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One Of A Kind 전시회 개요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캐나다 대표 소비재 전시회인 One of A Kind가 개최되었다. 해당 전시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KOTRA 토론토 무역관에서 직접 참관해 전시회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번 행사는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시에 소재한 Enercare Centre에서 개최됐는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시회 현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본 전시회는 B2C 판매 목적으로 현지의 많은 참관객들이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참가 업체들에는 현지 시장 및 소비자 반응을 직접 조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One of A Kind의 주요 전시 분야로는 식품, 패션, 액세서리, 화장품, 공예품 등이 포함된다. 일반 전시회와 달리 주말을 포함해 총 11일 동안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400여 개의 업체들이 참가하였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된 규모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평균 800여 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이다. 일반 소비자들의 방문이 용이한 시기에 열리고 있으며, 크리스마스를 앞둔 선물구매 시즌이라는 점도 관람객 유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One Of A Kind 전시회 개요>

[자료: 2021 One Of A Kind 웹사이트]

<2021 One Of A Kind 오프라인 전시장 구성>

[자료: 2021 One Of A Kind 웹사이트]

코로나19이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B2C 전시회 분위기

온타리오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가속화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시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본 전시회를 참가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와 신분증 제시, 마스크 착용 등이 필요하였다. One of A Kind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주로 로컬, 메이드 인 캐나다, 유기농 등의 성향을 띄는 브랜드로 대부분 소규모 업체들이며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론칭하는 신생 업체들도 참가하였다.

본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던 전시 분야는 식품, 공예품 등이 있다. 식품 섹션에서는 조미료, 소스, 잼, 스낵 등의 제품을 전시하는 업체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각종 제품에 특이한 재료를 사용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스낵 제조 전문 A사는 맥주와 양주를 사용해 만든 쿠키를 선보였다. 식품 섹션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하였으며, 이 중 각종 소스류를 판매하는 B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해당 업체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사는 인도 및 캐리비안산 소스류를 주력으로 현지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및 식품 유통 기업인 소비이스(Sobey’s), 메트로(Metro)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을 전하였다.

또한, 예술 분야에서 눈에 띄게 많이 보였던 제품군은 수제 향초와 비누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키트와 특별한 디자인을 지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한 수제 향초 업체인 C사 담당자는 제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에센셜 오일, 향초 심지 등 원자재를 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수입하는 주요 장점으로는 간소화된 통관 과정, 신속한 배송 등이라고 덧붙였다.

<One of A Kind 현장 사진>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직접 촬영]

온라인 매장을 통해 비대면 참관객들도 제품 구매 가능

본 전시회는 대면으로 참관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온라인 홍보의 강점을 활용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One of A Kind 웹사이트에서는 전시회 일정, 코로나19 방역 수칙, 전시 기업 정보 등 뿐만 아니라 참가기업들의 온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2021 Maker Directory를 개설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회를 직접 참관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정보를 쉽게 알아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One of A Kind, 전시기업의 온라인 매장 홍보>

[자료: 2021 One Of A Kind 웹사이트]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B2C 전시회의 장점 적극 활용

2021년 캐나다 대표 소비재 전시회인 One Of A Kind는 코로나19의 한계를 극복하여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많은 소비자 및 산업 관계자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번 B2C 전시회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 시장 반응을 조사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K-뷰티, K-드라마, K-팝 등으로 한류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제품 생산자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들도 한국산 소비재 제품들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 시장 반응을 직접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B2C 전시회를 적극 활용하여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관계 형성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2021 One Of A Kind 전시회 웹사이트,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