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내 시리아 이민자의 개업 40배 증가

- 터키의 시리아 난민 포용정책, 터키 지방경제에 활기 부여 -

- 시리아 접경도시 가지안텝. 대 시리아 교역 중심 도시로 변모 -

□ 시리아계 이민자가 터키 경제계의 주역이 되고 있음.

○ 시리아계 기업 수가 2010~2014년 중 40배 증가했으며, 그 추세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 터키 경제정책연구소재단(TEPAV; Economic Policy Research Foundation of Turkey)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터키 내에 시리아 이민자들이 개업한 기업은 30개사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40배인 1257개사에 달함.

 ○ 2015년 시리아 이민자의 터키 기업 설립 가속화

  - 또한 터키 증권거래소연맹(TOBB)의 자료에 따르면, 터키 전역에서 1~9월 중 시리아 자본계 기업의 설립은 1148건, 1억6100만 달러의 자본 규모

□ 지역별 진출현황과 경제적 효과

 ○ 2014년 중 시리아계 이민자가 개업한 기업을 소재지별로 보면, 대체적으로 시리아 국경의 인근에 집중됨.

  - 2014년 중 시리아계 이민자가 설립한 기업 소재지는 이스탄불이 559개사로 가장 많음.

  - 가지안텝 222개사로 그 뒤를 잇고, 메르신이 203개사로 3위에 있음. 이 외에도 하타이, 샨리우르파, 아다나, 메르신, 킬리스 등이 주요 도시들. 이들은 모두 터키 남부 및 남동부의 시리아 접경지역에 소재한 도시들임. 이들 지역에는 2010년 중 단지 12개 시리아 파트너십 참여업체가 있었으나 2014년 말에는 그 수가 537개사로 늘었음.

  - 2014년 가지안텝의 총 개업 기업 수에서 시리아 이민자의 지분 참여 기업의 비중을 보면, 6개 개설 기업 중 1개가, 킬리스의 경우 3개 개업사 중 1개사가, 그리고 하타이의 경우 10.5%가 시리아인이 지분 참여하는 기업임.

 ○ 시리아 접경지역의 대시리아 수출 확대

  - 이에 따라 과거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터키의 대시리아 수출은 최근 이들 시리아 접경 인근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발달. 특히 가지안텝이 최대 도시가 되고 있음.

  - 2010년 터키의 대시리아 수출은 총 19억 달러로 이중 1/3이 이스탄불을 통해 이루어졌음. 2014년 중 수출은 총 18억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나 이스탄불을 통한 수출은 1/6로 감소했음.

  - 반면, 가지안텝을 통한 수출은 2011년 1/20에 불과한 9600만 달러였으나, 2014년에는 1/5 수준인 3억6000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해 가지안텝이 실질적으로 대시리아 교역의 주요 교역창구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줌.

□ 시사점

 ○ 시리아 이민자들이 터키의 남부 및 동남부 지방도시의 경제에 활기를 부여

  - 전쟁 상황을 피해 터키로 온 시리아 난민들은 터키에 정착하면서 단순 노동력 제공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폭넓은 활동을 전개

  - 터키-시리아 접경지역에 정착한 시리아계 이민자들이 전통적인 생산 및 소비습관을 함께 들여왔으며, 투자 및 기업 설립과 함께 자체적인 기업활동을 영위함으로써 터키 경제에도 활기를 부여

 ○ 터키로 이주해온 후 시리아 내 홈타운과 연계해 대시리아 무역에 기여

  - 시리아 이민자 수 220만 명 중 알레포, 라카, 이들립 지역 출신이 40%를 차지함. 이들을 중심으로 기존 홈타운의 거래망을 통해 터키의 대시리아 무역이 확대되고 있음.

자료원: 휴리옛데일리 11월 11일, TEPAV 보도자료 10월 26일 및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