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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산식품 바이어 인터뷰
  • 현장·인터뷰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임소라
  • 2017-04-06
  • 출처 : KOTRA

- 예고 없이 바뀌는 수입규제, 꾸준한 모니터링 필요 -
- 무조건 현지 유통경로 모색하기보다 이미 뿌리내린 교민업체를 활용할 필요가 있어 -
- 지역별로 다른 식재료와 레스토랑 트렌드에 따라 진출지역 설정해야 -




□ 미국 수산물 수입시장동향
 
  ㅇ 2015년 미국 수산물 수입 시장규모는 188억 달러 규모로 약 57억 파운드가 수입됐음.
    - 이는 2014년 대비 수입액은 7.1% 감소했으나 수입량은 3.1% 증가한 수치임.
    -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세 배 이상 많으며 수입의 59%가 아시아 지역에서 들어오고 있음. 
    -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15.5파운드로 전년대비 0.9파운드 증가했음. 


미국 수산물 수입 및 수출액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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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NOAA(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 수산물협회, 수산식품업체 인터뷰


  ㅇ KOTRA 워싱턴 무역관은 미국 수산물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한 우리 기업과 함께 현지 수산물협회와 대표 수입업체를 인터뷰했음.

 

1) 수산물 협회


Q1: 수산물 시장 조사를 위한 면담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귀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1: 우리 기관은 수산물 수입 및 가공업체들을 대표해 정부기관의 정책 로비활동과 수산물 소비증진을 위한 프로모션 활동을 하고 있다. 일종의 협회지만 모든 수산물 업체들을 대변하지는 않으며 300개의 수입·가공업체들을 멤버로 두고 있다.


Q2: 미국 수산물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한다.
A2: 사실 미국은 인구에 비하면 수산물 시장이 크지 않다. 대륙인 점도 있겠지만 수산물 섭취에 대한 두려움이 유독 크다. 수산물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잘못 요리했다가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린다거나, 생선뼈를 잘못 먹을 수도 있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때문에 수산물 소비권장과 홍보도 우리 일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Q3: 어떤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는지?
A3: 요즘 젊은 세대들은 우리 세대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기 때문에 주로 영양학적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육류소비량을 줄이고 과일과 야채, 수산물의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이제는 기본 건강상식이다. 의사나 영양사를 통해 권장된 이러한 식이요법은 좀 더 효과적으로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도 일반소비자에 직접 권장하기보다 이러한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활용하고자 한다.


Q4: 한국산 수산물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보나?
A4: 미국 수산물 수입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 수입의 대부분이 중국·태국·베트남산이지만 한국산도 충분히 시장을 넓힐 기회가 있다고 본다. 다만 미국 시장이 한국보다 규제와 검역의 정도가 더 엄격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별 소비자 성향도 판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도 할 필요가 있다. 시애틀이나 보스턴, 이곳 워싱턴 D.C.처럼 수산물이 익숙한 지역이 있는가 하면 텍사스처럼 소고기가 우선시되는 지역이 있다. LA나 뉴욕처럼 외국의 독특한 요리가 유행이 되고 새로운 음식이 매주 업데이트 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초밥이 생소한 지역이 있다. 따라서 수입식품은 지역별 성향에 대한 조사가 중요하다.


2) 일본계 수산물 수입업체 T사


Q1: 수산물 시장 조사를 위한 면담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귀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달라.
A1: 우리 회사는 일본계 수산물 수입회사로 한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인 직원들도 상당히 많고 부산에도 따로 지사를 두고 있다. 주로 현지의 일본 음식점 등에 초밥용 생선을 공급하고 있다.
 
Q2: 주로 취급하는 품목이 따로 있는지?
A2: 아무래도 연어와 참치다. 초밥용 생선으로는 가장 인기가 많고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참치는 우리 회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는다. 품질 관리를 위해 츠키지 시장(일본 지사 대행)에서 구입한 물건을 일주일에 세 번 항공편으로 들여오고 있다.
 
Q3: 수입산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 양식과 자연산의 비중은?
A3: 수입산이 6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알래스카산도 많이 취급하기는 하지만 주로 일본, 중국 등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을 취급하며 대부분이 양식이다. 자연산의 경우, 검역 등의 수입절차가 훨씬 더 까다롭다.  


Q4: 주요 유통경로는?
A4: 우리는 주로 레스토랑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워싱턴, 볼티모어지역 일식 레스토랑의 60% 정도는 우리가 물건을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는 우리와 제품 성격이나 가격이 맞지 않는 곳이라고 보고 있다.


Q5: 한국산 수산물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보나?
A5: 수산물은 식품 중에서도 사람들의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시장이고 미국의 수산물 검역절차는 한국보다 훨씬 까다롭다. 직접 진출 이전에 충분한 소비자 시장 조사와 관련 제도 조사 등 진출을 위한 준비가 필수 선행돼야 할 것이다. 식품 관련 규제는 수입에 필요한 규제도 있지만 현지 유통을 위한 규제도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은 이런 규제들을 일일이 모니터링할 수 없기 때문에 예고없이 바뀌는 이런 규제 때문에 벌금을 물거나 영업정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식품규제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


Q6: 한국 수출업체들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A6: 최근 한국 식품업체들의 미국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한인이 많은 지역의 대형 식품 유통망에는 한국의 대기업 브랜드가 이미 들어와 있다. 하지만 한국 업체들을 보면 각 회사가 각자의 유통망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같다. 유통경로가 일원화돼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 일본 식품의 경우, 오랫동안 미국에서 뿌리를 내린 유통업체가 일본 식품의 수입을 주도하고 있다. 각 회사가 수출에 직접 나서기보다 현지 유통업체가 이미 구축해 놓은 사업관계망과 물류망 등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계 유통업체도 오래 전에 미국에 진출해 현지 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곳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시사점


  ㅇ 식품의 수입규제나 유통 및 가공 관련 규제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함.
    - 관련 정부 등 기관에서는 규제 도입이나 시행을 업계에 일일이 통보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수출하고 있거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면 관련 기관과 협회 등에 대한 꾸준한 자체 모니터링이 필요함.

 

  ㅇ 지역별로 다른 소비자 성향과 트렌드를 주목해 진출지역을 설정해야 함.
    - 미국은 영토가 넓어 지역별로 소비자의 성향이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음. 이러한 소비자 성향은 음식 문화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함.
    - 한인 등 이민자 수가 많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외국 음식에 좀 더 개방적이라고 할 수 있음. 



자료원: NOAA,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체보유 분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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