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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미국산 LNG/원유 생산량 증가에 따른 영향과 발전방향
  • 외부전문가 기고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성은
  • 2018-08-14
  • 출처 : KOTRA

이재영 기술사, JYL Consultant, LLC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원유 생산량 증가에 따른 영향


미국 에너지 정보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셰일혁명으로 인한 미국 내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 2020년에는 LNG 수출이 2017년에 비해 5배 정도 늘어난 연 7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카타르와 호주에 이어 세계 3위의 LNG 생산대국에 올라서는 것을 의미하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LNG 수입항만 있었던 미국에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를 중심으로 총 9개의 LNG 수출항(5개 건설 중, 4개 신규 사업 허가완료)에 대한 시설 투자와도 궤도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또한, 미국의 원유 생산도 2023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고 수출도 연 400만 배럴에 도달해 이라크를 제치고 세계 3위의 원유 수출국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북미 지역 LNG 수출입항 건설 승인 지역(2018년 7월 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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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2018년 8월)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도 중국이 LNG를 보복 대상 목록에서 제외한 것은 급증하는 중국 내 LNG 수요 및 석탄소비 억제 정책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7년 말 기준, 세계 2위 LNG 수입국인 중국의 LNG 수입량은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인 연 82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공급자의 다양성을 통한 가격협상 및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은 미국을 협상 대상자에서 배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미국도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려면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LNG를 수출해야 할 것입니다.


2017년 말 기준, LNG 세계 3대 수입국인 한국(13.2%, 연 3500만 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탈원전, 탈석탄정책과 맞물려 향후 2030년에는 연 500만 톤이 늘어난 연 4000만 톤의 LNG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과는 달리 LNG 수요의 낮은 증가세(14% 증가)는 현 정부에서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건설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사업 육성정책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국가스공사는 미국과 지난해부터 20년간 연 300만 톤의 LNG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그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 수출국들의 내부 상황 변화는 향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사업자 선정의 리스크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공급 국가의 대상자로서 미국의 대내외 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 및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전략의 한 예로, 최근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주 에탄크래커 시설 투자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설은 미국산 저가 셰일가스를 현지에서 처리해 상품화하는 것으로 트럼프 정부의 미국 내 생산정책에 부응하며, LNG를 한국으로 수입해 처리한 제품을 재수출하는 것보다 수익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미국 내 셰일가스의 지속적인 생산과 안정적인 가격이 유지된다면 많은 한국 석유화학 관련 회사들이 위와 같은 방향의 투자를 고려하리라 전망해 봅니다.       


증가하는 미국 셰일가스/원유생산에 대응할 운반시설 확충 필요


미국 육상 셰일가스/원유의 생산량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데 반해 기존 파이프라인으로는 원유를 생산지에서 정제시설 목적지까지 운반치 못하므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설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퍼미안 유전(Permian Basin)의 경우, 원유 생산량이 2023년에는 2배로 증가해 하루 53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데 현재 파이프라인으로는 겨우 290만 배럴 정도만 운반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간파해 퍼미안 유전의 경우 아래 도표와 그림과 같이 많은 업체가 신규 파이프라인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퍼미안 유전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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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한국 강관업체도 미국 셰일가스/원유 운반용 강관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가격경쟁력 확보 및 시장 개척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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