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조선업 수입대체산업 및 현지화 정책과 시장수요 엇박자 -

- 한국 조선업 관련 기업 진출은 북극항로 및 극동 조선업 발달 정책 활용한 정부지원이 중요 -

ㅁ 러시아 조선업 개황

ㅇ 러시아 조선업은 군사 부문에 90%가 집중되어 있으나 쇄빙선,예인선, 탱커, 건화물선 등은  세계적인 수준

  - 군사용 조선업으로 편중 발달되어 중소형 조선 건조 부문에는 취약

  - 러시아 선박 건조는 주로 15만 톤 이상 급으로 상선용인 7만-8만 톤 급 건조는 거의 부재

ㅇ 2018년 기준 러시아 조선 관련 대기업의 민간선 보유대는 약 2,900대로 주로 어선, 벌크선, 탱커선 등임.

  - 러시아 민간선의 68%가 탱커선으로 선박 종류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 차지

  - 러시아 민간선 중 일반 화물용 선박 비중은 약 16% 차지

  - 벌크선 비중은 9%로, 세계 벌크선 시장의 43% 차지

[러시아의 선박별 비중 현황(2018년)]

자료원 : Sudostroenie.info(CRDIN)

ㅇ 러시아 조선업 관련 기업수는 200개사로 주로 북서쪽에 집중

- 러시아 조선업 관련 종업원수는 17만 명 정도로, 80%이상이 USC(러시아 조선공사)에 가입되어 있고, USC의 매출액은 러시아 전체 조선업 매출의 60% 이상 기록

[러시아 조선업 지도]

 자료원 : Info Line 보고서 무역관 편집

ㅇ 러시아 조선업의 대표적인 발전 정책은 수입대체산업 정책으로, 주요 대상은 상선인 내륙 운송선, 내륙 크루즈, 원양 어선 등임.

  - 2016년부터 극동에 소재한 즈베즈다 조선소의 현대화가 러시아 정부 주도(25억 달러 예산)로 시작되었으며, 2024년 환대화 완료시 러시아의 최대 조선소가 될 전망

  - 러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민간 선박 비중을 전체 조선업의 60%까지 높이겠다는 게 목표

ㅇ 러시아 조선기자재 현지 조달 가능 품목은 전기기기, 원자재, 피팅 등으로 매우 한정적으로 엔진 등 특수 기술력과 복합적 부품 등은 수입의존도가 높음

 - 러시아 선박 건조의 50% 이상의 비용이 기자재 수입에 쓰이고 있으며5%-25%는 설계 및 서비스 비용에 지출되고 있는 상황

 - 어선, 화물선, 유조선 등은 최대 90%까지 수입에 의존 중

[선박 비용의 선종별 부품 장비 수입 의존도]

자료원 : Course 중앙연구소

ㅁ러시아 조선업 관련 전문가 및 기업 인터뷰

ㅇ 러시아 기업 인터뷰 : LLC Northern Shipbuilding Company (조선소)

 - 한국의 경제적 발전 상황은 잘 알고 있으나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할 만큼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

 - 현대화 기술 협력, 투자유치, 기술제휴 등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희망

 - 최근 한국산 선박 수입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의 제조 우수성을 인정함.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기관 간 기술적 정보 교환이 활발해지길 희망

 * 러시아는 이미 북극개발을 위해 Sabetta지역 Ob강 쇄빙선 건조를 2016년부터 추진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 러시아 최대 조선소 Zvesda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Zvezda Reduktor사를 설립하면서 우크라이나 선박용 가스터빈을 대체하는 엔진 개발 중

ㅇ 러시아 전문가 인터뷰 : InfoLine(러시아 조선업 전문조사기관)

*  InfoLine은 조선업 전문 조사기관으로 러시아 산업통상부 조선 분야 정책 심층 조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 Unatrac(영국)의 전문조사 용역을 수행

- InfoLine의 ‘Shipbuilding Industry of Russia. The Results of 2018, Forecast untill 2025’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조선업 민간화에 많은 장벽이 있음. 쇄빙선, 자원 개발 관련 운송선, 어선 등의 민간화(상업화)에 대한 시장 니즈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수입대체와 현지 생산을 통한 시장 충족은 단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함.

* 러시아 조선소에서 현지 조달이 불가능한 부품의 경우, 현지에 등록되어 있는 해외 벤더들이 유통사, 대표사무소, 러시아 현지생산기업 등을 통한 입찰 참여 방식으로 조달됨.

[해외벤더의 조선 부품 유통구조]

자료원 : 러시아 산업통상부 제공 데이터 기반 INFOLine

ㅇ 러시아 진출 한국 전문가 인터뷰

-  러시아의 조선해양 분야 현지화 정책은 러시아 발주·수주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데, 예를 들어 2018년 12월 30일에 발효된 상선법으로 인해 외국 선박의 북극항로 운송이 금지되어 있음.

* 대표적인 사례가 노바텍의 쇄빙 LNG 발주로, 러시아 조선업 현지화 속도보다는 야말(Yamal) 가스 프로젝트가 본격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쇄빙 LNG 유조선을 발주하여 외국기업이 건조하게 해야 수요공급이 맞는데, 2018년 12월 30일 발효된 상선법으로 외국 선박이 북극운항이 어려워지면서 외국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러시아 조선업 현지화에 장애가 되고 있음

ㅁ 전망 및 시사점

ㅇ 러시아 조선업의  기대 성장률(CAGR 기준)은 2015년-2020년 기간 약 6%로 예상

- 러시아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조선기자재 수입대체화 프로그램 추진이 러시아 조선업 성장의 배경

* 러시아 선박 건조의 50-70% 비용은 기자재 수입에서 지출 

러시아 조선업 SWOT분석

ㅇ 북극항로 개발이 2016년부터 본격화되었다는 점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나 러시아 정부의 수입대체산업정책 및 현지화 정책 속도와 해외협업을 통한 발전 속도가 적절히 맞춰져야 하는 상황

- 특히 러시아 선박의 70% 이상이 노후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확대 및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조선업 부품 현지화 정책은 노후화 교체 속도를 오히려 지연시키는 결과가 예상됨

자료원: INFO Line(러시아 산업 전문조사 기관 : Shipbuilding Report 2018 등), 무역관 조사 및 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