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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두바이 무역 관련 유용한 팁
  • 외부전문가 기고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손주홍
  • 2013-12-12
  • 출처 : KOTRA

 

두바이 무역 관련 유용한 팁

최동훈(두바이 거주, 물류분야 종사)

 

 

 

중동 금융, 관광 및 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한 두바이는 아라비안걸프 지역의 물류 거점에서 더 팽창해 최근 인구 규모 20억 명의 인도-중동-아프리카를 배후시장으로 둔 무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주춤했던 경제성장은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탈석유화 경제부양 정책과 저렴한 에너지 비용을 기초로 높은 에너지 소모 장치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따라 자국 수출 제품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산업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아랍의 봄 이후 걸프 국가 통치자의 자국민 복지 향상 정책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와 맞물려 한국 기업에 큰 기회로 떠오르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중동 지역 경기 호황의 원인과 한국 기업에 제안되는 사업 가능성을 짚어보고 부가적으로 물류 관점에서 어떤 기회가 언급되는지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1. 경기호황의 원인

 

내부 요인으로 두바이는 20여 개 경제 자유무역지대를 지정해 외국 자본 유치와 함께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조 및 무역업체 사이에서 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 매년 3~4%대 GDP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출입 물동량 신장세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주도 탈석유화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Energy intensive industry인 기존의 석유 화학 산업을 포함해 알루미늄(EMAL, DUBAL)제조, 철강(EMIRATES STEEL)제조, 구리(DUCAB)제품 제조 등에 대한 수출산업 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저렴한 에너지 비용과 정부 보조금을 기초로 해당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목표로 하는 바 향후 해당 산업에서 수년 내에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외부 요인으로 아랍의 봄 이후 왕정을 유지 중인 걸프 지역 국가 대부분이 자국민에 대한 복지 향상을 통한 재정확대 정책이 지속 중입니다. 아랍의 봄에 휩쓸렸던 국가들의 국가 지도자 전복 시나리오를 접한 왕정 국가에서 자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 전 자국민에 대한 복지향상의 화두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게다가, 불안한 중동의 정치 상황(이란 금수 조치 및 '아랍의 봄' 후유증)은 중동의 자금을 두바이로 끌어들여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자금 유입처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식량의 자원화 문제가 제기돼 자국의 식량 자급률 또는 준비율을 높이기 위한 National food security program이 진행 중으로 식량 수입이 전체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 한국 업체의 기회

 

위기 가운데서 우리 업체의 기회를 잘 파악해본다면 현지에서 생산되고 수출되는 철/비철 금속의 저렴한 반제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국민 복지향상 정책에 따라 건강 및 미용 수요 확대 추세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류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제품(소프트, 하드)에 대한 수요가 확대 중이나 한국에서 아랍버전 콘텐츠 공급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향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국민의 의료여행 목적지로 최근 한국이 부각되는 것도 한류의 긍정적 여파로 파악됩니다. 한국의 의료 및 관광업계에서 특화된 수요(이슬람 종교, 할랄 식사, 아랍어 통역 등의 문화적 이해)를 잘 분석해 최적화된 서비스로 접근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전시회 및 세미나 등에서 접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개별회사 단위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어 성공적인 정착 사례는 경쟁국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현지에서 산업 클러스터 및 회원 간 교류가 활발한 독일과 Business Council을 통한 현지 정부 업체와 적극적인 대화를 진행 중인 일본이 좋은 사례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우 최근 Business Council이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나 개별 성 단위의 Business Council로 다각화하며 현지 시장에 아이템별, 지역별로 세분화된 접근을 추진 중인점은 배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UAE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National Food Security Program은 일부 농산물 수출국들이 농산물을 자원화한 경험을 토대로 자국 농산물 생산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자국 생산이 어려운 농산물의 경우 연간 수요 20~30%를 항상 비축해 자국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 중입니다. 한국에서 농산물 관련 지식·경험 및 시설장비사업 분야에서 기회가 닿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두바이 정부의 3대 주력 사업(물류, 관광, 금융) 중 하나인 물류사업은 한국 업체의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EPC Project의 주요 발주국이자 프로젝트 화물의 주요 수출국으로 현지에서 다양한 운송 방안 및 각 분야 전문 기업 간 교류 증진을 통한 비용 및 효율성 제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전자제품, 자동차, FMCG 등 다양한 제품군의 중동 수출국으로 중동 재수출 시장 확대 시 두바이를 이용한 물류 방안 효율화 제고의 필요성이 떠오를 것입니다.

 

최근 G6와 이란 간 핵개발 프로그램의 포기에 따른 한시적 경제제제조치 완화가 예상되지만, 완전한 Iran sanction 해제까지 최소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같은 예외 국가의 화물이 아닌 3국발 이란행 화물의 경우 두바이 양하 후 재적입 작업을 통한 재수출 절차가 요구됨에 따라 2000달러/20’ 및 3000달러/40’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UAE와 함께 걸프국가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항만 및 공항 시설의 물류 지연이 지속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3국 경유의 물류 방안이 효율적인 운송 시간 및 운송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우디 담맘 항만의 물류 지연에 따라 대안으로 바레인 항만 양하 후 육로를 통한 Cross-border 운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 내륙지역 운송건의 경우 두바이 항만 양하를 통한 Cross-border 육로 운송도 진행 중입니다. 두 방안 모두 비용 및 운송시간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017년까지 GCC 6개국을 철도로 연결 예정인 걸프지역 철로 연계 운송 계획과 GCC 국가 간 단일 관세 협정 및 단일 통화 도출을 위한 다양한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을 감안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통한 시장 선점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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