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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높은 물류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 약화
- 현장·인터뷰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14-10-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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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높은 물류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 약화
- 물류 비 부담 분이 매출액의 11%에 이르러 -
- 물류 인프라와 전문 인력 현저히 부족한 현황 -
□ 개요
○ Dom Cabral 재단이 실시한 브라질 물류 환경조사 결과, 브라질 기업은 매출의 11%에 해당되는 금액을 물류 비용으로 부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는 것으로 나타남.
□ 세부 내용
○ 최근 발표된 Dom Cabral 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기업은 매출의 약 11%에 해당되는 금액을 물류 비용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8.5%)과 중국(10%)보다 물류 부담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됨.
- 이 조사는 브라질 주요 업체 111개 사(매출액 합산이 브라질 GDP의 17%차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 업체의 대부분이 높은 물류비용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 특히 제지펄프분야(물류 비용이 수익의 28.33%를 감소시킴), 건설분야(21.33%), 광산분야(16%) 업체가 여타 산업분야 업체보다 높은 물류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음.
- 브라질은 높은 세금 부담과 관료주의, 물류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각종 제품의 최종소비자 가격이 공장가격보다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Fundação Dom Cabral
○ Dom Cabral 재단 조사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기업이 부담하는 물류 비용은 전체 비용의 평균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남.
- 과거 물류부담 비중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으나, 최근에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임. 그러나 물류비중 감소는 최근 수년간 지속되는 경기 위축으로 인해 운송 수요가 감소, 물류 업체가 제시하는 서비스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며 물류 인프라 확충이나 개선으로 인해 비용이 줄어든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됨.
- 최근 IMD(International Institute of Management Development)가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기본 인프라 순위는 전년 대비 3위가 하락해 조상 대상 60개국 중 58위를 차지함.
· 인프라에는 고속도로, 항만, 공항, 에너지 인프라가 포함됨.
자료원: Dom Cabral 재단
○ Dom Cabral 재단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82%가 현재 주요 운송수단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도로인프라 개선과 함께 철도 인프라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답함.
- 철도 인프라는 브라질이 보유하는 운송수단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음.
· 조사대상 업체 중 약 92%가 브라질 철도 인프라가 열악 또는 매우 열악하다고 응답
- 현재 브라질 철도 인프라의 가장 큰 문제는 철도 운송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더이상 이용이 어렵다는 사실임. 또한 NorteSul선과 Trasnordestina선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철도건설 프로젝트는 진행속도가 매우 느려 빠른 시일 내에 완공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임.
- 농업분야 기업의 경우, 생산비용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2%로 밝혀짐. 일례로 브라질 주요 수출작물 중 하나인 대두의 경우, 대부분 화물트럭을 통해 항구까지 운송되는데 열악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운송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음.
· 미국의 경우 곡물 운송수단으로 수로(水路)가 주로 사용되는데, 브라질은 수로 인프라가 발달되지 않아 사용이 매우 적은 편임,
자료원: Dom Cabral 재단
○ 브라질 정부는 열악한 물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또는 이미 진행하고 있으나 물류 인프라 부족이 워낙 심해 단시일 내에 물류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됨.
- 브라질 농업부에 따르면 Pará주의 Miritituba지역의 새로운 수로(水路) 건설로 인해 농작물 물류비가 1톤당 50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물류 인프라 개선은 농업분야뿐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서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기업의 공통적인 의견임.
- 일례로 마나우스주 자유무역지대(Zona Franca)의 경우, 현재 기존 항만시설 부족으로 화물선적 및 하역작업 지연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제3의 항구 건설이 필요시되고 있음.
· Cieam(아마조나스 주 산업협회)에 따르면, 마나우스에서 생산된 제품은 항만과 공항을 통해 최종 목적지까지 직접 운송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되는데 벨렝(Belem) 이나 뽀르뚜 밸류(Porto Velho)까지 일단 수로를 통해 운반된 이후 목적지까지 트럭을 통해 운송되는 방법 등 두가지 방법 중 하나로 목적지까지 운송되는 것으로 드러남. 이 지역에서 물류비가 생산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5% 안팎임.
○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브라질 도로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은 물류분야 전문인력 부족인 것으로 밝혀짐.
- 브라질 화물 운송업체 중 13%가 기사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 부족한 운전 기사 수는 약 10만 명에 이르며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에 파업도 자주 발생함.
- 화물 운송업체뿐 아니라 창고보관 등 물류서비스 관련분야의 경우도 전문 인력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음
○ 이같이 물류분야 전문 인력 부족은 브라질 물류 운송 수요가 나날이 커가고 있기 때문으로 현재 브라질 물류 회사 대부분이 높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 중임.
▶JSL
- 운송회사 JSL는 높은 물류수요를 입증하듯이 최근 13년간 연평균 26%의 성장을 지속
- 고객에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며, 도로운송뿐 아니라 대형선박을 통한 해운서비스도 제공함.
▶ ID Logistics
- 프랑스 국적의 물류업체로 14개국에 진출해 있음.
- 2005년 리오데자네이루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교육기관 Idebra를 설립함.
- Idebra에서는 올해 5월부터 인력양성 업무를 시작, 물류 전문가 과정을 설치함.
○ 물류 부담이 매우 높은 제지 펄프업체의 경우, 외주업체 활용, 자사 제품운송에 적합한 맞춤형 운송차량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됨.
- 제지펄프 업체 Fibria사의 경우 자사가 보유한 운송차량 외에도 운송을 책임지는 외주업체를 고용해 물류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고 있음.
- 또한 목재 운반용으로 특별히 고안된 선박 5척을 건조하기로 결정, 이로인해 입항과 출항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됨.
- Fibria사는 “물류분야에 투자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시장에 뒤쳐지게 되므로 펄프제지 업체에 물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라고 언급하며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함.
□ 시사점
○ Dom Cabral 재단 조사에 따르면 2013년 브라질 기업이 부담하는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약 1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여타 국가에 비해 물류 부담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남.
- 2012년 13%보다 감소한 수치이지만 미국이나 중국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임.
○ 브라질 물류수단의 약 82%가 도로에 의존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도로가 인프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남.
- 브라질은 도로시설 확충 및 정비, 철로 확대 등 인프라에 투자가 절실한 실정이며 정부가 이를 인식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진행속도가 매우 느린 편임.
○ 브라질 물류 문제의 또 다른 원인은 능력있는 물류전문가 부족인 것으로 밝혀짐.
- 현재 브라질 화물운송업체의 13%가 운전기사 부족현상을 겪고 있으며 보관분야 등을 비롯한 기타 물류 서비스 분야도 전문 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임.
○ 브라질의 열악한 물류현황은 외국 기업의 브라질 현지 투자진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함.
- 브라질 투자기업은 물류환경을 고려해 투자지를 선정하기 때문에 물류 환경이 비교적 좋은 지역에 투자가 편중돼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인센티브 혜택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브라질 물류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물류분야 한국 기업에는 브라질 물류인프라 부족이 오히려 시장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함.
(환율 1달러=2.40헤알, 2014년 10월 기준)
자료원: 상파울루 물류센터 담당자, Dom Cabral 재단 홈페이지,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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