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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폼&접착제 엑스포' 미국서 성황리에 개최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4-07-10
  • 출처 : KOTRA

올해 7년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미시간주서 매년 가을 개최

약 450개 이상 업체, 8000명 이상 참가해 혁신 제품 및 기술 소개

차량 경량화 필수 요소 ‘접착제’ ‘폼’ 시장 수요 꾸준히 증가할 것

북미 최대 폼(Foam)&접착제 박람회인 '2024 Foam Expo North America'가 ‘Adhesives & Bonding Expo’와 함께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 노바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자동차와 항공에서부터 운송, 가구·매트리스·침구류, 의료기기, 풋웨어·스포츠웨어·의류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엑스포장에는 약 450개 이상의 업체와 약 8000명 이상의 업계 및 기업 관계자, 연구원, 마케터 등 다양한 인원이 참석했으며 3일간 무료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20개 이상의 강의 세션과 포럼이 제공돼 연구 내용과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매년 미시간주에서 개최되는 폼 엑스포는 영국 콘퍼런스 및 출판 전문업체인 Informa와 영국의 박람회 전문업체 Smartershows가 공동 기획하고 있다.


행사 개요


<2024 폼(Foam) & 접착제 박람회>

전시회명

(2024 Foam Expo North America + Adhesives & Bonding Expo)

기간

2024년 6월 25~27일

홈페이지

www.foam-expo.com

장소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시 Suburban Showplace 행사장

(46100 Grand River Avenue, Novi, MI 48374)

규모

32만 제곱피트(Square ft.)

참가업체 수

약 450개 업체

참관객 수

약 8000명 이상

분야

자동차, 항공, 운송, 테크, 가구, 침구, 의류 등의 폼과 접착 관련 부품 및 기술

한국 기업 참가 현황

2개 업체

 [자료: Informa]


차량 경량화 필수 요소는 ‘접착제’


25일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Huntsman Corporation의 David Suszko 미주 시니어 커머셜디렉터는 ‘산업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접착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며 업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Suszko 디렉터는 “전기차·수소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들의 수요 증가와 경량화, 배터리와 센서 등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구조 접착제”라고 강조하며 “기존의 기계적 고정 장치인 패스너(fastner) 등이 접착제로 대체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거주자인 Suszko 디렉터는 2017년 휴스턴 등지를 강타하며 1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하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그 이후 업계에서는 창문 유리 등을 더욱 강력하게 지탱해 줄 접착제, 극한 기후에서 버텨낼 수 있는 소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고 활발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가 경영자들에게 큰 의사 결정 요인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이어 “차량 경량화에 필수적인 요소인 구조 접착제 시장 전망은 밝지만 부품과 부품을 완벽하게 접착하는 기술 개발은 굉장히 도전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Vitesco Technologies USA의 Angela Cook 북미 지속 가능성&시큐리티 총책임자는 ‘지속 가능성 핵심 동인: 순환 경제 및 기업 지속 가능성 보고 지침’에 대해 연설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들이 이어졌다.  


<첫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Huntsman의 미주 시니어 커머셜디렉터>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3일간의 오픈 포럼, 화두는 ‘지속가능한 소재’

 

3일간 박람회장에서는 20개 이상의 오픈 콘퍼런스에 6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지식을 공유했다. 모두 무료 오픈 콘퍼런스로, 전시장 양쪽 끝에 트랙1, 트랙2로 분류한 무대가 각각 한 개씩 마련 시간대별로 교차 세션이 진행됐다. 주요 주제로 탄소감축과 재활용, 소재 혁신, 바이오 기반 소재, 서플라이체인, 제조, 데이터와 산업 등이 다뤄졌으며 ‘지속 가능한  화두로 제시다. SmartFoam Machinery의 Peter Santiago 부회장은 "폼&접착제 엑스포 참가는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꼭 자신의 분야가 아니더라도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교류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시회장 내에는 B2B 미팅 장소가 따로 마련 업체들간의 소통을 원할하게 했다.


<오픈 콘퍼런스 모습>

주: 왼쪽부터 진행자 Mojgan Nejad 미시간주립대 부교수, Ford 연구개발부의 Omar Faruk 시니어 엔지니어, Checkerspot의 경영개발매니저 Andrew Jones, Qore LLC 지속 가능 기술 디렉터 Andrea Vanderhoff, Neptune Nanotechnologies의 설립자 겸 CEO Aaron Guan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부스 소개


폼과 접착제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업체들부터 장비 업체들, 전문 마케팅 업체들까지 450개 이상의 부스가 설치된 가운데 로봇팔을 이용한 접착제 자동 디스펜서 장비 업체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양한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환경 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이번 박람회에서는 친환경 업체들의 전시도 눈에 띄었다. 박람회 측은 이들 기업과 협력해 부스에 에코 마크를 부여하고 홍보와 노출을 도왔다.


<2024 폼(Foam) & 접착제 박람회 전시회 부스 사진>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1) Mission Design & Automation

미시간주 홀랜드에 2004년 설립된 이 업체는 자동화 디스펜서를 선보였다. 로봇팔에 장착된 디스펜서에 실리콘, 겔, 본드 등 다양한 종류의 액체류 접착제를 넣을 수 있으며 로봇팔이 프로그래밍에 따라 자유롭게 배출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업체는 자동화 시스템 설비 판매를 통해 고객사들이 제조업 자동화의 미래를 개념화, 설계 및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사이트 링크: www.missiondesignauto.com


2) ROBOTAPE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인접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뉴마켓에 위치한 업체로 주력 제품인 3M을 위한 로보테잎 시스템과 일반 로보테잎 시스템을 선보였다.로보테잎 시스템은 제한된 구역에 테이핑을 해야할 때나 반복적인 테이핑 또는 뛰어난 정확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웹사이트 링크: www.robotape.com


3) Grand Rapids Foam Technologies

1949년 설립된 이래로 75년간 폼 사업에 주력해 온 폴리우레탄 폼 제조사로 자동차, 항공, 선박, 의료, 가구, 극장과 경기장, 하이테크,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 납품하고 있다. 내화성 자동차용 폼이 주력 제품이다. 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맞춤형 성형 및 조립, 커버,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로 인정받았으며 FDA 등록된 업체이다.

  웹사이트 링크: www.grft.com


4) Evoco

비즈니스인사이더, 포브스, 블룸버그 등 다수의 언론에 소개된 바 있는 이 업체는 식물 기반 화학을 통해 수익성 있는 재료로 제품을 탈바꿈시키기 위한 비전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2017년도 설립됐다. 클린포트NXT 프로바이오틱 기술을 사용해 운동용품과 신발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제어하는 혁신 공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Evoco는 지속 불가능하고 환경적으로 피해를 주는 재료를 고성능의 식물 기반 대체품으로 바꿨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주력 제품인 바이오 폼과 바이오-TPU, 바이오-가죽을 선보였다.

  웹사이트 링크: www.evocoltd.com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파티클폼텍(IMG PLASTEC 그룹의 계열사)의 송영국 대표는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지역 폴리머 비드폼(bead foam) 발포가공설비 및 관련 플랜트 엔지니어링 서비스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년 전시에 참가하고 있다"며 "당사의 혁신적인 EPP, E-TPU 비드폼 생산설비가 미국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티클폼텍 부스>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내연차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점에서 화두는 단연 차량 경량화다. 이 때문에, 이를 가능케 할 폼과 구조용 접착제 수요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2만 개 이상의 부품이 사용되는 내연차에서 부품이 간소화되는 미래차 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볼트나 패스너, 리벳 대신 구조 접착 기술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무게가 가벼워지면 연비 효율성은 높아지고 탄소 배출량은 감소한다. 또한,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기에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들이 신규 사업으로 도전해 볼 만한 분야로 여겨진다. 


VR 고글에 쓰이는 폼을 조사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는 Meta의 VR 제품 개발 엔지니어인 Rheo 씨는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박람회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고 소재 다양화를 위한 시장 조사에 도움이 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대부분 제품들이 다 비슷하고 유니크한 제품이 없어서 아쉽다"며 “VR 고글 판매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폼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기에 Meta는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계속 찾고 있으며 한국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접착제 엑스포는 내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단, 일정 변경이 있을 수도 있는바, 정확한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공식 웹사이트 링크: www.foam-expo.com



자료: www.foam-expo.com, Huntsman, Grand Rapids Foam Technologies, Mission Design & Automation, ROBOTAPE, Evoco 등 각 사 웹사이트,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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