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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Next China를 대비한 기회의 땅, 대인도 ICT 협력 활성화 기반-글로벌화 퀀텀 점프!
  • 외부전문가 기고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최효식
  • 2017-10-10
  • 출처 : KOTRA




이경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인도 SW상생협력센터 전 센터장


Next China를 대비한 기회의 땅, 인도의 ICT 산업현황 및 매력도


인도는 중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인 동시에 향후 넥스트 중국(Next China)을 대체하는 '약속된 땅'으로 인지돼 왔다. 또한 현재의 사드 보복에 시달리는 국내 기업들에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2016년 7월 한미 양국 간 한국 내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missile,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최종 결정된 이후,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인 보복무역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3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2만 대)보다 42.3% 급감했다. 중국에 현대차와 동반 진출한 140여 개 국내 부품업체의 경우, 공장 가동률은 올해 50%를 밑돌면서 이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에 반해 인도 자동차 산업은 2020년 연간 500만 대의 신차가 팔려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내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41만 대, 2015년 47만 대를 각각 판매했고, 작년에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50만 대를 팔았다. 또한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중국, 미국과 함께 '빅3'시장으로 보고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아자동차는 인도 안드라푸라데시 주에 양산 차 생산 설비를 완공하고 2019년 2월부터 소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현지 전략형 차량 30만 대를 매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도 IT산업은 매년 10% 수준의 폭발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인도 전체 IT산업규모는 1430억 달러 수준으로, 이 중 소프트웨어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도 전체 SW생산(1300억 달러) 중 해외수출이 약 83%를 차지하는 Outsourcing 모델 기반의 전형적인 SW 수출국가로 벵갈루루에만 260여 개의 글로벌기업이 SW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2015년 인도 IT·SW산업 종사 인원은 전년대비 23만 명(성장률 7%) 증가했다. 직접종사자는 352만 명이나 간접종사인원 포함 시 1000만 명 초과하는 규모로 TCS, Infosys, Wypro 등 인도 SW대기업은 풍부한 내부 SW전문인력을 기반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 대상, 다양한 Outsourc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3위 스타트업 국가이다. 인도는 거대한 시장 잠재력, 풍부한 SW 전문인력, 그리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많은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영국 다음 세계 3위 스타트업 국가로 성장했다(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 규모는 110개로 전년대비 40% 증대됐고, 편딩규모는 50억 달러 수준으로 인도 10대 VC·PE 중 8개가 해외 글로벌기업임. 자료원: NASSCOM, 2015년 기준)


인도 스타트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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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NASSCOM


해외 우수 스타트업들도 시장기회가 풍부하고 다양한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인도에서 창업 및 비즈니스 활동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cf) 실리콘밸리 출신 살러리 외고너는 모바일 마케팅 업체인 집다이얼(ZipDial)을 벵갈루루에 설립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킨 후, 2015년 트위터에 4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도 한국 스타트업은 미국, 중국에서 벗어나 인도 시장에 진출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14년 하반기 인도 IT장관 회담에서 향후 10년간 인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등 IT분야에 1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인도 IT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현재 중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최대주주로 알리바바에 투자를 결정한 2000년 중국의 IT 시장현황 및 성장 예측치가 지금 인도의 IT 시장현황과 유사하게 나타난 다는 것이 인도 IT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대표적인 이유이다.


 cf) 손정의 회장은 지난 2000년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34%의 지분을 확보해왔고,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미국 증시시장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이 1680억 달러나 치솟았다. 이로인해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알리바바 지분 34%도 2000만 달러에서 3000배 규모나 치솟은 580억 달러 규모로 뛰었다.

 

단적인 예로 2013년 기준 스마트폰 시장은 약 6700만 대 규모로 전체 핸드폰의 22% 수준이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5년 2분기 2600만 대가 생산돼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렇다면 넥스트 중국(Next China)을 대체하는 ‘약속된 땅’, 인도 시장을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은 어떻게 진출하고 활용하야 할 것인가?


인도 SW 전문인력을 활용한 국내기업의 글로벌화 아웃소싱 제품개발


인도 SW전문인력을 활용해 Outsourcing 제품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상위 10개 국가 중 7개 국가(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가 SW산업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10대 SW 국가에 포함된다. 이에 포함되지 않는 국가는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이들은 국가 및 인구 규모면에서 SW산업 규모가 크기 어려운 국가이다. 반대로 세계 10대 SW국가 중 인도를 활용한 아웃소싱 제품 개발이 활발하지 않은 국가는 중국, 인도 등으로 중국의 경우 자체 아웃소싱 수출모델이 있어 인도를 활용한 제품개발에 유인이 없는 상황이다.


인도 Outsourcing 활용 상위 10개 국가

구분

포함 7개국

미포함 3개국

세계 10대 SW 국가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호주,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UAE

 자료원 : Digital Planet 2014, NASSCOM 2015


이는 SW산업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인도 등 해외 아웃소싱 활용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맥도날드가 전 세계로부터 값싸고 질좋은 원재료를 소싱해 누구나 좋아하는 경쟁력 있는 햄버거를 만들고, 이를 다시 전 세계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 SW 전문인력을 활용한 Outsourcing 제품개발은 국내 SW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글로벌화 품질·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접근이라 생각된다.


·인도 양국 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시장확대


과거 20년 전 국내에서 폭발적인 벤처 붐이 있었다.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강한 서비스 모델들이 개발되고 성공한 기업들이 출현했다. 하지만 창업 기반의 신경제 패러다임이 오래가지 못하고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게 됐다.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처럼 글로벌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혁신적인 가치지향의 서비스 모델들이 지속적 성장·발전을 이룩하지 못하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화 전략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국내기업이 생산한 국내 제품 및 서비스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창업성장모델은 단기적으로 성공할 수는 있으나, 국내시장의 한계로 시장 성숙기에 들어서면 더 이상의 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통로가 단절되면서 빠르게 쇠퇴하는 것이다.


근 국내에서 나타나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성과가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관점의 비즈니스 접근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생태계(Ecosystem)의 구성과 구성원 간 협업이 강조되는 스타트업 산업에서는 더더욱 중요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도와의 협력은 더욱 필요할 것이다. 우선 인도의 장점은 거대한 잠재시장과 풍부한 SW전문인력을 들 수 있다. 한국은 그간 국내에서 제공되고 검증된 다양한 서비스 모델들과 세계 최고의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이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양국의 경제적 관계가 대체·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 개발․검증된 서비스모델을 인도 SW전문인력을 활용해 현지화하고,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스타트업들에 많은 기회가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한-인도 ICT 협력 활성화 기반, 글로벌화 퀀텀 점프


국내기업을 만나보면 인도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동남아와 비슷할 것 같고 사업하기 어렵다', '넥스트 차이나라고 하는데 당장에 아는 것이 없다' 와 같은 말들을 한다. 또한 인도 기업을 만나 보아도 한국에 대해 관심이나 인지도가 높지 않다. 이러한 낮은 인지도는 양국 IT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저해해 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삼성전자, NASSCOM과 공동으로 인도에 진출한 국내 IT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인도 ICT 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총 16개의 국내 회원기업들이 있는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반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 진출한 국내 IT기업 규모는 20여 개 정도로 이는 현재까지 양국 간 IT교류·협력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상생협의체 내 국내 중소·중견 회원기업 중 60% 이상이 최근 3년 이내에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국내기업의 인도 진출은 미미한 수준이나 최근들어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가 인도를 넥스트 중국(Next China), 약속된 땅이라 표현하며 시장규모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려지는 벵갈루루에만 260여 개의 해외 글로벌기업의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 우수 스타트업들이 인도의 잠재적 가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인도에서 비즈니스 스케일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현재까지는 ICT분야 대인도 진출·협력이 활발하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나, 인도 시장을 인도 SW경쟁력을 바라보기 시작한 기업들이 점차 생겨나고 늘어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인도를 단기 판매시장만으로 보고 접근한다면 인도의 매력도는 높아 보이기 어렵다. 단순한 판매시장이 아닌, 중장기적 협력 파트너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국내기업이 비즈니스 가치를 증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인도 기업은 최적화된 협력 파트너이며, 거대한 인도 잠재시장은 분명 국내기업에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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