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온라인·모바일 숍 연간 20% 성장

- 한국 소비재, 필리핀 진출 테스트 마케팅 도구로 활용 유망 -

 ○ 한국 제품, 필리핀의 소비재 수입 의존에도 불구하고 진출 부진(식품분야 제외)

  - 필리핀 주요 대형 쇼핑몰 및 마트를 실사한 결과 한국 소비재는 일부 제품만이 유통 중임.

  - 삼성, LG, 현대자동차 외 현재 유통 중인 한국 중소·중견기업 소비재 제품은 밀폐용기(글라스락, 락앤락 등), 문구류(동아연필, 모나미, 아트박스 등), 소형가전(휴롬, 레이캅 등), 화장품 등 소수지만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음.

 ○ 유통시장 일부 기업이 독점적 지위 유지, 신규 제품 입점 어려워

  - 필리핀의 오프라인 쇼핑몰은 소수의 기업이 매장을 독점하고 있어 신규 브랜드 진입이 쉽지 않은 한계를 가지고 있음.

  - 대형 쇼핑몰 및 백화점은 에스엠(SM), 루스탄스(Rustans), 아얄라(Ayala), 로빈손스(Robinsons) 등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음.

  - 또한 이러한 쇼핑몰은 수옌(Suyen) 등 다양한 브랜드 판매권을 독식하는 소수의 기업이 매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을 통하지 않고는 입점이 쉽지 않음.

 ○ 유명제품 수입 선호, 인지도 낮은 제품 광고 투자 인색

  - 필리핀 인구의 10% 정도가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구미의 유명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음.

  - 필리핀 기업은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고 광고를 활용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보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도입해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

  - 따라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한국 제품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음.

 ○ 연간 20% 급성장하는 온라인·모바일 마켓플레이스

  - 필리핀은 핸드폰 보급률이 104.5% 정도이며 스마트폰이 빠르게 피처폰을 대체하고 있음.

  - 관련 업계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20~30% 수준인 것으로 추측하고 2015년에는 50%에 육박할 전망

  - 빈곤층조차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자주 목격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음.

  - Lazada의 Joy Alexis Po 부장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에 따라 걸음마 단계인 온라인 모바일 마켓플레이스가 연간 20% 이상 급성장 중이라고 함.

  - Po 부장에 따르면 Lazada 필리핀은 월 방문객 수가 200만 명에 달할 정도이며 90%까지 점유율을 확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함.

  - 또한 보통 직접 타보고 구매하는 산악용 자전거가 30분 만에 100대 전량이 매진될 정도로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대한 필리핀의 소비자 인식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고 함.

   · Lazada는 독일계 기업에 의해 2012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로 설립 3년 만에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릴 만큼 급성장 중

 ○ 이커머스, 시장 진출 도구로서 활용 필요

  - 장벽이 높은 오프라인 시장을 고려할 때, 소비재의 초기 진출 전략으로 Lazada와 같은 온라인·모바일 오픈마켓을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이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면서 시장성을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현지에 e-commerce 독립몰을 운영하거나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

  - 참고로 Lazada에 한국 상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음.

   · 고가제품: Lazada 한국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

   · 중가제품: Lazada 홍콩 법인을 통해 우회 판매

   · 일반제품: Lazada에 입점한 현지 업체를 통해 판매

자료원: Business World(2015.3.11.),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