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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국제식품 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장효주
  • 2022-07-04
  • 출처 : KOTRA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규모로 23개국 1097개사 참가

‘대체식품’,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전시 인기

 전시회 개요

 

<타이베이 국제식품 박람회 개요>

행사명

FOOD TAIPEI 2022

타이베이 국제식품 박람회 2022

일시

2022 6 22~25

장소

타이베이 난강 TaiNEX 제1,2전시장

주최기관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전시분야

농수산물, 식품, 식품설비, 식품포장기기 등

시특징

포장공업전(TAIPEI PACK), 식품가공설비전(FOODTECH TAIPEI), 호텔 및 음식설비용품전(Taiwan HORECA), 바이오제약설비전(BIO/PHARMATECH TAIWAN)과 동시 개최

전시규모

(5개 전시회 총합) 23개국 1,097개사, 3,105개 부스

(국제식품 박람회 기준) 780개사 1,929개 부스

홈페이지

https://www.foodtaipei.com.tw/en/index.html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소개

 

대만의 대표적인 식품박람회인 ‘타이베이 국제식품 박람회(이하, 대만 식품전)’가 2022년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TaiNEX 제1,2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해당 전시회는 식품전을 포함하여 포장공업전(TAIPEI PACK), 식품가공설비전(FOODTECH TAIPEI), 호텔 및 음식설비용품전(Taiwan HORECA), 바이오제약설비전(BIO/PHARMATECH TAIWAN)이 동시에 개최되는 5 in 1 전시회로, 대만의 식품산업 전체 공급망 및 시장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대만 식품전은 식품 종류에 따라 종합식품, 냉동간편식품, 차∙주류∙커피∙음료 총 3개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외에도 대만관 및 대만지역관, 해외업체관, 해외국가관, 식품공업협회관 등 테마 구역을 별도로 마련하여 각 국가∙지역별 특별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제품 전시 외에도 신제품 발표, E-commerceESG식품안전 등을 주제로 한 강연, 1:1 화상상담회, 인플루언서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총 23개국으로 구성된 해외국가관 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한 한국관에 참가한 우리 기업은 총 42개사였으며 홍삼제품, 한방건강제품, 음료, 스낵, 라면, 김, 각종 장류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업체가 직접 참가하지 못한 관계로 파트너사 및 통역원이 현장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등 전시 운영을 지원했다. 대만 바이어는 한국관 옆 별도로 마련된 화상회의실에서 한국에 있는 우리 기업들과 만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전시회는 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들을 위한 현장 Live Tour 영상을 제공하여 타지에서도 식품전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타이베이 국제식품박람회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를 통해 본 대만 식품시장 키워드: 대체식품, 지속가능성

 

올해 대만 식품전은 ‘대체식품’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전시와 제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식자재 공급 차질 및 기후 이상에 따른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만 식품산업의 노력과 성과를 볼 수 있었다.

 

100년 전통의 대만 식품기업 Fwusow(福壽)는 식용유지, 곡물, 농축수산품 등을 공급하는 업체이다. 이번 식품전에서는 ‘지속가능한 곡물 재배는 현지에서부터’를 주제로 업체가 식품생산과정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이념을 소개하였다. Fwusow에 따르면, 대만 식량자급률이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식량위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유지와 미생물제조의 연구개발, 국산품 이용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동물복지 축산시스템 구축 등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과 공급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Fwusow는 대만 최초로 영국표준협회(BSI)의 순환경제표준(BS8001:2017)* ‘최적화레벨’ 등급을 받은 업체이며 원료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등 산업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이념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조부산물 수거, 농축산품 폐기물 수거, 유기질 비료 제작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Fwusow는 시리얼 브랜드 ‘Cerear’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개하였다. 대만산 식자재를 사용하였으며 저칼로리∙저지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임을 강조하였다. 시리얼 신제품은 올해 8월 출시될 예정이다.

    주*: 시스템적사고(Systems thinking), 혁신(Innovation), 관리(Stewardship), 협력(Collaboration), 가치최적화(Value optimization), 투명성(Transparency)등 6개 원칙을 기준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비즈니스 개선 표준으로, 총 5등급이 있으며 등급이 높을 수록 표준에 가까움.

 

농축산품 및 종합식품업체인 Dachan(大成)은 엔데믹시대를 맞아 ‘지속가능성, 혁신, 즉석조리’와 관련된 신제품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Dachan은 기후변화 및 식량위기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2021년 식물성 고기 브랜드 Neofoods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우수한 품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제공하고 대체육 생산을 통해 식품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Dachan은 식물성 우육면, 습식압축기술을 이용한 식물성 새우만두, 채소가 포함된 치킨너겟 등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최대한 살린 식물성 고기 제품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즉석조리용 수비드 닭가슴살, 식물성 우육탕 등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즉석조리식품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올해 식품전에는 처음으로 ‘Food for Love, far and wide!’ 공익기부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였다. 기업의 ESG 실천 및 지속가능경영 이행을 목표로 한 이번 캠페인에는 OTER(유기농식품), GUAN JIN FOODS(천연건강식품), BETTER FOODY(공정무역식품), GOOD YOUNG(찻잎제품)을 포함한 8개 업체가 즉석조리식품, 스프, 음료, 시리얼 등 자사 제품을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기관에 제공하였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린팡먀오 사무총장은 캠페인 참가기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에서 “이번 캠페인 이후 더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고 ESG 경영을 실천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Fwusow(좌)와 Dachan(우)의 제품 홍보 현장>

[자료: 업체 홈페이지]


대만 수입업체 인터뷰

 

1) H사 인터뷰

대만 식품수입업체 H사는 2016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한국, 태국 등에서 식품 및 견과류를 수입중이다. 한국 제품의 경우, 현재 아이스크림 분말을 수입해 아이스크림 기계와 함께 대만의 뷔페, 훠궈식당 등에 공급하고 있다. H사 부스 담당자는 “작년 5월 대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아이스크림 분말 매출이 크게 감소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품 특성상 요식업체가 주요 고객이므로 고정 거래선이 구축되면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으므로 코로나19가 좀 더 완화된다면 다시금 판매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H사 관계자는 “이미 많이 알려진 한국 식품은 대리상을 통해 수입되고 있으므로 다른 대리상이 수입하지 않는 제품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단가도 중요하지만 대만 식품전과 같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여 제품을 평가한 후 시장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질 경우, 그 제품을 수입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H사에서 판매 중인 수입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2) G사 인터뷰

2006년도에 설립된 G사는 30개가 넘는 식품 브랜드를 유럽, 태국, 인도에서 수입 중이다. 주로 시리얼, 잼, 즉석조리식품, 향신료 등 상온보관식품을 백화점, 대형마트,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G사 구매부 담당자는 “당사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독일산 뮤즐리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즉석조리제품 역시 퀴노아 즉석밥 등 건강과의 관련성 여부가 제품 수입에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아직까지 한국 제품을 수입한 적은 없으나 즉석조리식품 관련하여 흥미로운 제품이 있다면 한국 제품 수입도 고려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담당자는 “일전에 한국의 즉석 전복죽 제품 업체와 미팅을 진행한 적이 있었으나 단가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 수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즉석조리식품 수입 시 유효기간이 제일 중요하며, 당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효기간 1년 이상 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G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3) J사 인터뷰

J사는 30년 경험의 수입업체로 이탈리아의 식물성우유, 발사믹식초, 올리브오일 등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식물성 우유는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과 커피제조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나뉘어져 일반 식품매장 이외에도 카페나 베이커리 등에 공급 중이다. 식물성 우유 제품은 HALAL 인증과 Vegan 인증을 받았으며 락토프리글루텐프리이므로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글루텐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마실 있다. J사 매니저는 “당사 대표가 채식주의자이므로 식물성 우유에 관심이 많아 3년 전부터 해당 제품을 수입하게 되었다”고 제품을 수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서 “당사 제품은 주로 백화점의 식품매장 중심으로 판매 중이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 매출이 이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향후 식물성 우유 시장동향에 대하여 동 사 매니저는 “비록 제품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오트밀 우유를 시작으로 식물성 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당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한국에도 이러한 건강을 추구하는 제품들이 있다면 대만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로 제품 종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각 업체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여 경쟁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담당자는 전망했다.

 

<J사가 수입하는 식물성 우유>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4) R사 인터뷰

스낵, 캔디, 초콜릿 등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R사는 1990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한국과 동남아 국가(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이외에도 터키, 독일 포함 총 11개국에서 식품을 수입 중이다. 주요 유통채널은 백화점, 편의점, 식품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말레이시아 비스킷과 코코넛 크래커다. 한국 제품의 경우, 조미김과 돌자반볶음 등 김 제품을 주력으로 쌀과자, 젤리 등을 판매중이다. R사 담당자는 “한국의 김 제품은 대만에서 꾸준히 인기가 있는 제품으로 당사는 이후로도 좋은 제품이 있다면 얼마든지 수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 김 제품의 인기로 대만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 스타일의 김 제품 생산과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적인 면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인 식품 원재료비 상승으로 식품제조업체가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으나 향후 단가 차이가 계속 벌어지게 된다면 수입업체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적절한 가격협상을 위하여 양측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시사점

 

대만 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입국 시 자가격리정책* 유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만에서 개최된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였다식품전을 포함한 5개 전시회를 모두 합쳐 23개국 1,097개사가 참여하였으며, 4일동안 28,601명이 전시회를 방문하였다그중 대만 식품전은 총 780개사가 참여하였으며 1929개의 부스로 구성되었다코로나19 인해 잠시 주춤한 식음료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대만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점진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외국 기업의 대만 방문 및 기업 간 교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류 문화콘텐츠를 통해 대만 소비자가 한국 음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이해도 및 수용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우리나라 기업이 대만 식품시장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을 무기로 하여 더욱 폭 넓은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주*: 2022년 6 기준대만정부는 대만 입국자를 대상으로 3일의 자가격리와 4일의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음.

 


자료: Food Taipei Mega Shows, Ettoday, YAHOO, BSI, 연합보, 공상시보, 각 업체 홈페이지,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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