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음을 두드리면 시장이 열린다

- CSR문화, 글로벌기업 중심으로 확대 추세 -

- 사회 어우르는 기업 이미지 부각 중요해져 -

 

 

 

□ 홍콩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CSR문화 꽃피기 시작

  - 수많은 해외기업들이 오랫동안 대거 투자해 온 비즈니스 도시치고는 홍콩의 CSR문화는 초기단계임. 특히 기존 중소기업의 경우 사회 관련 봉사가 전무한 경우가 많음.

  - 최근 홍콩에도 CSR문화가 보편화돼 감에 따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기업들은 기업의 이미지 고취와 홍보를 위해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함.

     

□ CSR 활동사례

     

 ○ 모금 및 무료교육 지원, 사회행사 개최

  - 대형 신문사 SCMP(South China Morning Post)와 RTHK(Radio Television Hong Kong)는 매년 12월이면 Operation Santa 모금현황을 한 달간 보고함. 이를 통해 기업은 홍보를, 언론사는 모금주선 및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음.

  - Mody Road 호텔은 귀여운 생강빵맨(Ginger Bread Man) 모양의 과자를 판매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함.

  - Fortis는 FCBE scola Hong Kong(스페인 축구학교 분교)이라는 무료 축구교육팀을 지원해 유소년 축구인재를 발굴함.

  - 사회행사로는 걷기대회, 스포츠, 예술행사 등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행사를 제공하고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하기도 함.

     

Operation Santa 모금현황(SCMP), Urban Dance Festival(Swire Island East)

  

 

 ○ 환경보호 캠페인

  - 여름마다 진행되는 해안청소 행사, 절전 및 자원재활용 캠페인 등은 기업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부각함.

  - 대표적 사례로 Cannon은 대형 옥외광고판을 네온에서 LED로 교체해 홍콩의 고질적 문제인 조명공해와 전기낭비문제 해결에 앞장섬.

 

대표적 기업의 CSR 활동사례

기업로고	기업명	업종	개최 혹은 후원행사
	Fortis Insurance	보험	- 무료축구교실 - Oxfarm 걷기대회 - Matilda 가마경주
	Wing Hang Bank	은행	- 독서대회
	Thrift Logistics	물류	- UNICEF 후원
	Canon HK	광학(카메라 등)	- 잉크카트리지 재활용 운동 - 스포츠행사 후원(댄스 및 요가 대회, 2009 동아시아게임 등)
	Taifook	금융	- 각종행사 개최를 통한 모금 - 사내 적십자 후원 모금
	Swire Island East	부동산	- 댄스 행사
	SCMP, RTHK	신문, 방송사	- 연말모금운동

주 : 위의 행사는 대표적 예이며, 기업들은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CSR 활동을 함.

자료원 : The Standard

     

□ 한국기업 참고사항   

     

 ○ CSR에 대한 사전계획 수립

  - 홍콩의 CSR문화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전략적 접근을 돕기 위한 CSR 기업교육서비스(예 : Bamboo Difference사)가 생겨날 정도로 눈에 띄는 시장변화가 일어나고 있음.

  - 홍콩 사회와 투자기업들의 연결성이 긴밀해질수록 한국기업에도 CSR이 기본적으로 요구될 것이며, 점점 전문화되는 CSR문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전략적 플랜이 필수임.

     

 ○ 현지화된 CSR

  - Canon의 카트리지 재활용 캠페인의 경우 Mc Dull이라는 현지 캐릭터를 사용해 홍콩인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했음. Mc Dull은 홍콩에서 디자인된 캐릭터로 각종 공익광고에 사용됨.

  - 보통 CSR 활동이 외국기업들에 의해 주도되다 보니 영어로 된 자료가 많아 효율적인 홍보가 어려움. 따라서 현지인 참여를 유도하려면 현지어(광둥어) 자료와 중문매체를 적극 활용해야 함.

  - 미국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인 Bubba Gump의 경우 중문으로 된 현지 무가지 등을 통해 기업의 CSR 활동(시한부 어린이환자 무료식사초대 등)을 홍보함.   

 

 ○ '가족'개념 중시 

  - CSR의 기본개념은 금전적 기부가 아니라 사회전체를 중시하는 것임이 강조됨. 이는 회사 내부인구, 즉 직원들의 가족생활을 배려하는 것으로 시작해 나아가 더 넓은 범위의 사회를 기업이 포용한다는 개념임.

  - 따라서 선도기업들은 주중 5일 휴일을 준수하고 아빠에게 일정기간의 육아휴일을 주는 등 직원의 가정생활을 중시함. 기업이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사회행사 역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지고 있음.

     

 ○ 중국대륙 진출에도 도움

  - 홍콩을 발판삼아 대중국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브랜드들의 이미지 마케팅은 이미 시작됐음.

  - 노키아(Nokia)는 가족이 참여하는 ‘그린스쿨’을 통해 이미 환경친화적 사회활동을 시작했으며, HSBC, Amway 등도 직원과 현지인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저수지 건설 모금 등을 통해 활발한 기업홍보를 펼침. 또한 리카싱이 이끄는 청쿵실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쓰촨성지진 이후 재건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 이는 중국의 막대한 잠재수요를 고려한 기업 이미지 마케팅 투자이며 초기진입으로 비교적 큰 홍보효과를 냄.

 

 ○ 가격은 여전히 중요한 구매요인

  - 홍콩소비자들은 친환경제품이나 사회기부활동에 어느 정도 관심은 있지만, 워낙 경제관념이 투철해 상품가격이 비싸면 CSR을 실천하는 기업 제품이라고 해도 구매율이 낮을 수 밖에 없음. 또한 관광도시 특성상 1년에 홍콩인구 4배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바, 홍콩에는 1회성 손님도 많다는 것도 기억할 점임.

 

 

자료원 : 홍콩언론 종합, KOTRA 홍콩KBC, 관련기업 접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