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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서밋 열려 홍콩의 역할 구체화
  • 현장·인터뷰
  • 홍콩
  • 홍콩무역관 이경남
  • 2016-06-09
  • 출처 : KOTRA

 

일대일로 서밋 열려 홍콩의 역할 구체화

- 일대일로 관련 대규모 포럼 홍콩에서 개최 -

-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장더장 방문, 홍콩의 정치 및 사회 문제 언급 -

 

 

 

□ 일대일로 서밋 개요

 

 ○ 5.18.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Belt and Road Summit’이 개최됨. 이번 서밋은 홍콩 정부 주최, 중국 외교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중국인민은행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관계자와 해외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함.

 

 ○ 주최 측에 따르면 서밋의 주요 참석대상은 1) 은행 및 금융·투자서비스분야 2) 철도·항구 운영사, 선사, 운송 등 물류분야 3) 변호사, 회계사, 국제중재 등 전문서비스 4) 건축, 개발, 도시계획 등 인프라건설 분야 4) 국부펀드, 기관투자자, 기업 재무 최고책임자 등 해외투자 분야 5) 산업단지 개발사, 무역상사 등 국제무역 분야 6) 정부, 경제단체 및 연구기관으로 범위가 넓음.

 

 ○ 일대일로는 중국이 구상하는 21세기 실크로드 경제협력 전략을 의미하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와 중국을 다섯 개의 루트로 연결하는 계획으로 구체화됨.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15년 3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공동 건설 추진의 비전과 행동’을 발표했으며, 이는 자금 측면에서 400억 달러 규모의 실크로드 펀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이어졌음.

 

자료원: 일대일로 서밋 홈페이지

 

□ 일대일로 서밋 주요 내용

 

 ○ 일대일로 서밋 참석을 위해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장더장이 홍콩을 방문했음. 기조연설에서 장 위원장은 금융, 전문서비스에 있어 홍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함.

  - 또한 장 위원장은 중국 기업들이 일대일로 구상하에 해외로 진출함에 있어 홍콩의 국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함. 특히 홍콩의 위안화 역외결제 센터로서의 기능이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조달, 재보험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함.

  - 중국 국가지도자가 일대일로 구상에서 홍콩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2013년 시진핑 주석 이후 최초이며, 홍콩 정부는 이에 대해 환영하는 반응임.

 

자료원: 일대일로 서밋 홈페이지

 

 ○ 일대일로 서밋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가져올 여러 기회에 대해 정부 부처, 주요 기업의 연사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음.

  -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책결정자의 관점에서 본 일대일로 투자’에 대한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으며,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장관,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차관,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BKPM), 홍콩 상업경제개발부 장관이 발표자로 참석함.

  - 이후 세션에서는 1) 인프라 개발, 금융, 물류, 투자 등 다른 분야 주요 기업들 간의 협력 2) 실크로드 펀드의 역할 3)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짐.

  - 마지막 순서로, 인프라 개발, 도시계획, 에너지 및 통신, 세 개 분과별 기업설명 및 상담이 이어졌음. 이는 중국, 홍콩, 아세안의 주요 기업, 투자가, 자문사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였음.

 

 ○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기업 홍보와 교류를 위해 금융회사, 건설 및 토목 회사(AECOM, DP World, D &G Technology 등), 전문서비스(China Consulting Consortium, Hong Kong Council for Testing and Certification 등), 투자유치 기관 등의 부스가 총 30여 개 행사장에 설치됨.

 

□ 장더장 상무위원장 방문의 의미

 

 ○ 장 위원장의 방홍은 2012년 후진타오 주석 이후 최초의 중국 국가지도자급 방문임. 장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은 중국 내 권력 3위의 국가 지도자이며,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자 당내 홍콩-마카오 관계를 총괄하는 인물임.

  - 장 위원장의 경호와 테러 예방을 위해 6000여 명의 경찰이 행사장 인근에 배치됐으며, 홍콩 정부는 분리운동 세력이 시위하거나 독립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걸 수 없도록 엄격하게 통제해 시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음.

 

  장 위원장은 홍콩 정부 및 의회 인사들과의 공식 환영 만찬에서 두 가지 입장을 표명함.

  - 홍콩의 ‘일국양제’와 기본법 원칙을 재확인함으로써 홍콩이 중국에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분리운동 세력에 대해 엄격한 사법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홍콩 분리주의에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냄.

 

 ○ 내년 3월로 다가온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장 위원장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민감한 언급을 피함.

 

□ 시사점 및 전망

 

 ○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서 홍콩의 역할은 주로 자금운용, 투자유치, 전문서비스 등 홍콩의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서비스 기능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 홍콩 현지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 개발회사, 건설사 등도 홍콩을 통해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

 

 ○ 일대일로 구상에서 홍콩의 역할이 재강조되고 구체화됨에 따라 향후에도 아시아 마케팅 본부이자 무역과  물류 거점으로서의 홍콩의 경쟁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한국 기업들도 중국과 아세안 시장을 포괄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홍콩을 활용할 수 있음.

 

 ○ 현지 언론에서 장 위원장의 홍콩 방문은 오는 10월의 의회 선거, 내년 3월에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를 위한 사전 방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만큼, 두 중요 선거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정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대일로 서밋 홈페이지, 홍콩 무역발전국, SCMP,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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