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조업 본거지, 중부지역 최초로 IT 전문전시회 개최 -

- 제조현장 과제 해결을 위한 DX 솔루션, 제품에 관람객 관심 집중 -

- 코로나19 대응 비접촉 로봇, 원격 솔루션도 눈길 끌어 -

Japan IT Week NAGOYA전시회가 7월28일부터 3일간 열렸다.

이번 나고야 전시회는 중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총 9개 분야(△소프트웨어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 △영업 자동화·CRM EXPO △Built-in/Edge 컴퓨팅 △정보보안 △Web & 디지털 마케팅 △클라우드 업무 개혁 △IoT & 5G 솔루션 △차세대EC & 점포 △AI·업무 자동화)의 전문 전시회로 이뤄졌다. 약 140개사가 출전 한 중부지역 최대급의 IT 전시회가 되었다.

전시회 개요

 확대되는 일본 IT시장

IT 전문조사 회사 IDC Japan에 따르면, 2021년 일본 국내 IT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7% 확대된 18조 3772억 엔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대도시권(도쿄도, 관동지역, 도카이지역, 킨키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업, 중견기업의 업무효율화와 기업혁신이 활발해지며 기업들의 IT 지출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일본 국내 IT시장 지역별 지출액 예측(2020년-2025년)

(단위 : 백만 엔)

자료: IDC Japan

나고야를 포함한 아이치현은 도요타자동차 등 자동차메이커와 오쿠마기계 등 공작기계메이커가 모여있는 일본 제조업의 본거지이나 도쿄 등 타 대도시에 비해 IT관련 기업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IoT, DX등  IT 기술을 도입하는 제조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고야무역관에서는 변화하는 제조업의 최신 트렌드를 동 전시회를 통해 살펴보았다.

현장에서 살펴 본 일본 IT시장 키워드

Japan IT Week NAGOYA전시회는 [AI&업무자동화전시회], [Web&디지털마케팅Expo], [IoT&5G솔루션 전시회] 등 9개 전문전시회로 구성되어 140개사가 출품하였으며, [DX], [AI/RPA], [5G], [업무개선/개혁], [보안], [SNS마케팅], [점포/EC전략], [IoTxAI]와 같은 테마로 총 26개 세미나도 동시 개최되었다.

Japan IT Week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나고야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회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한 비접촉 로봇, 인력난을 앓고 있는 제조현장에서 활용가능한 공장자동화 관련 IoT 솔루션 등이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각 출전기업의 기술을 살펴보며 IT 트렌드를 확인해 보자.

1)  TECHNO HORIZON GROUP [ ELMO ]

EBIS(ELMO Business ICT Solution System): ELMO가 교육현장에서 발전시켜 온 IOC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형으로 재구성하여 DX를 실현시키는 브랜드 임.

회의나 미팅의 DX화, 현장관리의 Cloud서비스, 경영Management solution, 경영시스템도입지원서비스(ERP) 등을 제안하고 있었다.

EBIS(ELMO Business ICT Solution System)

자료 : KOTRA 나고야무역관 촬영

전시장에서는 비접촉서비스로봇도 전시되고 있었으며, 지나가는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비접촉서비스로봇 BellaBot

자료 : KOTRA 나고야무역관 촬영

2)  TECHNO HORIZON GROUP [ ITANZI ]

제조/FA현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카메라 및 화상처리 알고리즘 등 total machine vision solution을 제공한다. 제조업현장에서의 노동인구의 감소, 숙련 기술자의 기술 계승문제, 다품종 소량생산 등 일본 제조업체의 과제해결을 위한 제안을 하였으며, 크게 인기를 얻고 있었다.

작업지시/기록의 일원관리가 가능한 카메라+프로그램

자료 : KOTRA 나고야무역관 촬영

3)  HAGIWARA Solutions Logitec

산업기기의 장기가동을 보장하는 SSD & PC Solutions을 제안했다. 또한 원격으로 현장을 확인해 에러를 감시하고 IP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원격으로 물체를 검출하여 노동자의 안전관리를 확인하는 시스템, 자동운행차량용 고속/고용량Data logger 등을 선보였다.

특히 현장 GOT를 통해 멀리 떨어진 것에서 Tablet으로 설비를 감시, 조작 가능한 시스템을 전시하고 있었다.

자료 : KOTRA 나고야무역관 촬영

전망 및 시사점

일본 제조업체들은 제조업종사자의 감소, 숙련기술자의 기술계승문제, 후계자부재 문제 등 인적자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로 인해 외국인노동자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일본 제조업체가 가지는 문제점이 명확히 밝혀졌다. 또한 일본은 제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기타 선진국에 비해 IT기술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입된 설비가 낙후되어 있으며, 설비투자 또한 활발하다고 할 수 없다. 이처럼 일본 IT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으나 한국과 같은 외국기업의 진입은 쉽지 않다.

이번 전시회에 출전한 ERP전문 한국회사 영림원소프트랩의 일본 자회사 에버재팬은 미쓰비시 계열사와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20년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패키지 솔루션이라는 분야적 특성도 있으나, 유지보수 서비스에 까다로운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현지화 전략은 필수라고 밝혔다. 다만, 현지에서 검증이 된 외국기업에게는 기회가 크게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IT시장 진출을 염두해 둔 한국기업은 단기간에 실적을 바라기 보다 최초 실적 1건을 목표로, 현지 법인 설립 혹은 일본 파트너사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

자료: IDC Japan, Japan IT Week 출전사 팜플렛,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