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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여는 미래 전장, 미국 육군 전시회 'AUSA 2024'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워싱턴무역관 박윤아
  • 2024-10-28
  • 출처 : KOTRA

2024년 AUSA 전시회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워싱턴 D.C.의 Walter E. Washington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미 육군의 전략적 변모를 강조하며,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혁신과 트렌드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육군과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최신 무기 체계와 혁신적 방위 전략을 선보이며, AI와 자율화 기술, 네트워크 중심 전장, 드론 방어 시스템 등이 주요 테마로 부각되었다.


<2024 미 육군 전시회 개요>

전시회

(국문) 2024 미국 워싱턴 육군 전시회

(영문) AUSA 2024 Annual Meeting & Exposition

로고

 

개최기간

2024.10.14.(월)~16.(수)

개최장소

미국 워싱턴 D.C. Walter E Washington Convention Center

전시규모

약 80개국, 3만5000명 이상 참가자, 700여 개 주요 업체 및 150여 개의 다양한 민간단체, 57,000 square meters. 

한국관규모

한국관 참가 기업 11개사, 개별 참가 기업 2개사

전시분야

방위산업, 보안장비 등

최초 전시 개최 년도

2007년

웹사이트

https://meetings.ausa.org/annual/2024/index.cfm

 

전시회 개요


세계 최대 규모의 육군 방위산업 전시회로 자리잡은 AUSA에는 전 세계 방산업체 700여 개사가 참가하였으며, 약 80개국에서 3만5000명 이상의 국방 전문가와 방위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미 육군과 각국의 군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전쟁 대비 기술과 장비를 선보이는 장으로, 전 세계 방위 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회장 전경>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복잡한 세계를 대비한 전환: 혁신 기술과 전략적 진화


2024년 AUSA 전시회의 테마는 '복잡한 세계를 위한 전환(Transforming for a Complex World)'으로, 새로운 위협과 전쟁 양상에 대비해 미 육군이 어떻게 기술을 도입하고 변모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인공지능(AI), 사이버 전쟁, 무인 기술이 미래 전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 육군은 이들 기술을 통해 전투 능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지속적인 훈련과 기술 도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의 복잡한 전쟁 환경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인 전장의 혁명: 드론과 방공 시스템의 진화


무인 전투 시스템과 드론 혁신이 이번 전시회에서도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무인 차량과 드론, 로봇 전투 시스템이 소개되었으며, 특히 드론 방어를 위한 대드론 방공 시스템이 주목받았다. Numerica의 Spark 레이더는 무인 항공 시스템(C-UAS)과 단거리 공중 방어(SHORAD)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로, 미래 전장의 양상을 변화시킬 기술로 평가받았다. 


<전시 드론 사진>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Bell Textron 는 V-280 Valor와 같은 첨단 틸트로터 기술을 선보이며 군용 항공기의 미래를 제시했다. V-247 Vigilant라는 무인 틸트로터(UAS) 시스템은 정보 감시 및 정찰(ISR), 전자전, 명령·통제(C4)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군 현대화 및 글로벌 방위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하며 주목을 받았다.


<BELL 전시관 사진>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다수의 방산기업들이 미래 전장에서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며, 전시회 기간 동안 이 분야의 첨단 기술과 시연을 선보였다.


실시간 전투의 신경망: AI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 전장


전장에서의 정보 수집, 실시간 분석, 그리고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중심 전장 체계(C4ISR)가 이번 전시회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또한,  AI 기반 전술 분석 솔루션과 자율 무기 시스템이 주요 전시 품목으로 등장했다. 인공지능 플랫폼과 엣지 컴퓨팅 기술이 결합된 정찰 자산은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지원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전투 지휘를 가능하게 한다. Raytheon과 L3Harris는 미래 전투 체계를 위한 AI 분석 솔루션과 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이이며, AI가 전술적 의사결정과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여주었다.

각국의 방위 기술과 전략을 한눈에! 전 세계에서 참가한 방산업체 및 국가 기관


워싱턴 D.C.는 세계 정치의 중심지이자 美 연방기관들의 집합지로, 국방 및 방산 산업의 핵심 지역이다. 최대 방산전시회 답게 이번 AUSA 2024에는 80여 개국 700여 개 주요 업체 및 150여 개의 다양한 민간단체들도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를 주관한 美 육군협회는 이번 행사를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과 시장 방향성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도 아시아 지역 참가국 중 한국은 유일하게 국가관을 구성해 전시 참가했으며, 그리스, 이스라엘, 노르웨이, 캐나다, 프랑스, 호주, 독일, 덴마크과 함께 나라별 특색있는 홍보를 진행했다.


<AUSA 2024 외국관 전경>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다채로운 무기와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인 우리 기업, 단일 국가관으로 참가


한국관은 2008년 처음 참가후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이번 AUSA 2024에는 한화디펜스, 풍산을 포함한 총 13개 한국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방산 기술을 선보였다. AUSA 한국관 전시를 담당하는 Allan Banks씨는 “해가 거듭 될수록 한국업체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참가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시회가 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Northrop Grumman, Lockheed Martin, L3Harris, Bae Systems와 같이 대형 방산업체 바이어들이 직접 한국관을 방문해 업체별 개별 상담도 진행했으며, 그 중에 일부 바이어는 한국어가 가능해 최근 높아진 K-방산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AUSA 2024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2024년 AUSA 전시회 참가 단체 및 한국 기업>

*주: 개별관 참가 한국기업(2개사): 한화디펜스, 풍산 / 한국관 참가 한국기업(11개사)

#

한국관 참가기업

제품

1

에이스뷰(ACEVIEW)

3D Around View(Monitoring System)

2

다비오(DABEEO)

Satellite Image-based AI Platform (Eartheye Software)

3

이티엘(ETL)

Paint(Radar Absorbing)

4

그린광학(GREEN OPTICS)

ZnS lense(For Seeker Missile Dome)

5

KDI(KOREA DEFENSE INDUSTRY)

Time Fuze(Electronic, Mechanical)

6

무리기술(MOORI TECHNOLOGIES)

Laser Rangefiner(EET-200B / UB-6K)

7

시울프마린(SEAWOLF MARINE)

Decoy System(K1A2 Tank, K-9 SPH)

8

수성정밀기계

(SOOSUNG DEFENSE INDUSTRIES)

Automatic Bore Cleaner

(Rifle Bore, Smooth Bore)

9

태경전자

(TAEKYUNG ELECTRONICS)

Drone

(Multi-purpose AI Lighting Broadcast)

10

비츠로셀(VITZROCELL)

Battery (Ampoule, Thermal)

11

우성씨텍(WOOSUNG SITEK)

Comber Goggle (JEFF WRAITH II)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정리]

 

그 외 부대행사


AUSA는 군과 그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전문 개발 포럼을 통해 군 관련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 제공 자리를 마련했다. 'Army Small Business Seminar'는 중소기업들이 국방부 및 17개의 연방 기관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는 교육 세션으로, 중소기업들이 국방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Warriors Center'에서는 21개의 세션이 열려 육군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국의 주요 국방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AUSA Human Performance Pavilion'에서는 병사들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무기 시스템뿐 아니라 종합적인 건강 및 피트니스 프로그램 운영 방법에 대해 다루며, 전반적인 전투 준비 상태를 지원했다. 특히, BeaverFit이 지원하는 실험적 병사 성능 준비 센터가 선보였고, 그 외에도 많은 업체에서 참가자들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관심을 끌었다.


<부대행사 진행 현장>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정리]


시사점


2024년 AUSA 전시회에서 강조된 '복잡한 세계를 위한 전환(Transforming for a Complex World)'은 미래 전투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며, 방위 전략의 재구성을 촉구했다. AI와 자율 시스템은 작전 효율과 전투 방식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방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며, AI 기반 자율 시스템, 드론 방어, 네트워크 중심 전장 시스템 등의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방산업계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맞춤형 방산 외교와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관 참가 기업 Aceview 관계자는 "AUSA를 통해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기업들과 비즈니스 디테일을 논의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국제 전시회가 제공하는 네트워킹 기회를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USA와 같은 국제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신 기술 트렌드에 발맞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 개발과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 방산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시장의 5%를 차지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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