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개요

행사명	우즈베키스탄 MDB 프로젝트 웨비나
개최일시	2021.12.9.(목) 11:00~12:15(한국시간 15:00~16:15)
개최장소	온라인 (YouTube 스트리밍)
주관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 KOTRA, KIND
주요내용	우즈베키스탄 주요 MDB의 정책 및 주요 프로젝트

지난 2021년 10월 24일에 있었던 대통령선거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80%대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함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맡게 되었다. 첫 임기 때부터 유지해 온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로의 개혁과 대외개방 확대라는 큰 정책방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세계의 주요 다자개발은행(이하 MDB)에서도 지속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KOTRA 타슈켄트무역관에서는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이하 대사관) 및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타슈켄트지사와 협업으로 12월 9일(목)에 우즈베키스탄 주재 주요 MDB의 협력 정책 및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웨비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웨비나에 연사로 참가해 준 기관과 발표주제는 아래와 같다.

ㅇ 우즈베키스탄 경제 및 인프라 시장 동향(김희봉 KIND 지사장)
ㅇ 아시아개발은행의 우즈벡 프로젝트 현황(Enrico Pinali ADB 지사장)
ㅇ 국제금융공사의 우즈벡 프로젝트 현황(Waleed Saraf IFC 인프라투자 선임매니저)
ㅇ 이슬람개발은행의 우즈벡 프로젝트 현황(Khusan Khusanov IsDB지사장)

이번 웨비나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주요내용

① 환영사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대사)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웨비나의 환영사를 통해 “10월 24일 선거에서 재선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새로운 임기에도 사회‧경제 전반에서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도 그간 추진해 왔던 시급한 경제․사회 인프라 확충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경제가 가진 여러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MDB들도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기획, 금융조달, 사업관리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에 “가스발전소, 태양광발전, 풍력발전과 같은 에너지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되는 등, 우즈벡 인프라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웨비나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해외 프로젝트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 강대권 대사 환영사 장면 >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② 우즈베키스탄 경제 및 인프라 시장 동향(김희봉 KIND 타슈켄트 지사장)

 첫 번째 주제발표는 김희봉 KIND 지사장이 맡았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및 인프라 시장 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즈베키스탄 시장의 장점과 단점, 기회와 위협 요인에 대해 설명하였다. 경제성장률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은 2017~2019년 3년간 5%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다가,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1.6%로 크게 하락하였다. 그러나 2021년은 9월 기준 6.9%를 달성하여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연초보다 상향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더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성장률 추이 및 2021년 전망>

[자료: KIND]

프로젝트 발주 및 사업 추진에 핵심지표인 국가재정과 관련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2021년 재정적자는 35억 달러로 GDP의 5.4% 수준이 전망된다. 대외부채는 총 218억 달러로, 주요 차입처는 MDB와 중국개발은행 등이며 이를 주로 전력, 에너지,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부담이 증가하고, 대외부채가 늘어나면서 정책적으로 PPP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정부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KIND 김희봉 지사장은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프로젝트 사업에서 에너지, 교통, 도시개발, 수자원 4개의 주요 분야로 분류하여 제시하고 각 분야별 동향과 진행중인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였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o (에너지) 2020년 4월 발표한 2030년까지의 에너지 컨셉노트에 따라, ▲에너지 자립 달성, ▲재생에너지 개발, ▲PPP 프로젝트 투자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음. 2030년까지 발전량(29.3 기가 와트)을 2019년(12.9 기가 와트) 대비 2.3배 정도 확대하고, 이를 태양광, 풍력, 원자력 도입과 수력 발전소 증설을 통해 충당하고자 함. 

 o (교통)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잇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ABD, AIIB 등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이 주도하는 도로 관련 프로젝트의 비중이 큰 편임.

 o (도시개발) 2019년 9월 경제개발빈곤퇴치부에서 발표한 도시개발 컨셉에 따라, ▲지역통합, ▲스마트시티, ▲토지 사유화, ▲모기지 시장 개발, ▲공공서비스 개선 등을 추진하고자 함. 이를 통해 도시화율은 2030년까지 60%대로 토지 사유화율은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임. 

 o (수자원) 2020년 7월 수립된 수자원 개발 컨셉에 따라 ▲수자원 사용량 예측, ▲관리 시스템 개선, ▲도시계획과의 연계를 추구하고 있음. 우즈벡에서 수자원 개발은 주로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활용과 도시 상하수도 시설 구축에 집중되어 있음.

마지막으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프로젝트 사업 추진 시에는 각 정부부처 및 발주처를 통해 공식적인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으며, 투자 프로젝트는 실제 진행 상황보다 앞서서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를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③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정책 및 프로젝트 현황(Enrico Pinali ADB 지사장)

두 번째 주제발표는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에서 맡아주었다. ADB는 2000년 이후 우즈베키스탄에 1.25억 달러 규모의 유무상원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으로 처음에는 교육, 금융, 교통 3개 분야만을 지원했으나, 현재는  에너지, 인프라, 수자원, 보건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2023년에는 국가 파트너십 전략에 따라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동 전략의 주요 목표는 ▲민간부문의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며, ▲인근 이웃국가와의 협력을 활성화 하는 것 등이다.

<ADB의 우즈베키스탄 협력전략>

[자료: ADB]

Enrico Pinali ADB 지사장은 추진 중인 ADB의 주요 프로젝트를 에너지, 도시개발, 수자원, 보건위생, 교통운송으로 나누어 소개하였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낙후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오프그리드 솔루션 제공, 전력 시스템의 현대화, 스마트 미터링(계량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송배전부문의 공공기업의 효율화도 지원하고 있다. 교통운송 분야는 철도와 도로2개 섹터로 나누어 교량건설, 주요 지역 간 고속도로 건설, 안전운영을 위한 교통시스템 구축, 고속열차 도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④ 국제금융공사(IFC)의 정책 및 프로젝트 현황(Waleed Saraf IFC 선임매니저)

세 번째 주제발표는 국제금융공사(이하 IFC)에서 맡아주었다. IFC는 World Bank Group에 속해 있는 금융기관으로 민간 부문 개발을 위한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로 ▲협력국 정부에 차관 및 원조 제공, ▲외국인직접투자 보증, ▲조정 · 중재, ▲민간개발 사업에 대한 컨설팅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IFC는 ‘업스트림’이라고 하는 접근전략에 따라 지속가능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룹 내 여러 기관들을 두고 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업 대출, 구조화 상품 개발 등 고객수요에 맞는 금융상품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지원의 폭과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World Bank 그룹 내 주요 기관들과 역할>

[자료: IFC]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정부의 전반적인 개혁 과정을 지원하고 민간 부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 주요 고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와 인프라가 중점 협력 분야이며, Scaling 태양광 프로젝트와 같은 초대형 PPP사업을 우즈벡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참고] Scaling Solar Initiative (www.scalingsolar.org) ㅇ IBRD, IFC, MIGA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 지원 사업으로, 국제금융기구가 태양광 프로젝트의 발굴, 금융지원,      자문 등을 실시하고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치하여 추진 ㅇ 기존에는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세네갈, 잠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주로 지원 하였으며, 2019년에 아프리카 이외의      국가로는 유일하게 우즈벡이 선정 ㅇ 우즈벡에서는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를 포함, 장기적으로 총 1GW 규모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사업이 추진될 예정

 [자료 : 한국수출입은행, 포스트코로나 시기 우즈베키스탄의 산업정책, 20p, 2021.04.  (내용 일부변형)]

⑤ 이슬람개발은행(IsDB)의 정책 및 프로젝트 현황(Khusan Khusanov IsDB 지사장)

마지막 네 번째 주제발표는 이슬람개발은행(IsDB)에서 맡아주었다. IsDB는 1975년에 설립되었으며, 2021년 10월 기준, 57개의 회원국과 14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주요 목적은 이슬람 금융을 통해 회원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며, 대출 및 신용보증 이외에도, 연구, 자문,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가입해 있다.

<이슬람개발은행 회원국 현황>

[자료: IsDB]

우즈베키스탄은 2003년 IsDB에 가입하였으며, 가입 이후 지금까지 100건 이상의 사업에 총 26.6억 달러의 사업을 승인하였다. 그간 추진되었던 주요 사업은 초중등 학교의 시설개선, 보건시설 건립 및 장비공급, 주택건설, 수도 공급망 구축 등 사회 인프라 구축이었으나, 최근에는 공항 및 도로건설, 폐수처리 시설 현대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구축 등으로 사업 분야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Khusan Khusanov IsDB 지사장은 IsDB의 프로젝트 입찰은 회원국으로 제한되지만, 한국 기업들이 회원국과 컨소시움을 맺거나 국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입찰이 열리는 경우에는 독립적으로 한국기업이 참가할 수도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한국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시사점

우즈베키스탄에는 이미 매우 다양한 MDB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자체 중장기 전략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의 사회경제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은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보건 분야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면서 주요 프로젝트들이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경제주체들이 여기에 적응해나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사태가 일부 진정 됨에 따라 미루어두었던 프로젝트들을 다시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웨비나에 참여한 주요 MDB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하고 있는 협력 전략들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는 점이 많았다. 내부적으로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교육, 보건의료, 주택 분야에 다각도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대외개방 확대 기조에 맞춰 제조기업의 국내 활동 보장, 수출 경쟁력 확보, 외국인투자 환경 개선 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 주요 MDB들은 프로젝트 발주와 입찰 뿐 아니라, 자문, 보증, 직접대출, 금융상품 제공 등의 다양한 형태로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협력은 우즈베키스탄의 프로젝트 시장이 가진 구조적인 리스크들을 경감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 웨비나의 전체 영상은 YouTube 채널 KOTRA 비즈니스 (www.youtube.com/c/kotrabiz)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출처 : KIND, ADB, IFC, IsDB 발표자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