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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다시 보기 1편] 전 세계 ‘기술 혁신 무대’의 막이 오르다
  • 현장·인터뷰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0-01-28
  • 출처 : KOTRA

- 세계 최고의 기술 혁신 경쟁 무대 CES,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황리에 개최 -

- 한국의 선진 기술을 대표하는 기업들 대거 참가, 차세대 기술 비전 선보여 -

 

 

 

지난 1 7일부터 10일까지 세계 최대의 IT·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CES는 한 해의 시작과 함께 개최되는 초대형 글로벌 전시회로 행사의 모태였던 소비재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신기술이 적용되는 매우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매년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에서 기조연설을 맡기도 한 이번 CES 2020의 주요 내용과 한국 기업들의 참가 현장을 다시 한번 살펴볼 예정이다.

1편에서는 기조연설 및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세계의 시선을 어떻게 사로잡았는지 짚어보고 이어지는 2편에서는 통합 한국관과 신기술 위주의 EUREKA PARK 현장 분위기를 집중 조명해보고자 한다.

 

   [CES 2020 다시 보기 1] 전 세계 ‘기술 혁신 무대’의 막이 오르다

   [CES 2020 다시 보기 2] EUREKA PARK에서 살펴본 신기술의 향연

 

□ 행사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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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개요 및 내용


행사명

CES 2020

개최 기간

2020 1 7() ~ 10(), 4일간

장소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전역 다수의 장소

 · Tech East: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Westgate Las Vegas, Renaissance Las Vegas

 · Tech West: Sands Expo, The Venetian, The Palazzo, Wynn Las Vegas, Encore

 · Tech South: ARIA, Park MGM/Park Theater, Vdara

주최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이하 CTA,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

개최 연혁

1967년부터 개최, 올해 53회째

참가 규모

160개국 4500여 개 업체 참가, 전년 기준 전체 참관객 약 175000

전시 품목

소비재 가전제품 및 IT·소비자 기술 관련 품목 일체

홈페이지

http://ces.tech/

 

    - 세계 최대의 IT·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참가업체 250여 개와 참관객 17500여 명이라는 당시 규모와 비교할 경우 현재는 10배 이상으로 그 규모가 성장함.

    - 세계 IT 및 소비자 기술 업계의 동향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CES는 올해 53회째를 맞이했으며, 각국의 관련 업계 기업들은 CES를 신제품 출시 및 경연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음.

 

  ◦ 참가 규모

    - CES 2020에는 약 150여 개국 4500개 이상의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으며, 소비자 기술 업계뿐만 아니라 기술이 적용되는 다양한 업계의 바이어,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을 포함해 약 18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됨.

    -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총 370여 개로 파악됨. 삼성, LG, SK, 현대, 두산 등 주요 국내기업의 참가가 눈에 띄었으며 그 외에도 코웨이, 바디프랜드 등의 중견·중소기업의 부스도 찾아볼 수 있었음. 또한 서울시, 성남시, 대구시, KOTRA 및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등에서는 한국 업체 공동관으로 CES에 참가함.

    - KOTRA에서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공동으로 통합 한국관을 주관했으며, 8개의 국내 기관에서 모집된 95개 한국 기업들의 CES 참가를 지원함.

 

  ◦ 전시회 구성 및 주제

    - CES 2020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중 하나답게 단일 전시장이 아닌 라스베이거스 전역 다수의 호텔 및 컨벤션에서 진행됨.

    - 전시 장소는 크게 Tech East·Tech West·Tech South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조성됐으며, IT·전자제품 메이저 기업들과 국가관의 전시는 주로 Tech East 지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EUREKA PARK로 대표되는 신기술 제품 전시는 Tech West 지역 Sands Expo에서 이뤄짐.

    - 올해 CES의 전시는 5G·사물인터넷, 광고·엔터테인먼트·콘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헬스·웰니스, 홈·패밀리,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품 디자인·제조, 로봇·기계 지능, 스포츠, 스타트업의 11개 주제와 각 주제 안에서 더 심화된 26개의 소주제로 나눠 구성됨.

    - 11개의 주제 이외에 마케팅과 엔터테인먼트를 변화시키는 기술을 주제로 한 ‘C-Space’ 및 CES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신기술 무대로 꼽히는 ‘EUREKA PARK’의 특별 전시가 별도의 장소에서 이뤄짐.

    - 또한 CES의 대표 프로그램이기도 한 기조연설(Keynote Addresses)에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리더 7명이 참여했으며, 4개의 키노트 토크(Keynote Talk) CES의 핵심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는 300개 이상의 다양한 콘퍼런스가 진행됨.

 

□ 기조연설(Keynote Addresses) 살펴보기

 

  ◦ 글로벌 업계 리더 7명의 기조연설, 대화 형식의 키노트 토크도 진행돼

    -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지닌 소비자 기술 업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 리더가 ‘우리의 삶과 산업을 변화시킬 기술’에 대해 통찰하는 기회를 가졌던 이번 CES의 기조연설에는 삼성전자 가전 부문의 김현석 사장을 비롯해 Mercedes-Benz로 대표되는 Daimler AG, CES CTA, 항공사 Delta,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기업 Quibi의 대표 리더들이 참여함.

    - CES 기조연설에는 2019년에 참여한 LG전자 박일평 사장에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까지 참여해 세계 소비자 기술 업계에서 한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음.

    - 한편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키노트 토크에는 업계의 메이저 플레이어 기업들인 MediaLink, Unilever, Salesforce, NBCUniversal의 리더들과 다양한 패널이 참여했으며 미국 교통부(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Elaine Chao 장관 및 백악관의 Ivanka Trump 보좌관도 참여해 이목을 끌었음.

 

  ◦ 큰 주목받은 Delta의 기조연설, “경험의 중요성” 강조

    - 올해 CES의 기조연설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소비자 기술’이나 ‘IT 및 전자제품’ 분야와는 거리가 느껴지는 미국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인 Delta의 무대였음.

    - 기조연설 현장에서 Delta CEO Ed Bastian은 해당 분야인 항공 운송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소비자의 ‘경험’이라 정의하고 “비행기를 이용할 승객이 집에서 출발해 목적지 공항을 떠날 때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불편’을 제거해 그들의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함.

    - 승객의 짐을 집에서부터 픽업해 목적지 호텔까지 바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나 영화 등 온디멘드 비디오 콘텐츠를 탑승 전부터 시청하다가 비행기 탑승 후에도 불편 없이 계속 이어서 볼 수 있는 기능 등을 이와 같은 경험 향상의 예로 들 수 있음.

    - Delta의 부스에서는 기조연설과 연관된 전시가 이어졌으며, 팔에 착용하면 무거운 캐리어를 거뜬히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형태의 로봇 기기나 비행기 정비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등을 시연해 인상적이었음.

    - 지금까지는 항공 정비 및 여객 서비스 산업이 ‘소비자 기술 전자제품’의 특성이 강한 CES와 연관이 거의 없었다면 앞으로는 CES에서 다루는 ‘기술’이 충분히 해당 산업과 연관될 수 있다는 새로운 콘셉트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를 증진하는 방향으로의 기술 발전이 더욱더 기대됨.

 

Delta 전시 부스에서 이목을 끌었던 웨어러블 형태의 로봇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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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메인 스테이지를 장악한 우리 기업들

 

  ◦ CES의 메인 스테이지라고 할 수 있는 Tech East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Tech West Sands Expo에서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었으며 그중 삼성, LG, 현대의 전시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함.

 

  ◦ ‘경험’을 강조한 삼성, 공간별 각종 제품 시연이 인상적

    - 삼성은 이번 CES 전시에서 ‘스마트홈’과 ‘8K TV’ 관련 전시에 집중했으며, 소비자의 일상 경험을 위주로 미래의 스마트홈이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함.

    - 스마트홈과 관련해 30~1시간 간격의 상영 시간을 정해두고 집 안과 같이 꾸며놓은 부스에서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하는 로봇이 각종 기능을 시연하는 이벤트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주목받은바 있음.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하는 로봇의 시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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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방에 설치된 카메라와 연결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방에서도 아기가 잘 자고 있는지를 항상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 보안기기를 비롯해 집 안 대부분의 스마트기기와 연결되는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허브’의 전시 현장에도 많은 참관객이 자리함.

    - 이 스마트 냉장고는 저장된 식자재 확인 및 재고관리와 레시피 검색은 기본이며, 기존의 식자재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 리스트까지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당 요리에 필요한 추가 재료가 있을 경우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까지도 제시함.

    - 한편 스마트 주방 공간에서의 요리 시연도 참관객들의 큰 이목을 끌었는데 이는 인간 셰프와 로봇 셰프의 ‘콜라보’를 보는 듯한 장면으로서 신선한 충격을 제공함. 조리 공간 위에 위치한 찬장에는 로봇의 팔 두 개가 설치돼있으며, 해당 로봇은 찬장 문을 열고 특정 소스를 직접 꺼내 조리 중인 요리에 넣거나 두부를 칼로 썰고 프라이팬에 부치는 등 상상하기 어려웠던 ‘요리’ 분야에서도 로봇의 도움을 받는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함.

 

기존 식자재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보여주는 스마트 냉장고(왼쪽)와 찬장에 설치된 로봇 셰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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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입구에서부터 충격과 감동이 전해진 LG의 전시장

    -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참관객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전해준 LG의 대표 전시품으로는 ‘Flexible Display’와 ‘8K OLED TV’를 꼽을 수 있음. LG의 메인 부스로 들어가는 입구 전면에는 다양한 각도로 구불구불 휘어있는 Flexible Display가 천장을 이루고 있어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했고 천장과 바닥에 설치돼 위아래로 롤링이 가능한 8K OLED TV 또한 인상적인 장면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음.

 

전시장 입구부터 놀라운 경험을 안겨준 Flexible Display()와 위아래로 롤링이 가능한 8K OLED TV(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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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LG TV 디스플레이 이외에도 주방용, 가정 돌봄용 및 서빙용 로봇 등 다양한 외형의 인공지능 로봇 ‘CLOi’를 전시했으며,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패션 생활에 도움을 주는 ‘ThinQ Fit Style Lab 전시 또한 큰 이목을 끌었음.

    - ThinQ Fit 카메라 앞에 서면 나의 신체 사이즈와 체형 등이 자동으로 측정돼 디스플레이에 구현되며 인공지능이 나에게 맞는 의상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액세서리, 신발 등을 추천함. 꽉 끼는 핏 혹은 헐렁한 핏 등 원하는 핏의 사이즈를 가상으로 피팅해볼 수 있으며, 바지의 기장에 따른 변화나 소매를 걷었을 때의 변화 등 현실적인 착용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음.

 

로봇 CLOi의 다양한 모습(왼쪽, 중간) ThinQ Fit Style Lab의 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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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결합된 ‘커넥티드 카’의 전시 또한 많은 관심을 끌었음. 해당 커넥티드 카를 타고 약속 장소인 레스토랑에 가는 상황을 가정해볼 경우 사고 등으로 갑자기 도로가 막히면 최적·최단 경로를 자동으로 탐색해 안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 시각에 늦을 것으로 판단되면 레스토랑 예약 시간을 변경하거나 상대방에게 지연 메시지를 발송하는 옵션까지 제공함. 이처럼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기능들을 눈앞에서 접하니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전을 깊이 실감할 수 있었음.

 

  ◦ 차세대 모빌리티에 집중한 현대

    - 현대의 전시 현장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지상에서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었던 대신 미국 라이드셰어링 업계의 메이저 플레이어 기업인 Uber와 합작해 공동 개발 중인 ‘플라잉 카’의 콘셉트 모델을 만나볼 수 있어 매우 흥미진진했음.

    - 전통적으로 제조업에 초점을 맞춰 온 현대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소비자 데이터베이스와 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갖춘 Uber가 만났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으며, 특히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인상을 간직한 이 두 기업의 결합은 향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됨.

    - 현대는 플라잉 카뿐만 아니라 이동수단 및 구호용 차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도심형 무인 교통수단도 함께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음.

 

현대자동차가 Uber와 합작해 개발 중인 플라잉 카(왼쪽)와 다목적 도심형 교통수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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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CES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삼성, LG, 현대, SK, 두산 등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코웨이, 웅진코웨이, SK매직, 바디프랜드 등의 중견·중소기업의 전시 현장도 두루 찾아볼 수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기술업계의 위상이 점차 상승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음.

  

※ 다음 [CES 2020 다시 보기 2]에서는 통합 한국관 전시 내용을 포함해 마치 국가대항전을 보는 듯했던 EUREKA PARK의 신기술 경연 현장 분위기와 시사점이 이어집니다.

 

 

자료: CES 공식 웹사이트, CTA 웹사이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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