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0월 한국의 대아프리카 수출 100대 품목 중 유망소비재 수출이 전년대비 3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아프리카 내 한국 상품의 입지가 점차 커져가고 있다. 특히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식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생활용품 수출 역시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 1~10월 한국의 대아프리카 수출 100대 품목 중 유망소비재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 KITA]

주요 행사 내용

이러한 분위기 속에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는 아프리카 내 한국 상품의 현지시장 진출을 독려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6년 연속으로 아프리카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K-Lifestyle in Africa라는 이름으로 열린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B2B 화상상담회와 B2C 판촉전, 팝업홍보관, 현장 판매부스, 디지털마케팅 행사 등을 동시에 진행하였으며 국내기업 104개사와 현지 바이어 및 벤더 총 72개사가 함께했다.

<행사 개요 및 주요 프로그램>

<주요 행사 사진>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11월 19일(금) 오프라인 판촉전 첫 날에는 대사관, 케이프타운시청, 현지 NGO 등이 초청된 개막행사와 함께 이투씨 글로벌 마스크 15,000장이 O Grace Land(NGO)와 소웨토 유소년 축구단 대상으로 기부되는 CSR 행사가 개최되었다. 오프라인 판촉전에는 남아공 대표 온라인유통망 Takealot(종합), Superbalist(패션뷰티), Glowtheory(뷰티)별 입점 국내기업 40여 개사의 제품이 집중 전시되는 팝업홍보관이 준비되었다. 쌀가공식품, 김, 건어물 등 한국 식품이 전시되었으며 Che Gourmet 등 한국식품 취급 현지유통망과 Beautique SA 등 K뷰티 취급 현지유통망, Takealot의 1위 벤더인 Elitecell 등 생활용품 유통망 등이 참여하여 푸드, 뷰티,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현장 판매도 이뤄졌다. 또한 글로비 행사캐릭터와의 사진촬영, 한국 식품 추첨 이벤트 등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행사장을 찾는 현지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참여도를 높이기도 했다.

온라인 판촉전 및 디지털 마케팅 진행사항

오프라인 판촉전 기간 동안 현지 주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한국 제품 1,000여 종의 집중 온라인 홍보 및 세일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종합 온라인 쇼핑몰인 Takealot에서는 300여 종의 한국 제품이 홍보되었고 현지 패션뷰티 1위 유통망인 Superbalist에서는 K뷰티 테마관이 개설되어 대대적인 할인이벤트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를 독려했다. 온라인 판촉전 결과 참가업체 중 대부분이 30~40%가 넘는 전월대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행사 및 제품 홍보를 위해 분야별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Vodai Mapho, Jessica van Heerden 등 4인의 인플루언서들은 뷰티, 생활, 식품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을 사용해보고 한국 음식을 요리하는 포스팅을 개인 SNS에 게시하고 행사장 현장을 방문하는 라이브 영상도 업로드했다. 

<주요 디지털 마케팅 활동>

[자료: 인스타그램]

시사점

최근 아프리카는 구매력을 갖춘 신흥 중산층 “블랙 다이아몬드"가 소비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오징어게임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블랙 다이아몬드층은 모바일 문화에 익숙하고 글로벌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류 열풍 속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이 효과적이며, 온라인 판매를 통한다면 글로벌 브랜드 대비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블랙 다이아몬드층 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층에 걸쳐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고 있는 바, 이러한 분위기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도 있다. 또한 오프라인 판촉전에 참가한 B사 관계자의 조언에 따르면 남아공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득템’을 노리는 현지 소비층들을 타깃으로 하고 연말을 앞두고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격적인 할인 경쟁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하고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가 우리 소비재의 아프리카 수출 확대 및 판로개척을 위해 매년 선보이고 있는 아프리카 소비재 대전 행사가 이러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 KITA, 인스타그램,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