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내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며 직접 수입도 하는 3명의 바이어로부터 올해 잘 팔린 제품과 최근 트렌드를 들어봤다. 코로나 록다운 장기화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근에는 매출이 차츰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뷰 1. Vone Brand Name (온/오프라인 화장품 전문매장 운영 중)

Q1. 올해 많이 팔린 화장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1. 라오스 여성들의 화장품 수요가 색조에서 점차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는 스킨케어로 변화하고 있다. 페이셜 제품류로는 에센스, 클렌징, 세럼, 아이크림, 선블록, 미백크림, 주름개선 기능성 상품이 잘 팔렸다. 제품브랜드 측면에서 보면 L’OREAL, OLAY, SMOOTH E, Garnier, Pond’s, Biore, Origin, Ininisfree, Eutde house, Laneige, Dongsung, Naturie, AMPLE:N, SKIN AQUA, MEDI PEEL, SENKA, Anessa, Biotherm, Sulwasoo 등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대다수 태국, 일본, 한국산 위주다.

<라오스 바이어(Vone Brand Name) 선정 페이셜 인기제품>

[자료: 바이어 인터뷰]

바디 및 기타 제품류로는 콜라겐, 바디로션, 바디와셔, 샴푸 등이 잘 팔리고 있다.

<라오스 바이어(Vone Brand Name) 선정 바디/기타 인기제품 >

[자료: 바이어 인터뷰] 

라오스는 태국 문화권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고 있어 주로 태국에서 인기있는 제품들이 라오스에서도 잘 팔린다.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영향으로 인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유효하다. 라오스 젊은 여성 계층은 인플루언서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상기 상품들은 태국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혜택을 본 제품들이다.

Q2.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시장 평가는 어떻습니까?

A2. K뷰티 제품들은 다양한 스킨에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우수하고 사용 후에 후기도 좋아 재구매율이 높다. 특히 각 브랜드별 시장 포지셔닝이 잘 되어 있다. 예컨데 설화수는 세럼 제품, 라네즈는 립스틱, 이니스프리는 페이셜 폼 제품, 네이처 리퍼블릭은 선블록과 피부 진정 젤 제품으로 유명하다.

Q3. 올해와 내년 시장 트렌드는 어떤가요?

A3. 라오스는 좋은 품질의 저가를 선호한다. 이러한 소비자 선호도 때문인지 유난히 가짜 제품들이 판을 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50%는 진품이 아니다. 주로 중국, 베트남, 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이다. 우리 매장은 진품 수입을 위해 가격이 높더라도 원산지에서 수입하는 것을 선호하며, 실제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다. 소비자들도 진품에 대해 점차 눈을 뜨고 있고 이러한 진품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효과를 내고 있다. 

라오스에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더 활발해지면서 나이대에 따른 소비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22세에서 35세의 여성들은 미백크림, 에센스, 세럼, 샴푸, 콜라겐, 비타민 제품군을 선호하며 35세에서 50세 여성들은 아이크림, 주근깨 제거 크림, 쿠션, 주름 완화용 크림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 

2022년에는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콜라겐, 비타민C 등의 제품에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또 태국에서 수입되는 톤업 로션이 인기가 많은데, 한국에서 유사한 제품이 수입되면 수요가 있을 것이다. 라오스인들은 흰 피부에 관심이 높은데, 더운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간단하게 피부에 적용해 톤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시장 내 수요가 높을 것이다.

라오스-중국 간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라오스 내 소비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겠으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베트남 대비 라오스를 대상으로 쇼핑 관광을 올 인원들은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과 철도가 연결됐고 태국까지 연계된다면 물류비 측면에서는 많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인터뷰2. Mazy(프리미엄 화장품 오프라인 전문매장)

Q1. 올해 가장 잘 팔린 10대 제품은 뭔가요?

A1. 스킨케어 제품이 잘 팔렸다. 크림, 로션, 토너, 에센스, 앰플 제품류다.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미국 제품의 경우, 사전 오더(Pre-order)를 통해 미국에서 직수입을 하여 판매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통해 세일즈 담당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요새는 쇼셜미디어를 통해 제품정보를 습득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라오스 바이어(Mazy) 선정 10대 인기상품>

[자료: 바이어 인터뷰]

Q2. K뷰티 제품 중에서 가장 잘 팔린 제품을 5개만 고른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우리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린 5개 제품은 아래와 같다. 가격은 15달러에서 30달러대다. 우리 MAZY 매장을 찾는 고객 대다수가 피부가 민감해 문제가 있는 경우다. 한국 화장품의 경우 사용 후 부작용이 덜해 고객들에게 추천하면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한국 화장품은 수분을 제공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라오스 내 K팝과 K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라오스 바이어(Mazy) 선정 5대 K뷰티 상품>

[자료: 바이어 인터뷰]

Q3. 올해와 내년도 트렌드는 어떤가요?

A3.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올해만 해도 오프라인 매장을 3회나 문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했다. 코로나 영향 장기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생필품이 아닌 화장품에 대한 소비를 더 망설였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SNS의 영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품질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다.

올해의 경우, 화장품 매장들이 가격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에 열을 올렸다. 반면 우리 매장은 가격보다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점을 고집했고 장기적으로는 더 잘 될 것이라 확신한다. 소비자들이 가품보다는 진품, 고품질 제품에 대해 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국경이 열리게 되면 비엔티안 내 소비자들은 다시 태국 북부지역에서 소비를 하게 될 것이다. 이에 경제가 나아져도 라오스 내 화장품 매장의 매출이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다만, 중국과의 고속철이 개통되고 중국 투자가 및 관광객들이 라오스에 유입되면 한국산 제품의 판매가 많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한국산(진품) 제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인터뷰 3. Be Beauty Shop (온/오프라인 화장품 전문매장 운영 중)

Q1. 올해 가장 잘 팔린 5개 제품을 고른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A1.올해는 콜라겐 함유 제품 및 스킨케어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아래 5개 제품은 소비자 반응이 좋았는데, 부작용이 없고 가격대비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라오스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콜라겐과 같이 피부 재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라오스 바이어(Be Beauty Shop) 선정 5대 인기상품>

[자료: 바이어 인터뷰]

Q2. 올해 가장 잘 팔린 K뷰티 제품 5개를 고른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A2. K뷰티 제품들은 천연재료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이미지가 구축돼 있다. 특히 피부 재생, 수분 제공 등 기능성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에 피부가 혹사당할 일이 많은 라오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오스 바이어(Be Beauty Shop) 선정 5대 K뷰티 제품>

[자료: 바이어 인터뷰]

Q3. 올해와 내년도 화장품 트렌드 변화는 어떻습니까?

A3. 올해 들어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화장품 원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이 화장품 트렌드에 중요한 변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한 소비자들이 좀더 꼼꼼하게 제품을 파악한 후 구매하는 특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라오스 작은 시장이지만 중국과의 고속철 개통이 새로운 변곡점 될 것

라오스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비자 반응도 좋다.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스킨케어 제품을 테스트하고 주변국으로 시장을 넓히기 최적이다. 또 라오스는 주류 소비자들이 비엔티안에 몰려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 대한 투입대비 효율이 놓다. 특히 지난 12월 3일 개통된 중국과의 직통 고속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국경이 폐쇄돼 있으나 내년 초 국경이 열리게 되면 라오스 내 중국 투자가 및 여행객이 많아질 것이고 K뷰티에 대한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자료: 바이어 인터뷰(코로나로 인해 서면 인터뷰 진행) 및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