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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주요 항구 및 운영 현황
  • 현장·인터뷰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오진영
  • 2016-10-07
  • 출처 : KOTRA

[8월 말부터 일어난 한진해운 사태는 서부 캐나다 지역뿐 아니라 북미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캐나다 동부로 향하는 컨테이너뿐 아니라 미 서부 지역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컨테이너는 캐나다 ① 밴쿠버항 또는 ② 프린스루퍼트항에서 하역을 하거나 경유하기 때문에, 이들 항구에서 문제 발생은 파급효과가 상당할 수 있음. 많은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 시 포워딩 업체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캐나다 서부 항에 대해 사전에 미리 숙지해 향후 수출 시 물류 관련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참고하시기 바람.]


밴쿠버 항구 운영현황


  ㅇ 한국에서 캐나다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화물은 선박을 이용하고 있으며, 캐나다 서부, 밴쿠버항과 프린스루퍼트 항구가 주요 기착지임. 캐나다 동부 지역과 미국 지역으로 가는 화물은 이들 항구에서 하역한 뒤 열차를 이용해 운송되고 있음. 또한, BC주 밴쿠버 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은 프린스루퍼트항에서 하역하고 밴쿠버항에 입항 후 나머지를 하역하고 있음.

 

□ 광역 밴쿠버항

 

  ㅇ 1910년 초부터 밴쿠버는 파나마운하 개통과 함께 유럽 수출루트로 주목받기 시작함. 1920년 초 연방정부는 항만위원회(Harbour Commission)를 설립, 1923년 밴쿠버 지역에 Ballantyne Pier를 완공했음. 1930년대에는 항만 운송업이 밴쿠버에서 가장 큰 산업으로 꼽히기도 했음.

 

  ㅇ 항구관리위원회는 독립적으로 3개(Vancouver Port Authority, Fraser River Port Authority, North Fraser Port Authority)가 존재했으나, 2008년 통합해 Vancouver Fraser Port Authority(VFPA)라는 광역 항만공사 체제로 변경됨. 현재 대외 활동은 마케팅 활동을 위해 광역밴쿠버항(Port Metro Vancouver)라는 브랜드를 사용함.

 

  ㅇ 광역 밴쿠버항은 국제적 해운회사가 이용하는 해상 터미널 28개(컨테이너 터미널 4개, 벌크 터미널 19개, 브레이크벌크 터미널 1개, 유람선 터미널 2개, 다목적 터미널 2개)를 갖추고 있으며, 1급 철도회사 3곳과 연결돼 있음. 또한, 수퍼포스트파나막스(Super Post-Panamax; 8000~1만TEU급) 용적 및 넓은 도크 레일(on-dock rail) 시설을 갖춤.

    - 개별 터미널은 사설 항만업체에 의해 운영

 

  ㅇ 2015년 기준, 광역 밴쿠버항의 컨테이너선 총 처리물량은 전년대비 5%가 증가한 177만 유닛 기록(캐나다 전체 교역 물량의 19% 처리)

    - 밴쿠버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캐나다 1위, 북미 태평양 항만 중 3위, 북미 전체 5위, 세계 48위 규모

    - 광역 밴쿠버항을 통한 우리나라와의 교역 물량은 전체 광역 밴쿠버항 물동량의 11%(1510만 톤, 3위)를 차지(교역 물량의 80% 이상이 석탄)

    - 광역 밴쿠버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TPP) 참여 등을 비롯한 캐나다의 적극적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류 확대 노력에 따라 중요성이 점차 가중될 전망

 


자료원: 밴쿠버항


  ㅇ 주요 취급물품은 아래와 같음.

    - 수입: 생활용품, 자동차부품, 건설장비 및 자재, 기계류, 금속류, 농산품, 음료, 화학품 등

    - 수출: 목재, 우드펄프, 폐지, 생선류, 금속류, 시리얼, 사료 등 



자료원: 밴쿠버항

 

  ㅇ 밴쿠버항 대표 컨테이너 터미널항 2개 개요

    - 운영사는 GCT(Global Container Terminals)사가 담당

 

터미널명

개요

밴텀(Vante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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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지역 내 가장 생산성이 높은 항구.

- 3선석, 619m(수심 15.215.5m)

- 총 시설면적: 31㏊(76에이커)

- 복합수송(intermodal)용 열차정비소(rail yard) 9개

보유, 총 2962m

- 항만노무자(Longshoremen) 수: 500명

- 하역감독(Foremen)수: 514명

델타(Delta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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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석, 1,100m(수심 15.9m)

- 총 시설면적: 85㏊(210에이커)

- 복합수송(intermodal)용 열차정비소(rail yard) 8개

 보유, 총 8534m

- 항만노무자(Longshoremen) 수: 502명

- 하역감독(Foremen)수: 514명

 

□ 프린스 루퍼트항 현황

 

  ㅇ 또 다른 캐나다 서부지역의 대표 항구는 프린스루퍼트항임. 프린스루퍼트항은 BC주 북부에 위치하며 광역 밴쿠버항과 함께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아시아 태평양 관문 프로젝트(Asia Pacific Gateway and Corridor Initiative)의 2대 핵심 거점임.

    - 아시아 태평양 관문 프로젝트는 아시아와 미국, 캐나다를 연결하는 거대한 물류체계 구축사업으로 연방정부, 주정부(BC주, 앨버타주, 서스캐처원주, 마니토바주), 항만청(밴쿠버, 프린스 루퍼트), 철도회사(Canada Pacific, Canadian National) 등이 참여하고 있음.

    -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권역에서 수요가 크게 증대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졌고, 지금은 북미 대륙으로 향하는 공급체인 중 가장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항만으로 평가됨.

 

  ㅇ 프린스루퍼트항은 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벌크선/컨테이너선 수용 항만으로, 전체 물동량은 광역 밴쿠버항의 15% 가량이나, 석탄의 경우 광역 밴쿠버항 물량의 약 50%를 선적함. 현재 기존 컨테이너 터미널 용량 확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2020년까지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해 총 컨테이너 처리용량을 연 500만TEU까지 늘릴 계획임.

 

  ㅇ 프린스루퍼트항에는 페어뷰(Fairview) 컨테이너 터미널 외에도 2개의 유람선 터미널과 석탄, 우드팰릿, 포타쉬, 연목, 목재 등을 취급하는 리들리(Ridley) 벌크 터미널, 밀, 보리, 옥수수 등 곡물을 주로 선적하는 프린스루퍼트그레인(Prince Rupert Grain) 벌크 터미널 등이 있음.

 

  ㅇ 프린스루퍼트항은 캐나다 주요 철도선과 바로 연결돼 있어 철도와 육상운송 운영 및 접근이 용이하고,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의 접근이 쉬우며, 지역적으로 북미에서 아시아와 가장 근접한 항구로 주목 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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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Asia Pacific Business Centre

 

  ㅇ 프린스루퍼트항 대표 터미널항 2개 개요

    - 운영사는 페어뷰 터미널(DP World사), 리들리 터미널(Ridley Terminals Inc.)가 담당

 

터미널명

개요

페어뷰 터미널(Fairview Container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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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m 길이 1선석, 수심 17m(최저)

- 총 시설면적: 24㏊(59에이커)

- 복합수송(intermodal)용 열차정비소(rail yard)

7개 보유, 총 5,500m

리들리 터미널(Ridley Coal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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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m 길이, 수심 22m

- 시간당 9000톤의 연료탄, 석탄, 석유 코크스

처리 중, 연간 1800만 톤(2500만 톤까지 확장 계획)

- 처리가능 선박 규모: 250,000DWT

 

  ㅇ 프린스 루퍼트항은 현재 500억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항만 확장 프로젝트를 구상 중. 복합 수송 컨테이너 터미널과 드라이 벌크 터미널 확장 및 탄산칼륨, LNG, 액체 화물, 자동차 및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위한 신규 터미널 개발 등 추진 예정

    - 2025년까지 신규 터미널 5개 개설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항구 처리능력을 향후 10년 내 1억 톤까지 늘릴 계획

 

  ㅇ 주요 계획

    -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페어뷰 컨테이너 터미널: 2단계 북부 터미널 확장 공사가 진행 중. 총 2억 캐나다달러 투자 완료, 2017년 3분기까지 공사 완료 계획. 터미널 확장을 통해 제2선석을 갖추게 되면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130만TEU에 이를 전망

    - 2013년 완공된 웨스트뷰 터미널(Westview Wood Pellet Terminal)은 북미 최초의 우드 펠릿 전용 터미널임. 연간 150만 톤의 처리능력과 5만 톤 용량의 사일로 4개를 보유함. 2018년까지 처리능력을 200만 톤으로 확장하고 사일로도 7개로 늘릴 계획

    - 이 외에도 2025년까지 총 375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캔포텍스 포타쉬 터미널, 액체 화물 터미널, 페트로나스 LNG 터미널, BG LNG 터미널, 브레이크 벌크 터미널 등 총 5개 터미널을 신규 건설할 계획


한진해운 사태 관련 현황

 

  ㅇ 한진해운 선박 현황

    - 밴쿠버 지역과 관련된 한진해운 선박은 현재 3척이 있음.

    - 한진 스칼렛(Hanjin Scarlet): 하역 완료, 현재 억류돼 프린스루퍼트항 Anchorage 27에 위치. 프린스루퍼트항 터미널 운영업체 DP World사가 연방법원에 억류 신청, 미납금 총액은 약 160만 캐나다달러. 스케줄상 10월 8일 23:59분경 출항 예정으로 변경돼 있으나 출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

    - 한진 마린(Hanjin Marine):  프린스루퍼트항 입항 예정이었으나 거부돼, BC주 서해안 밴쿠버 아일랜드 인근에서 계류 중. 시애틀항 입항 협의 중이며, 미국에서 화물을 하역할 가능성 높음.

    - 한진 비엔나(Hanjin Vienna): 현재 억류돼 빅토리아 섬 Ogden Point의 Constance Bank에 위치. 예인선 운영업체 Saam Smit Canada Inc.가 연방법원에 미납금 16만2146캐나다달러를 문제삼아 출항 금지 요청한 상황. 향후 출항 시 실었던 수출 컨테이너를 밴쿠버 델타항에 다시 모두 하역할 가능성이 높다고 함.

 

□ 현지 바이어 반응


  ㅇ 포워딩업체 T사

    - 수입화물 컨테이너가 입항 거부 또는 연기되면 연차적으로 수출 물동량도 차질을 갖게 됨. 수입과 수출화물이 언제 하역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특히 냉동 컨테이너 지연에 따른 비용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

    - 밴쿠버 인근에서 계류 중인 선박들은 시애틀항에서 하역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준비 중임. 시애틀항 출발 밴쿠버 도착 컨테이너 운반에는 추가로 1000~1500캐나다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ㅇ 식품 유통업체 T사

    - 화물 운송비가 계속 오르고 있어 한국산 식품 및 생필품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임. 이미 운송비가 약 2배 가까이 올랐으며 향후 추가 인상이 전망됨. 운송비가 상승하면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함. 가격인상으로 판매량 감소 시 수입량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함.

    - 현재 한진해운을 통해서 불가피하게 선적된 한 개 컨테이너가 홀드된 상황임.

 

  ㅇ 생활용품 유통망 S사

    - 한국발 대캐나다 수입 물동량의 약 40%를 한진해운을 통해 진행됐음. 단기간으로는 한국 제품 수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한국산 수입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한진해운 사태로 유통기한이 짧은 한국산 냉장, 냉동, 신선식품에 대한 피해가 심각함.

    - 기존 한국산을 대체할 현지 제품과 중국이나 아시아산 제품 확보도 추진 중

    - 이번 사태는 물동량이 몰리는 연말 성수기 준비시기와 맞물리면서 혼란을 야기함. 재고 준비(stocking)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ㅇ 가공식품 유통업체 T사

    - 한진을 통해 선적 예정이었던 컨테이너를 불가피하게 타 업체로 교체하게 되면서 비용 부담이 증가했음.

 

  ㅇ 건축기자재 수입 W사, I사

    - 한진해운 대신 현대해운을 통해 제품을 선적해오고 있음.

    - 수출에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운송비가 증가할 것 같다며 향후 비용 증가에 따른 피해를 예상

 

  ㅇ 주류수입C사, W사

    - 운송 선박이 한진해운 외 다른 선박사로 이미 다양화돼 있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수입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임.

 

 □ 국내에 미치는 영향

 

  ㅇ 부산~북미 간 컨테이너선 운임이 약 60% 가까이 증가, 부르는 게 값이라는 의견도 있음.

    - 대체 선사로 Yang Ming, Cosco, K Line, Evergreen 등이 거론되며, 현대상선을 대신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편

    - 운임 폭등으로 많은 해외 선사가 부산항을 경유해 선적하기를 희망.

 

  ㅇ 일부 국내업체는 컨테이너 재선적 비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함.

    - 이미 한진해운 선박에 선적했던 컨테이너의 경우 재선적이 요구되며, 컨테이너 한 대당 약 1000~1500캐나다달러가 소요됐다 함.

 

  ㅇ 일부 업체는 캐나다 항구에서 컨테이너가 하역됐으나 철도, 트럭 등으로 운송이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소연

    - 화주, 수입업체, 수출업체 등이 컨테이너 하역 비용 및 열차 운송비용 부담을 외환은행을 통해 선지불 해야 하는 상황임.

 

  ㅇ 아직까지 무역관에 보고된 사례는 없으나, 바이어측으로부터 추가 발생 비용의 분담 요구 가능성도 있음.


시사점

 

  ㅇ 서부 캐나다 지역은 북미로 수입되는 화물이 들어오는 주요 항구지대로, 대부분의 물품이 밴쿠버항 또는 프린스루퍼트항을 통함.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캐나다 정부에서는 태평양 물류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두 개 항을 적극 육성 및 개발하고 있음.

    - 이들 항구의 물동량은 증가 추세이며, 향후 확장사업 이후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

 

  ㅇ 한진해운 관련, 하역 및 운송이 시급한 품목에 대해 일부 수입업체는 관련 비용을 대신 지불하기도 함.

    - 아직 대기 중인 선박들에 대해 미국 시애틀 하역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지에서 운송될 수 있도록 스케줄 조율 필요

    - 한편, 이번 거래처 납기 미준수로 인한 피해는 후속 거래 여부 및 거래물량과도 관련이 있어 국내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

 

  ㅇ 향후 선박 입출항 관련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연락 가능한 항구 연락처는 아래와 같음. 컨테이너에 대한 정보는 화주만이 확인 가능함.

    - 프린스루퍼트항: Brian Friesen(1-250-627-2539)

    - 밴쿠버 델타항: (1-888-342-3588)

 

  ㅇ 밴쿠버 지역 한인 물류업체 리스트는 아래와 같음.

    - 토탈익스프레스(1-604-207-8402)

    - 코렉스(1-604-940-1470

    - 현대해운(1-604-455-1000)

                 

                                                                            

자료원: Asia Pacific Business Centre, 밴쿠버항, 프린스루퍼트항 웹사이트, 현지 항만청 및 물류업체 인터뷰 및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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