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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핀란드 공예와 디자인의 현 동향
  • 외부전문가 기고
  • 핀란드
  • 헬싱키무역관 오인제
  • 2015-01-02
  • 출처 : KOTRA

 

핀란드 공예와 디자인의 현 동향

 

이방전 Aalto University, School of Arts,Doctoral Candidate

 

 

 

일상 속에 묻어나는 공예와 디자인을 느끼기 위한 곳을 찾는다면 핀란드가 하나의 종착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핀란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등의 이벤트가 열려 핀란드의 공예와 디자인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수공예 양모 양말, 장갑, 모자 및 신발을 비롯해 실크 스크린으로 찍은 달력과 엽서, 양초와 수공예 장신구 등 다양한 핀란드 공예와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핀란드의 공예와 예술은 핀란드 문화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이는 시간을 따라 해석하며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면서 지속되고 있다. 또한 핀란드의 공예와 디자인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가지고 발전하고 있다. 핀란드에는 예술, 공예, 디자인 및 문화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이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 관련 기관 중 핀란드 공예 기관의 주요 사업과 핀란드 내 공예와 디자인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현 핀란드 공예와 디자인의 현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핀란드 공예 및 디자인 관련 기관인 핀란드 공예 기관(핀란드 명칭: Taitoliitto / Käsi- ja taideteollisuusliitto Taito ry, 영문 명칭: The Finnish Crafts Organization Taito ry)은 공예와 디자인 산업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따이또 그룹의 관할 아래 1913년에 창립됐으며 20여 개의 지역 공예협회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따이또 그룹의 활동은 공예를 중시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고 공예 기술을 유지하며, 새롭고 양질의 유니크한 공예활동을 발전시키는 것과 공예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정기 간행물인 따이또 매거진을 발간하며 예술가 웹사이트 유지와 공예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공예 협회를 통한 공예 교육, 공예 창업 관련 서비스, 공예 무역 및 전시, 관광 서비스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공예기관은 핀란드 공예와 디자인 산업의 실태 조사 및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매년 공예 및 디자인 창업 관련 설문 조사를 온라인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2013년 2월 228명의 공예 및 디자인 사업자와 구매 대행 및 전시 기획자 12명을 포함해 시행됐다. 이 조사의 응답자 중 86%는 여성 사업자로 공예 및 디자인 관련 사업 종사자의 대부분이 여성임을 알 수 있다.

 

핀란드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항시 강조됐는데 공예 및 디자인 분야 역시 교육적 배경이 중시됐다. 60% 이상이 공예 및 디자인 분야 교육을 받았고, 26%는 비슷한 종류의 다른 교육을 받았다고 조사됐다. 대부분의 사업자가 핀란드 창업 연합이나 각 분야의 기관 등에 소속돼 있었다. 대다수의 사업자가 핀란드 남부나 서부에 살고 있으며 연간 만 유로 이상의 소득을 낸다고 밝혀졌다. 또한 대부분의 사업자가 1인 사업체의 형태로 운영되며 제품류는 텍스타일 제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응답자의 70% 정도가 현 사업이 성장 추세라고 응답했고, 약 20%는 현 상황을 유지, 나머지는 성장이 없다고 대답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성장 지향은 대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나 추가 직원을 고용하는 것에 대한 언급은 아니며 이윤 증가에 대한 부분만을 의미하고 있다. 40% 정도의 사업자는 소비자 구매 성향에 변화가 없다고 보는 한편, 40% 정도는 이전보다 공예제품에 대한 소비자 구매가 감소했다는 반응이었다.

 

대부분의 구매 대행업체는 이전보다 소비자 구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자에 따르면 소비자의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제품의 스타일, 가격과 질이라고 밝혔다. 반면 윤리적, 친환경적, 실용적인 가치 등은 소비자 구매 의사 결정에 적응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었다. 핀란드의 대부분의 사업자가 공예와 디자인 제품 구매 대행을 통해 판매하고자 했으며, 소수만이 온라인숍을 시작하기 위해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웹사이트,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의 중요성은 증가했으나 이를 통한 실질적인 구매는 증가하지 않은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지역 이벤트와 네트워킹을 전시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전시 참가비가 사업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핀란드 공예협회와 앞의 설문 조사에서도 밝힌대로 핀란드의 공예와 디자인 분야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핀란드에서 공예는 예술 교육의 일부분으로 모든 핀란드 학교의 학과 과정에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 정규수업에서 공예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헬싱키 대학(University of Helsinki)에서는 공예과학학과(Craft Scidence)가 있어 전문적 연구분야의 하나로 연구되고 있으며 학교에서 공예를 가르치는 교사는 대부분 공예 과학을 대학에서 전공했다. 핀란드의 공예 및 디자인 분야에서는 학문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실무적 실습을 강조한다. 현재 많은 핀란드 대학에서 공예 및 디자인 관련 교과 과정에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예술대학의 경우 공예과와 디자인과가 세부적으로 분리돼 있었지만 최근 들어 많은 공예 전공이 디자인 학과로 통합되면서 실용성을 강조하고 손으로 직접 만들면서 배우는 교육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공예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과도기인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공예 학교에서의 수업 장면

 

출처: 1. http://www.taito.fi
        2. The Craft and Design Enterpreneur 2013 survey. The Finish Crafts Organization.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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