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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뷰티업계 B2B 전시회, MakeUp in LA & Luxe Pack LA 2023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3-03-0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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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미국 #화장품 #뷰티 #스킨케어 #코스메틱 #패키징 #B2B #전시회 #컨벤션 #네트워킹 #메이크업 #벤더 #OEM #서플라이어 #트렌드 #친환경 #지속가능성 #재활용 #리필 #PCR
뷰티 및 패키징 업계 B2B 컨벤션 행사 ‘MakeUp in LA’와 ‘Luxe Pack LA’
친환경 트렌드 지속, 올해 특히 재활용 패키징 존재감 상승
2월 16~17일 양일간, 뷰티·메이크업 및 패키징 업계의 대표적인 B2B(Business-to-Business) 컨벤션 행사인 ‘MakeUp in Los Angeles 2023(이하 MakeUp in LA)’과 ‘Luxe Pack Los Angeles 2023(이하 Luxe Pack LA)’이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가 무산된 지난 2021년 이후 열리는 두 번째 오프라인 전시로,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전년보다 더 큰 규모의 전시 현장에서 부스를 꾸린 다양한 뷰티 관련 기업들이 참관객들을 반겼다.
<MakeUp in LA & Luxe Pack LA 2023 전시회 개요>
행사명
MakeUp in Los Angeles & Luxe Pack Los Angeles 2023
개최 기간
2023년 2월 16일(목)~17일(금)
장소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주최
InfoPro Digital US
개최 연혁
MakeUp in Los Angeles: 2016년부터 개최, 올해 7회째
Luxe Pack Los Angeles: 2018년부터 개최, 올해 5회째
참가 규모
MakeUp in LA 130여 개, Luxe Pack LA 80개 기업 참가, 참관객 약 5351명
전시 품목
뷰티 및 메이크업 제품 및 재료, 패키징, 액세서리 등 관련 품목 전반
웹사이트
- MakeUp in LA: https://www.makeup-in.com/losangeles/
- Luxe Pack LA: https://www.luxepacklosangeles.com/
[자료: 각 전시회 공식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정리]
업계를 막론하고 미국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화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비롯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린 뷰티, 클린 뷰티, 재활용, 재사용, 탄소 감축 가능성 등의 트렌드가 올해 역시 전시 현장을 가득 채웠다. MakeUp in LA와 Luxe Pack LA 구분 없이 이러한 트렌드는 모든 참가 기업이 강조하는 포인트로 작용했으며, 지속가능성과 환경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업 요소가 됐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MakeUp in LA & Luxe Pack LA 2023 현장 전경>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전시 현장 심층 리뷰
이번 두 전시에는 뷰티·메이크업 및 관련 패키징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130여 개 및 8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개최국인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외국 기업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 확산으로 참가 기업과 참관객 규모 모두 확연히 줄어들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그 규모가 전년보다 훨씬 더 커졌다. 두 전시를 통틀어 5300명 이상으로 집계된 올해 참관객 규모는 역대급 기록이기도 해 미국 최대의 뷰티 B2B 전시 이벤트라는 의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본 행사는 모두에게 공개된 일반적인 전시회와는 달리 관련 업계 구성원들만 참여하는 B2B 이벤트인 만큼, 실제 뷰티 소매 시장에서 유명한 메이저 브랜드의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대신 리테일 뷰티 브랜드에 제품·포뮬러(제조법)·패키징 등을 제조해 공급하는 뷰티 공급기업들의 참여가 대부분이었으며, 실제 전시 현장에서도 이러한 뷰티업계의 직접적인 구성원들이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며 네트워킹과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활기찬 전시 현장 풍경 및 콘퍼런스 진행 모습>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현장에는 기업들의 제품 전시뿐 아니라 스킨케어, 메이크업, 패키징 분야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퍼런스 및 워크숍 행사도 마련돼 많은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킨케어 분야의 신기술, 뷰티 브랜드 구성, 뷰티 시장의 미래, 현실적인 지속 가능 패키징, 뷰티와 소셜미디어, 뷰티 원료 트렌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양일간 진행됐고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시연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Beauty Talks & Inspiration Bar’ 이벤트도 큰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전시 공간 한편에 마련된 ‘IT(Innovation & Trends) Awards 2023’ 쇼케이스도 흥미로웠다. 풀서비스(Full service) 제품, 포뮬레이션, 패키징, 액세서리 분야 약 120개의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신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IT Awards를 살펴보면 그 해 뷰티 시장 핵심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올해 수상 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페이퍼(Paper) 패키징 제품들로, 종이임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에어리스(Airless) 용기와 페이퍼폼(Paperfoam) 홀더 등이 인상적이었다.
<IT Awards 2023 쇼케이스 및 페이퍼 패키징 수상 제품들>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현장에서 만난 한국 기업들
크고 작은 다양한 기업들로 가득했던 전시 현장에서는 반가운 우리 한국 기업들 또한 여럿 만나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MakeUp in LA에 꾸준히 참가 중인 우리 기업 ‘JCOP(Jeong Hun Cosmetic Packaging, 주식회사 정훈)’ 역시 다양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패키징 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JCOP의 이용정 팀장과 임요셉 주임은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부스를 찾는 대부분의 바이어는 친환경 패키징을 원하고 있다”라며, “특히 ‘PCR(Post-Consumer Resins,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 원료의 사용 여부를 중요시하며, 그와 동시에 리필 가능여부와 단일 성분(Mono-material) 등 다양한 친환경 요소들을 중복적으로 원한다”라고 전했다. 사회적으로도 탄소배출 감축 및 지속가능한 발전 등이 점점 더 크게 대두되는 만큼, 뷰티 시장에서도 갈수록 이러한 친환경적 요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간다는 의견이다. 지금까지 한계로 지적돼 온 패키징의 잉크 프린팅 영역에서도 수용성 잉크 도료 등 친환경 제품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업계의 친환경 요구 수준은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었다.
<MakeUp in LA 참가 기업 JCOP의 제품 전시 모습>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한편, Luxe Pack LA에 참가한 또 다른 우리 기업 ‘Packtory’의 부스 역시 인상적이었다. Packtory 역시 PCR 소재 친환경 패키징 제품의 전시가 두드러졌는데, 부스에서 만난 Marla Desmarais 디렉터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바이어들은 전반적으로 PCR 원료 패키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밖에도 바이오매스(Biomass) 패키징과 친환경적인 메탈 소재로 알려진 알루미늄 패키징에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Packtory에서는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화장품을 끝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Waste-free’ 리필 가능 패키징도 선보이고 있어 점차 다양해지고 심도 또한 깊어지는 업계의 친환경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는 듯했다.
<Luxe Pack LA 참가 기업 Packtory의 제품 전시 모습>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시사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 Passport의 미국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 보고서(Beauty and Personal Care in the US, 2022년 5월 발간)에 따르면, 스킨케어와 색조화장품 분야는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하는 분야 중 하나다. 뷰티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이 두 영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겪은 바 있지만, 2021년부터 현재까지 그 어떤 다른 분야들보다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킨케어 분야는 향후 2026년까지 연평균 약 6%, 색조화장품 분야는 연평균 약 5% 성장하며 과거의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 현장에서도 제품 컬러가 전보다 더 밝아진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던 만큼, 다가오는 엔데믹 시대의 흐름을 탄 화사한 색조화장품 시장의 도약이 특히 기대된다.
앞서도 살펴본 것처럼 뷰티업계에서 ‘환경’과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는 당분간 지속되며 더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이 촉발한 건강 및 웰빙 추구 움직임 또한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유기농, 비건(Vegan),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등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동시에 더욱 더 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듯하다.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패키징, 무겁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유리 패키징, 한 발 더 나아가 천연 성분 제품과의 반응성까지 고려한 패키징 등이 그 예다. 미국 뷰티 및 패키징 시장 진입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최신 트렌드를 적시에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 같은 전시 행사를 통해서도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MakeUp in LA 및 Luxe Pack LA 공식 웹사이트, 공식 브로슈어, Euromonitor,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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