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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최대 국영기업으로부터 듣는 자동차산업
  • 현장·인터뷰
  • 수단
  • 카르툼무역관 김재우
  • 2021-08-17
  • 출처 : KOTRA

- 수단에서 20여 년 이상 한국 기업과 협력해온 수단  최대의 국영기업 -

- 한국 기업과의 통산 거래액도 1억 달러 이상을 돌파 - 

 



수단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온 국영기업 지아드사

 

수단은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이 자동차조립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활필수품(, 설탕 등) 제조시설과 함께 수단 정부에서 육성 의지를 보이는 산업이다. 자동차 분야는 노후화된 도로 등 SOC 시설이 미비한 상황에서 수단에서 물류 및 제조업 육성에 꼭 필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수단 국영기업 지아드(GIAD)사는 20여 년 이상 자동차 조립 생산을 해 오며 상당한 기술이 축적되어 있어 앞으로 자동차 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단도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처럼 수도 카르툼 지역에 날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데 과거 10년 전의 인구가 300만 명 수준에서 현재는 카르툼, 옴두르만(위성 도시)을 중심으로 광역권 인구는 800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드는 인구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차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요인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수단은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인데 특히 물가의 폭발적 상승과 이에 따른 수단 통화의 대미화 대비 현저한 가치하락 등으로 신차의 판매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중고차량 시장으로 재편돼 가고 있다. 다만, 중고차량은 수입이 금지된 상황으로 일부 소규모 사업자들이나 개인에 의해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산 자동차 시장점유율

 

 브랜드에 의한 통계는 없지만 수단 국영기업 지아드(GIAD)사가 20216월 한국과 수단의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발표한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아드(GIAD)사와의 협력이 없던 2000년 이전에 15%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은 20여년 만에 5배 가까운 높은 국산 점유율을 보인 덕분에 국산의 저렴한 부품 수요는 매우 높으며 순정품 시장보다는 애프터 세일즈 마켓(A/S), 중고부품의 교환 및 교체 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아드(GIAD)사는 지난 629일 개최된 한-수단 비즈니스 포럼에 각 협력사들의 사장단들이 총 출동해 해당 사의 향후 계획으로 재무 투자관점에서의 파트너십, 설비 확충, 연구개발 등 사실상 전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 진출, 협력 확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수단 국영기업 지아드사의 외국기업과의 협력 현황

   자료: 지아드사 발표자료(한-수단 비즈니스 포럼)


자동차 분야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가장 핵심 테마 

 

수단 정부는 자국산 자동차 조립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구 정권에서 추진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5~2019)에도 제조업 육성분야 중 특히 자동차 조립분야를 주요 육성산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현재 수단의 민군 합동 과도정부 상황에서도 유효하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설명한 수단 최대 공기업인 지아드사는 현대차와 5~6개 모델을 조립 생산 중이며, 향후 자체 부가가치 높이기 위해 CKD 생산 비중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기업의 특성상 금속, 농기계, 교통 및 운송, 광산, 해양,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진출과 협력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종합상사는 수단의 최대 수출기업답게 지아드사와의 돈독한 유대관계 속에서 자동차, 중장비 이외의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아드사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수단 투자부에 따르면 지아드사는 "연간 1만5000대가량의 차량을 조립해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지만 수단 시장에 신차와 중고차가 동시에 진출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수단 투자부 관계자는 덧붙여 "현재 수단에는 연식이 오래된 중고 차량들이 훨씬 많고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부품 공급이 늘 부족해 앞으로 자동차 부품분야도 꼭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수단 국영기업 지아드사 자동차 조립공장

자료: 지아드사 제공


지아드사는 연 매출 규모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3년 간은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지아드 재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에 비해 최소한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아드 사의 내부자료에 의하면 지아드사의 연 매출 규모는 2015년의 4600만 달러에서 20168200만 달러, 2017년에는 1억4300만 달러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다만, 2018년부터는 평균 1억7000만 달러 규모로 3년간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 KOTRA 카르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지아드 영업 담당 디렉터 하싼 씨는 이를 미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지표상의 통계이며 실제 자국 통화로 판매한 매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였다.

 

한편, 지아드사의 최근 20여 년 동안의 우리나라와의 협력은 아래 표와 같다.

 

수단 국영기업 지아드 사의 국내기업과의 파트너링 현황

연도

주요 국내기업과의 파트너링

2000

현대 자동차와 자동차 부문 사업 협력 시작

2005~2008

현대 자동차와 CKD 설비라인 구축

2008

기아 자동차와의 협력

2015

LG와의 비즈니스 협력

2018

포스코 대우와 철강분야 협력

자료: 지아드사 내부 발표자료  


지아드사의 자회사인 지사르 배터리(Gisar Battery)사는 1996년 설립돼 수단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터키 기업의 부품을 수입한 후 현지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다. 지사르 배터리사 또한 수단의 국영기업으로서 비교적 오랜 제조 역사를 갖고 있으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우리나라의 배터리 제조기업들의 수출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분야 유망 전망

 

수단이 미국의 제재 이후 대부분의 산업들이 낙후됐으나 자동차 분야는 수요 견인에 의해 어느 정도 유지되어 온 점이 매우 특징적이다. 이는 지아드사라는 국영 기업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포츠월드에서는 수단의 이러한 특징으로 향후 수단에 외국 OEM 기업들이 충분히 진출할 만한 시장 규모를 갖고 있으며 수단 정부에서 자동차 산업을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주요 산업으로 보고 있어 더욱 유망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수단은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아 비용 효율적 구조(Cost-effective)를 지니고 있으며 지아드사에서 오랜 기간 조립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전망은 상당히 밝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동차 부품 등은 현지 생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단 정부의 배기량, 품질에 대한 미흡에 대한 대처 기준 등이 잘 마련돼 있지 않아 우리나라처럼 품질 위주의 제품들은 중국, 인도 등으로부터 가격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것도 현실이다. 특히 최근 1년 이상의 고질적인 자국산 통화가치 하락으로 수단 수입상들의 구매력 저하도 큰 저조 요인이 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올해부터 해제된 미국의 테러지원국 상황이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가속화하면서 점차 좋아질 전망이다.


 

자료: 수단 공기업 지아드사 자료, 담당자별 인터뷰, 현지 보고서 등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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