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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엑스포 2025' 성황…멕시코 의료시장 '성장 잠재력' 재확인
  • 현장·인터뷰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11-13
  • 출처 : KOTRA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의료기기 수요 증가 예정

제조사 - 유통업체 - 법적대리인간 명확한 의사소통 체계 필수

20251028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시티 World Trade Center에서 제9Medical Expo가 개최됐다. 350개 이상의 참가업체와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관했고, 영상진단장비, 수술기구, 의료 소모품, 실험실 기기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출품했다. 전시장은 개인민간병원 구매 담당자들과 제조·유통업체 관계자들로 붐볐다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기업의 참가는 없었고유럽·미국·중국의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다수 참가했다. 


<Medical Expo 2025 전시회 개요>

구 분

내 용

행사명

Medical Expo 2025

회  차

9

기  간

20251028-30(3일간, 09:00-19:00)

장  소

World Trade Center México, 멕시코시티

홈페이지

https://medical-expo.com.mx

개최 규모

참가업체 350개 이상, 방문객 30,000명 이상, 전시면적 20,000, 참가 브랜드 1,500개 이상

주요 분야

의료장비·영상, 수술기구, 의료소모품, 실험실기기, 재활·물리치료, 정형외과, Health Tech, 병원인프라

[자료: Medical Expo 홈페이지]


이번 전시회는 전시회와 더불어 B2B 기업상담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의료장비 및 영상진단 수술기구 의료용 소모품 실험실 장비 재활·홈케어 기기 헬스테크·정보시스템 병원 인프라 정형·외상 등 8개 분야별로 제조·유통업체와 병원 구매 담당자를 사전 매칭하는 방식이었다.

 

<B2B 기업상담회 및 세미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e4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27pixel, 세로 566pixel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촬영]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의료기기 수요 증가

 

전시회 기간 중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의료보험 미가입자에게 무상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멕시코 공공의료 시스템 ‘IMSS Bienestar’의 확대가 강조됐다. IMSS Bienestar2022년 전 AMLO 대통령이 기존 무상 의료 서비스를 보험미가입 대상자에게 제공해왔던 INSABI(복지보건기구)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이관한 멕시코의 공공 복지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약 2,000여개의 공공 병원과 진료소를 통해 치료 및 의약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0257IMSS Bienestar 확대를 위해 2년간 210억 페소(1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전국 공공 의료 인프라 현대화, 전문 의료 인력 확충, 의료 장비 교체 및 신축 병원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주요 투자 내용으로는 모니터, 의료영상장비와 같은 신형 의료장비 3,300대 구매, 2,000여명의 의료 인력 채용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IMSS Bienestar 확대를 통해 향후 노후 의료 장비 교체와 신규 병원 개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영상진단기기, 수술 장비, 방사선 치료 장비, 혈당 모니터링 기기, 실험실 장비 등의 수요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존 멕시코 의료기기·의약품 공공조달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통합 조달 플랫폼인 Compra Consolidada del Sector Salud del Gobierno Mexico를 개설했다. 기존 조달 체계가 가지고 있던 기관별 구매의 분절화, 공급업체 간 경쟁 부족, 단가 상승, 개방형 데이터의 부재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IMSS, ISSSTE 등 주요 공공보건기관의 조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 물품명, 수량, 납품업체 정보, 진행 중인 조달 프로젝트, 국제공개입찰 정보 등이 공개된다.


특히헬스테크 및 정보시스템 부스에서는 원격진료 플랫폼전자의무기록 시스템병원 관리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기반 영상 진단 솔루션 등이 전시됐다멕시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비만율이 높은 편이며당뇨병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만성질환 관리 필요성과 지역 간 의료 서비스 격차가 커지면서 원격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도 눈에 띄었다혈당 모니터링 기기연속 혈당측정기현장진단검사(POCT)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특히 1차 의료 기관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었다.


<전시회 전경>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e4873af.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25pixel, 세로 565pixel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촬영]

 

COFEPRIS 위생 인증 소요 시간 여전히 긴 편

 

뿐만 아니라, 전시회에는 의료기기 유통업체들도 다수 참가했다. 무역관이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에 COFEPRIS(멕시코 보건당국)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은 주요 애로 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COFEPRIS의 위생 승인(Registros sanitarios)은 멕시코에서 의료기기, 의약품 등 건강 관련 제품을 수입·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증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의료기기 위생 승인을 받기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8~12개월이며, 보완 요청 기간 동안은 심사가 정지돼 서류 보완 요청이 발생할 경우 최대 2년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El Economista에 따르면, 실제로 20255월 기준 COFEPRIS에는 약 9,000건의 위생 인증 신청이 적체돼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6월 멕시코 정부는 의료기기 승인 절차 간소화를 위해 새로운 의료기기 동등성 협정을 발표했다. 20259월부터 국제의료기기규제포럼(IMDRF) 운영위원회 회원국에서 발급한 인증도 동등성 협정 내에 포함키로 했으나, 현장에서 만난 유통 업체들은 개정 이후에도 승인 기간 단축 효과는 아직 체감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었다.

 

멕시코 보건법상 해외 제조업체가 수출한 의료기기를 현지에서 유통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적대리인이 필요하다. 유통사가 법적대리인 지위를 가질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추후 계약 변경 및 취소 등의 가능성을 고려시 법적대리인과 유통사를 구분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무역관이 의료기기 인증 대행업체 V사와 별도로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COFEPRIS 인증 및 행정 절차와 관련하여 법적 대리인과 유통사 간 입장 차이로 인해 제조업체 측에서 혼선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일부 유통사는 제품의 신속한 유통 및 판매를 우선시하며 법적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제품의 안전성과 적법성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대리인은 보다 엄격한 절차 준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기업들은 법적 대리인·유통사와의 3자 간 의사소통 체계를 명확히 구축해 절차상 혼선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전시회에서 의료장비 유통업체 SPD Logistics과 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멕시코 공공의료 시스템 확대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A1: IMSS(멕시코 사회보장청)IMSS Bienestar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23개 주에서 700개가 넘는 병원과 1만 개 이상의 보건소를 운영하면서 무보험 인구 5천만 명 이상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향후 몇 년간 노후 의료 장비 교체와 신규 병원 개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공공조달 입찰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2: 최근 민간 의료 시장 동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2: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가 1천만 명을 훨씬 넘었고, 대부분 직장 복지 형태로 가입합니다. 공공병원의 대기시간이 길다 보니 회사에서 단체 보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Hospitales MAC이나 Hospital Angeles 같은 체인형 민간병원들이 티후아나, 멕시코시티 부촌 지역, 과달라하라 등에 계속 신규 병원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이런 민간 병원들은 최신 의료 장비 도입에 적극적이라 좋은 바이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Q3: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관리 시장은 어떻습니까?

A3: 멕시코 내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면서 검사·기록·추적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합니다.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현장 진단 장비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복잡한 장비보다는 의료진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선호됩니다.

 

Q4: 멕시코가 의료기기 제조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4: 맞습니다. Becton Dickinson, Medtronic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멕시코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부품 공급망과 유통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멕시코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면서, 브라질과는 다르게 북미 시장 수출 거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료 분야 내 공공, 민간 투자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시사점

 

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은 공공의료 투자 확대, 민간병원 체인의 공격적인 확장, 만성질환 증가 등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인구 1억 3,000만 명의 내수시장이자 미국 의료 시장 접근성이 높은 제조 거점으로서의 위치 또한 부각되고 있다또한 원격진료 솔루션, 혈당 모니터링 기기, 재활·물리치료 장비, 인공지능 영상 진단 시스템, 현장진단 장비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OFEPRIS 인허가 절차에 대한 이해와 현지 수입·유통 파트너 확보가 필수적이다. Medical Expo와 같은 전문 전시회를 바이어 발굴 및 시장 조사 채널로 활용하는 것도 진출 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료: Medical Expo 2025,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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