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엑스포 2022가 4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나흘간 하노이 국제전시센터(ICE)에서 개최되었다. 산업무역부 산하 무역진흥청(VIETRADE)이 주최하고 국영 무역박람회 및 광고 회사(VINEXAD)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 세계에서 함께 나아가자’(Step together in Digitized world)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1991년 최초 개최돼 올해로 제31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베트남과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쿠바 등 15개국에서 410개 기업이 38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였다. 베트남 정부의 완화된 코로나19 방역정책에 힘입어 올해 전시회의 참가기업 수는 작년 대비 90개사가 증가하여 일상으로 복귀한 베트남의 상황을 반영하였다.

 

행사 개요

 

행사명	2022 VIETNAM EXPO
주제	VIETNAM EXPO – 디지털 세계에서 함께 나아가자(Step together in Digitized world)
전시 기간	- 2022년 4월 13일(수) ~ 15일(금) 9:00 ~ 18:00 - 2022년 4월 16일(토) 9:00 ~ 15:00
장소	하노이 국제 전시 센터 – Hanoi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ICE) 91 Tran Hung Dao, Hoan Kiem, Hanoi, Vietnam
주최	베트남 산업무역부(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무역진흥청(VIETRADE)
공동주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발전협의회(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톈진국제박람무역진흥유한회사(TIANJIN INTERNATIONAL EXHIBITION & FOREIGN TRADE PROMOTION CO., LTD),  위엔따국제전시유한회사(YUAN DA INTERNATIONAL EXHIBITION CO., LTD)
주관	베트남 국영 무역박람회 및 광고회사(VINEXAD)
주력 전시분야	- 베트남 밸류 및 수출 - 기계 및 기반산업 - 디지털솔루션 및 전자상거래 - 식품 및 음료
미디어 협찬	Vietnam Economic Times/Vietnam Investment Review/Vietnam News/Bizhub.vn/Vietnam Economic News/Vietnam Industry and Trade Newspaper

디지털 세계에서 기업과 함께 발전을 목표

 

베트남 엑스포 2022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종합 무역박람회이다. 1991년 최초 개최돼 올해로 제31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5개국 410개 기업이 참가했다. 동 전시회의 슬로건은 전년과 동일한 “디지털 세계에서 함께 나아가자(Step together in digitized world)”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다. 전시회가 열린 나흘간 기업 간 핵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포럼, 콘퍼런스, 세미나 등이 개최되었으며 부품소재산업 관련 네트워킹 행사 또한 진행됐다. 올해의 전시품은 베트남 밸류 및 수출(베트남 가치상(Value Award) 수여기업 및 주요 산업의 수출기업), 기계 및 부품소재산업(Machinery-Supporting Industry), 디지털 솔루션 및 전자상거래(Digital Solutions & E-commerce), 식품 및 음료(Food & Beverage) 등 4개의 주요 산업 위주로 구성되었다.

 

<베트남 엑스포 2022 주요 전시 분야>

[자료: VIETNAM EXPO 2022 홈페이지]

 

2022 베트남 엑스포에서 특히 이목이 집중되던 부스는 올해 슬로건을 반영하는 ‘디지털 솔루션 및 전자상거래’ 분야 부스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디지털 금융 서비스, 온라인 게임, 4차 산업 등 관련 기업 30개사 디지털 전환 시대 새로운 소비 플랫폼과 최신 기술 및 솔루션을 소개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미국의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부스가 나란히 위치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베트남 기업의 유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움을 보여주었다.

<알리바바 및 아마존 글로벌 셀링 홍보 부스>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개막식

 

응웬 홍 디엔(Nguyen Hong Dien) 산업무역부 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2021년은 베트남을 포함하여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전례없는 도전을 받은 시기이나 베트남 정부 부처 및 기업의 탁월한 노력과 협업 및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지원을 통하여 코로나19의 난관을 극복하고 사회경제적으로 발전하는 이중 목표를 유연하게 구현했다.”며 베트남 방역과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국가 건전성을 바탕으로, “지난 30년간 베트남 엑스포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무역 진흥 전시회가 되었으며 기업의 수출 증대, 국내 시장 개발, GVC 참여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 며 베트남 엑스포의 의의를 강조하였다. 이종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동남아대양주 본부장은 베트남 엑스포 2022에서 최대 규모의 국가관을 운영하게 되어 영광이며, 베트남은 여전히 한국 기업에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베트남 엑스포를 통하여 양국 기업이 더욱 깊은 협력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NVEST in VIETNAM

 

전시장 입구 오른편에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에서 운영하는 Invest in Vietnam 홍보관이 마련돼 있었다. 7년 연속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홍보관은 참관객 및 잠재 투자자 대상으로 박닌성, 응에안성, 동탑성, 하장성, 안장성, 끼엔장성 안팟산업단지, 응이손경제구역 등 베트남 내 총 11개 지역에 대한 최신 투자 환경 정보 및 각 지방성이 가진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및 지정학적 장점을 홍보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투자진흥청(VIETRADE)의 INVEST in VIETNAM홍보 전시관>

[자료: KOTRA 하노이무역관]

 

하노이관

 

하노이시는 Invest in VIETNAM 홍보 부스 내에 위치하지 않고 전시장 우측 중앙에 144평방미터 규모로 독립 공간을 마련해 약 40개 기업을 홍보했다. 하노이시 투자무역관광진흥청(HPA)는 하노이시의 특징, 투자장점, 기본 통계 자료 등을 전시하고 하노이시의 잠재력 및 투자 정책을 홍보했다.

 

<하노이시 투자무역관광진흥청(HPA) 홍보 부스>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VSIP

 

VSIP는 1996년 빈즈엉 산업공단을 시작으로 박닌, 하이퐁, 꽝응아이, 하이즈엉, 응에안 등에 설립한 베트남-싱가포르 합작 산업단지이다. 이 중 하이즈엉 VSIP는 이미 점유율 100%로 신규 투자사의 진입이 불가하나 응에안, 빈즈엉, 하이퐁, 박닌, 꽝응아이 등은 추가 투자진출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VSIP의 유치규모는 30개국 850개사, 145억 달러이며 VSIP공단은 총 8,000헥타르 규모로 VSIP에 진출한 기업의 누적 수출 규모는 340억 달러에 달한다. VSIP홍보관 관계자는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기업 진출이 일부 지연된 바가 있으나 올해부터는 인적 교류가 정상화 되면서 공단 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SIP 홍보부스>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및 베트남 기업을 인터뷰하고 진출 희망기업에 대한 제언을 부탁했다. 

1) 한국 기업: 스킨스토리

 

Q1. 참가 계기가 있으신가요?

A1. 스킨스토리는 마스크팩을 전문으로 제조하던 회사입니다. 우리는 태국 시장을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기온에 맞게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 없는 스킨케어 제품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태국과 비슷한 기후를 가진 베트남에서도 상기 브랜드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고려하여 1년 전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B2B 고객을 만나고자 베트남 엑스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관 내의 SKIN STORY 홍보코너>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Q2. 베트남 엑스포 참관객 반응은 어땠습니까?

A2.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가했습니다. 기존에는 화장품 관련 현지 바이어들이 샘플 및 독점권을 요구하고 실제 유통 및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많은 한국의 화장품 회사들이 베트남에서 고배를 마시고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베트남 엑스포 2022에서는 첫날부터 다양한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 제안을 해서 놀랐습니다. 또한 바이어들이 진지한 태도로 우리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베트남 엑스포 2022를 통한 유통 및 사업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Q3. 한국에서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제언을 해주신다면?

A3. 저는 현재 기업에 근무하기 전 베트남 제조업에서 약 10년간 근무했고 베트남에서는 총 15년간 거주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신다면 현지 사정에 밝고 해당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현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8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트남 제조업에서 실패없이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좋은 현지 파트너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베트남 진출을 염두에 두신다면 한국 기업을 고객으로 둔 회사 또는 현지에서 이미 유통을 제대로 하고 있는 파트너사를 만나시기를 제언 드립니다.

2) 한국 기업: 강원 우수제품 홍보관

 

Q1. 참가 계기가 있으신가요?

A1. 강원 우수제품 홍보관은 강원도의 우수 상품을 하노이에 상주하며 판매하고 한국 판매자와 베트남 바이어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의 필요에 따라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수급하며 강원특산품 중 산나물, 나물밥, 곰치 등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이 좋아할만한 제품을 유통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강원 우수상품 중 강원팜의 약선 광천김 상품을 홍보하러 나왔습니다.

 

<강원 우수제품 홍보관 바이어 상담 장면>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Q2. 베트남 엑스포 참관객 반응은 어땠습니까?

A2. 전년대비 엑스포 분위기가 매우 활발해지고 바이어들의 문의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거의 코로나19 유행 이전 분위기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약선 광천김의 경우 샘플을 소량만 가져왔는데 전시장에 참관한 관람객 및 잠재바이어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추가로 전시용 샘플을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전시 첫날 이미 유통 계약을 맺은 현지 바이어들도 있을 정도로 예상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Q3. 한국에서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제언을 한다면?

A3. 코로나19로 인하여 위축되었던 무역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베트남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은 현지 시장 조사를 면밀히 하고 현지인과 한국인이 동시에 좋아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여 좋은 현지 파트너사를 만나시기를 제언드립니다. 또한 강원 우수 상품관은 직접 진출하기 힘드신 기업을 위해 강원도의 우수 식재료 및 식음료 상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를 연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많은 문의 부탁 드립니다.

3) 베트남 기업: THAO MY COSMETICS(한국 기업 바이어로 참여한 베트남 기업)

 

Q1.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우리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수입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 Thao My Cosmetics의 상담 장면>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Q2. VIETNAM EXPO에 참가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A2. 우리는 베트남 엑스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오프라인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전시 행사를 통해 우리가 유통하는 제품 군에 맞는 한국 고객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엑스포가 취소되었으며 2021년에는 기존보다 작은 규모로 엑스포가 열렸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상황이 나아지면서 베트남 엑스포 2022 전시장 내 분위기가 전보다 훨씬 분주하고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

 

Q3. 코로나19 전후로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A3. 코로나19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항공 운임 상승입니다. 기존에는 항공으로 한국 제품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나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품을 수급하는 기존보다 어려웠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는 것을 주력으로 삼았다면, 코로나19로 인하여 유연성을 발휘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할 활로를 찾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Q4. 진출 희망 기업에 제언해주신다면?

A4.  무역업에 종사하신다면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는 기존에 인기있던 유망상품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유망상품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유통 판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엑스포 2022에 참여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유망상품 동향을 알아볼 수 있었고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관의 경우 다양한 화장품 기업이 참여해 최신 메이크업 및 화장품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엑스포 2022가 종료된 이후에도 1달간 후속지원을 하므로 만약 해외 진출을 희망하시는 기업들은 KOTRA를 염두에 두시고 그 외에도 각국의 무역진흥청 혹은 무역진흥협회의 도움을 받으면 초기 시장 확보 및 분석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베트남 기업: T-Technology Corporation

 

Q1.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T-Tech Vietnam Corporation은 주요 과학 및 기술 장비 연구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베트남 기업입니다. 각종 폐기물 에너지화 소각로, 생활폐기물 소각로, 산업폐기물 소각로, 의료폐기물 소각로 및 환경 처리 장비 라인을 연구 및 제조하는 전문 기업입니다.

 

<T-Tech Corporation의 주요 사업 분야>

[자료: T-Tech Corporation]

 

Q2. T-Tech Corporation가 베트남 엑스포에 거는 기대는?

A2.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개인이 아닌 B2B 파트너입니다. 기술이전 투자를 원하는 파트너는 물론 제품이 필요한 기업을 찾기 위해서 HAMI(Hanoi Association of Key Industrial Manufacturers)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폐 전기 및 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VIETRADE와 여러 번 협력했습니다. 베트남과 해외의 무역 진흥 기관은 우리가 많은 잠재적인 프로젝트와 고객에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서 신규 사업 파트너를 만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다채로운 해외 기업 참가

 

올해 엑스포에는 명예 참가국인 한국과 특별 초청국 벨라루스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쿠바, 미얀마 등의 기업이 참가하며 전시회에 다채로움을 더하였다.

 

1) 벨라루스관

 

이번 전시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관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설치된 벨라루스관이었다. 벨라루스는 특별 초청국 자격으로 베트남 엑스포 2022에 참가하였으며, 전시회장 중앙에 276평방미터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벨라루스의 석유 및 가스 관련 기계 및 장비, 의료용품, 식음료, 농기계, 타이어와 주류 등을 홍보하였다.

 

<벨라루스관 전경>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2) 인도네시아관

 

인도네시아관 역시 이국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노이시의 대형 아파트 및 상업 지역인 시푸차 지구 개발은 인도네시아의 개발사인 시푸차(Ciputra)와 Urban Development and Infrastructure Investment Cooperation(UDIC)의 합작 사업이자 베트남의 초기 신도시 개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시푸차 지구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21억 달러, 301헥타르 규모를 투자한 베트남 최초의 외국인 부동산 개발 신도시 사업이었다. 인도네시아관에서는 시푸차 지구 전체 조감도 모형을 전시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베트남에 투자 개발중인 부동산 사업을 홍보하고 자국의 약품과 과자류 등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관 전경>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3) KOTRA 한국관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99년부터 23회째 연속으로 베트남 엑스포 한국관(Korean Pavilion)을 주관해왔으며, 올해는 인천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운영하였다. 2022년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은 베트남 엑스포 2022의 명예참가국이라는 지위를 얻게 되었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수는 총 71개사로(개별참가 포함),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참가국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하였다. 180평방미터 규모로 운영된 KOTRA 한국관은 미용·화장(15개사), 소재·장비(12개사), 식품·음료(16개사), 패션·잡화(11개사)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54개 기업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청주상공회의소(12개 부스)에서도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한 화장품 및 미용기기 등을 선보이며 베트남 판로 개척을 함께 지원하였다.

올해 KOTRA 한국관 운영은 전년도에 이어 전시장 샘플 전시와 함께 온라인 상담을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전시장을 방문한 바이어는 제품 샘플을 직접 써보면서 생동감 있는 B2B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KOTRA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기 힘든 기업을 위하여 올 2월부터 전시담당 직원을 채용하여 상담관련 교육을 실시한 후 대리상담을 진행했으며, 참가기업별 베트남어 홍보물을 제작하였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는 KOTRA 전시 담당 직원이 일부 참가 기업을 대신하여 현지 바이어와 초도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후속 상담을 주선하여 참가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후지원 할 예정이다. 

KOTRA 한국관 참가기업 54개사는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수요의 베트남 바이어 및 참관 기업들과 29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비록 올해까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 참가기업의 현장 참석이 쉽지 않았으나 온라인 화상상담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수출의지와 현지의 한국 제품 열풍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베트남 엑스포 2022는 코로나19 유행 3년차에 접어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1년 한국과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무역협회 통계 기준 양국 교역액 806억 9,000달러(전년대비 16.8% 증가)를 달성해 최초로 800억 달러의 벽을 넘었다. 올해는 양국 수교 30주년인 해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엑스포 2022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역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VIETNAM EXPO,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