비스업’이 59.7%로 퇴직금 제도 운영 비율이 가장 낮다.

 

 

퇴직금제도가 있고 근속 20년 이상, 45세 이상인 퇴직자가 있는 기업을 대상한 조사에서 퇴직사유별로 조기우대, 정년, 회사사정, 개인사정 순으로 지급금액이 높다. 퇴직사유 중 정년의 경우 대학/대학원 졸업(관리, 사무, 기술직)의 퇴직금 평균액은 2013년 1941만 엔, 2018년 1983만 엔으로 이전 조사보다 다소 금액이 높아졌다.

 

또한, 퇴직금제도 형태별로 금액을 확인해 보면 퇴직일시금만(평균 1678만 엔) 또는 퇴직연금만(평균 1828만 엔)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보다 퇴직일시금과 연금을 같이 운영하는 곳의 퇴직금 수령액(평균 2357만 엔)이 각각 40%, 28% 정도 높게 퇴직금을 수령한다. 더욱 높다.

 

[자료: 후생노동성 ‘2018년 노동조건종합조사’]

 

시사점

 

일본 기업의 초임급여(기본급)는 기업규모에 따른 차이가 크지가 않다. 급여 수령 시 1년차에는 고용보험, 소득세, 후생연금보험료, 건강보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을 받고, 2년차부터는 주민세가 추가로 공제된다. 각종 항목을 공제한 뒤 받게 되는 수령액은 많지 않다. 거기에 월세, 공공요금을 제외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다. 해당 금액으로는 상여금을 받지 않는 이상, 기본적인 생활 이외에 취미생활 등 기타 활동을 하기에는 다소 빡빡하다. 취업희망 기업의 복지(집값 보조, 교육비 지원 등), 상여금 비율, 퇴직금 지급 여부 등 기본급 이외에 어떠한 항목으로 급여성 지원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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