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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조선해양기자재 바이어 대표 인터뷰
  • 현장·인터뷰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조명식
  • 2022-05-10
  • 출처 : KOTRA

3월 KOMEA-ASMI 업무협약 체결 이후 양국 기업 협력 강화 기대

친환경, 탈탄소 관련 품목 수요 꾸준히 증가


<2022년 싱가포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전시회(APM 2022) 중 KOMEA-ASMI 업무협약 체결식>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지난 3월 중순, KOTRA는 KOMEA와 함께 2022년 싱가포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전시회(APM 2022)에서 한국관을 개최했었다. 한국관 14개 참가기업들은 수출상담회를 통해 160개의 바이어와 220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전시회를 참가한 국가 중 한국에서 총 23개사가 참가해 전시회 참가국 중에서 개최국인 싱가포르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참가국으로 집계되었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은 최근 본 상담회에 참가해 다양한 국내업체와 상담을 진행한 조선해양기자재 현지 공급업체 N사의 대표 K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싱가포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전반에 관한 질문과 관련하여 한국 업체들에 유용할 정보에 대해 소견을 나눴다.

 

[싱가포르 바이어 N사 대표 K씨 인터뷰]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우리 회사는 1997년부터 조선해양기자재를 세계 각국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남미지역 등에도 파트너사를 통해 수출 판매하고 있다. 주로 중국과 한국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셈코프와 케펠 등 싱가포르 국적 조선사의 해외 프로젝트에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Q2. 이번 APM 2022 전시회는 어떻게 보았나요?

A2. 재작년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조선해양전시회를 방문해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 무역관을 통해 비대면 화상상담으로 한국 기업들을 만나왔었는데 이번에 한국관도 크게 차려 다양한 한국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 중 몇몇 기업들을 우리와 구면인 납품업체들도 있어서 반가웠고 새로운 기업들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한, 이번에 KOMEA(한국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와 ASMI(싱가포르 조선해양산업협회)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는데, 싱가포르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과 더욱 서로 협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Q3. 한국 제품은 언제부터 수입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회사 설립 전 셈코프에서 근무했었는데 그 당시 싱가포르는 중국, 한국과의 조선업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당시 해양심층수 개발 관심이 증가해 오프쇼어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싱가포르는 기존 상선 위주의 산업발전 정책을 오프쇼어 중심의 발전정책으로 전환했다. 이미 셈코프에서 근무하며 한국 제품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던 터라 어렵지 않게 좋은 품질의 한국 제품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2000년대에는 전반적으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싱가포르는 전 세계 리그 시장의 70%, FPSO 개조시장의 70%, 선박수리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야에서도 한국제품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본다.

 

Q4. 싱가포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에 오래 종사했는데, 싱가포르시장의 중요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4. 우선 싱가포르는 외국 선박과 선사들이 싱가포르를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지적 위치 이점도 있으나, 선박이 싱가포르 항만을 이용하므로 선사들이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영업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점과 편의성이 상당하다 볼 수 있다. 선박은 급유, 수리, 기자재, 선용품, 빠른 화물처리, 선급 서비스 등을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선사들은 세제 혜택, 풍부한 해양전문인력, 금융과 보험, 법률, 선박중개, 파생상품 거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이곳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삼고 싶어한다. 싱가포르 해양산업(maritime industry) 규모는 국가 GDP의 약 7%로, 16만여 명의 관련업계 종사자가 있으며 약 5000개의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해운 허브로써 총 123개국, 600여 개 항구와 연결돼 있다. 이 어마어마한 네트워크에 발을 내디딘다는 것은 상징성 이상으로 중요하다 생각된다.

 

Q5. 최근 싱가포르 조선해양기자재 시장에서 관심있게 보는 품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5. 아무래도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에서 세운 국제 기준들에 따른 친환경, 탈탄소 관련품목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스크러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물론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그리고 LNG 추진 관련 선박부품들에 대한 수요가 높고 경쟁 또한 치열하다. 해양기자재로 활발하게 수요가 일어나는 분야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제품들이다. 싱가포르 주요 기업들은 현재 대만, 아일랜드, 베트남 등에 많은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을 수주해 오고 있어 이에 대한 관련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Q6. 싱가포르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A6. 무역관을 통해서도 많은 한국 기업들을 만나봤지만, 싱가포르로 처음 진출하려는 기업들 중 대다수는 셈코프, 케펠과 같은 대기업들과만 미팅을 가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지 레퍼런스가 없는 기업과 이들이 만나 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경험과 네트워크가 많은 현지 에이전트를 물색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레퍼런스를 쌓아가는 것이 싱가포르와 인근지역 조선해양시장에 진출하고 꾸준히 수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다.

 

시사점

 

현재 싱가포르 조선해양기자재 시장 최대 이슈거리 중 하나는 케펠 오프쇼어&마린(Keppel Offshore & Marine)과 셈코프마린(SembCorp Marine)의 합병합의다. 협상을 시작한 지 거의 1년 만인 지난 4월 26일 케펠은 합의를 밝혔으며, 합병 회사의 지분 비율을 케펠 56%, 셈코프마린 44%로 하기로 했다. 합병회사 전체 지분의 33.5%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이 소유해 신설 합병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합병합의 발표 이후 케펠 CEO Loh Chin Hua는 “새로 합병된 회사는 오일과 가스분야의 탈탄소화와 해상풍력, 수소와 암모니아 등 신재생분야와 관련된 글로벌 에너지 전환으로 생기는 기회를 잡기에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앞으로 국내기업들은 싱가포르 내 신재생에너지와 탈탄소 관련 품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을 기대해 볼 수 있고 기술세미나, 전시회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

 

 

자료: 싱가포르 N사,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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