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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요르단 전력산업 현황 및 진출전략
  • 외부전문가 기고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최명근
  • 2018-11-23
  • 출처 : KOTRA

이기욱 한전 요르단 알카트라나 법인 관리 이사, KOTRA 글로벌 지역전문가

 


 

 

자료원: IEA 


요르단 전력산업은 1999년 Electricity Law(No. 13) 개정으로 발전 및 배전 부문이 민영화되고 부분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됐다. 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MEMR(Ministry of Energy & Mineral Resources)과 이를 감독하고 규제하는 EMRC(Energy and Minerals Regulatory Commission),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회사와, 발전된 전력을 사고 송전하는 NEPCO(National Electric Power Company), 그리고 송전된 전력을 주택, 사무실 등으로 공급하는 3개 지역별 배전회사로 구성돼 있다.

 

발전회사는 요르단 정부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SEPCO(Samra Electric Power Company, 100%)와 CEGCO(Central Electricity Generation Company, 49%), 4개의 IPP 사업자(Independent Power Producer), 그 외 다수 태양광, 풍력, 수력, Bio 발전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요르단 발전 설비용량은 4300MW 규모이며, 발전량은 2만54GWh에 달해 각각 한국의 4% 수준이다. 요르단은 중동지역에 있지만 비산유국으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GDP의 18%(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에너지 수입 비용을 줄이고 대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자 2016~2025 long-term comprehensive national strategy of the energy sector를 수립하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말 현재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풍력 198MW, 태양광 395MW를 합해 593MW 규모로 성장했다. 연간 1342GWh의 전력을 생산해 전체 발전량 2만54GWh의 7%를 담당했다. 현재 건설 또는 계획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2000MW에 달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내년에는 10%, 2025년에는 20%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햇빛, 바람 등 부존량이 거의 무한하고 연료비가 들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전통적인 화력발전원과는 달리 출력이 불안정하다는 단점도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출력은 주파수 유지, 전력 수급 관리 등 전체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에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발전량이 많을 때는 충전하고 적을 때는 방전해 균형을 맞추는 일은 한다. 전통적인 발전기로 출력을 조절할 경우 수초에서 수분 걸리던 일을 ESS는 0.2초 이내에 빠른 속도로 제어할 수 있다. 요르단 정부는 남부 Ma'an 주 태양광 발전단지 옆에 30MW(6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신재생 비중에 발맞추어 ESS 설비 확충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정책은 공급 위주 정책에서 수요 관리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ICT를 통해 EMS(Energy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해 공장, 빌딩 부분에 도입하고 있다. 아직은 적지 않은 초기 투자 비용에 따른 경제성 부족으로 자발적인 확산이 미흡한 상황이다.

 

요르단 전기요금 수준은 kWh당 평균 180원으로 한국 110원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며, 전기요금 체계도 누진제 구조(주택용 및 공공용은 7단계, 상업용은 2단계)로 돼 있어, EMS를 설치할 경우 투자비 회수 기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짧아 사업환경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국내 중소기업 BCG(대표이사 유병천)와 손잡고 요르단 한국대사관 EMS 시범사업을 2018년 4월 준공했다. 이를 EMS 홍보관으로 활용해 향후 전력사용량이 많은 대형상가, 병원, 대학 등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전기사용자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중간에 누전되거나 도전되는 것을 전력손실이라고 한다. 총발전량에서 손실된 전력량의 비율로 전력손실률을 계산하는데 요르단 전력손실률은 13.1%로 한국 전력손실률 3.57%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력손실 대부분이 배전손실, 특히 도전에 의한 손실로 계량시스템 개선 등을 통한 전력손실 저감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373MW 알카트라나 가스복합 발전사업(IPP2)을 시작으로 573MW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IPP3)도 성공적으로 건설 운영하고 있다. 두 개 발전사업을 합하면 설비용량이 946MW 규모로 요르단 전체 설비용량 4300MW의 22%를 점유하고 있다. 연간 발전량은 3321GWh에 달해 전체 발전량 2만54GWh의 17%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건설을 끝내고 시운전 중인 89MW 푸제이즈 풍력발전이 2018년 말 상업 운전을 개시하면 요르단 발전용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발전사업자로서 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알카트라나 발전소 인근에 개발 중인 30MW 태양광 발전사업이 성공하면, 한국전력공사는 요르단에서 전통 화력발전사업(가스복합+디젤 내연)과 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풍력+태양광)이 균형을 이룬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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