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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베트남은 코로나19와 전쟁 중
  • 현장·인터뷰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정지영
  • 2021-09-27
  • 출처 : KOTRA

- 4차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기업운영 어려움 가중 -

- 높은 백신 접종률 기반으로 베트남판 ‘뉴노멀’ 추진 -




한 동안 확진자 수 '0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로부터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꼽혔던 베트남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의 최대 수혜국이자 포스트코로나의 생산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던 베트남의 입지 마저 위협하고 있다.


특히, 경제수도라고 불리우는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다대한 남부 지방성의 감염 확산은 진출기업들로 하여금 하반기 기업운영 전망까지 암울케 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이자 투자 1위 국가로 국가 간 교역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본 글을 통해 베트남 현지 코로나19 동향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나아가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기업운영 현황을 전달하고자 본 글을 작성했다.


베트남의 방역규정


베트남 중앙정부에서 큰 틀의 방역규정을 발표하고 있으며, 각 지방성/시 당국은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규모를 반영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단계별로 보자면, 총리령 지시 19호, 지시 15호, 지시 16호로 구분할 수 있는데 호찌민시는 지난 5 31 지시 15호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높여 9 기준 호찌민시, 빈증성, 동나이성, 롱안성 주요 남부지역에 기존 지시16보다 강화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의 단계별 방역 지침

지시 19

- 종교행사, 체육대회, 다중인원 집합 행사 금지

- 클럽, 마사지숍 일부 비필수서비스 업종 중단

- 30 이상 집합 금지

- 사람 간 거리 1m 이상 유지

지시 15

- 음식점 식사금지

- 일반체육시설, 관광지 비필수서비스 업종 금지 확대

- 10 이상 집합 금지

- 사람 간 거리 2m 이상 유지

- 국내여객선 운항 중단 운송서비스 일부 제한

지시 16

- 식료품점·마트·약국·병원 등 필수업종 외 영업 전면 중단

- 버스·택시·차량공유서비스 운행 중단

- 식료품·약국 및 병원 방문 등 긴급한 상황 외에는 외출 금지

- 2 이상 집합 금지

- 사람 간 거리 2m 이상 유지

- 지방 성/시 간 이동 제한


지시 16+

- 식료품점·마트·약국·병원 등 필수업종 외 영업 전면 중단

- 버스·택시·차량공유서비스 운행 중단

- 식료품·약국 방문 구매 전면 금지

- 긴급한 상황 통행 금지

- 지방 성/시 간 이동 제한 강화

- 숙식해결 불가 사업장 영업 중단

- 근로자 대상 주기적인 코로나 검사 실시

자료: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HCDC),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베트남 코로나19 동향


1)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 여전히 높아

지난 4월 말 베트남 북부 하노이, 타이응우엔 지역에서 최초 감염자가 발생하였고 현재는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빈증성, 동나이성, 롱안성 등 남부지역에서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는 등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확진자 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 9월 7일 기준으로 호찌민시 7122명 ▲ 빈증성 2194명 ▲ 동나이성 871명 ▲ 롱안성 857명 등 베트남 전국 39개 성/시에서 1만2000여 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53만2491명을 기록했다. 아래의 도표를 보면 일일 확진자 수는 고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나 역학조사가 필요한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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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1) 4차 대유행 발생시점인 4월 27일 기준 통계치

2) 지역사회 내 확진자는 최초 발생시점인 5월 10일부터 집계

3) 4월 27일~5월 30일 지역사회 내 확진자 산발적으로 발생

4) 9월 7일 기준 통계

자료: VnExpress, 베트남 보건부(MOH)


이처럼 확진자가 크게 감소되지 않는 이유로, ① 도시 단위의 대규모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따른 검사 수 증가, ②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 확산, ③ 감염 신고 누락, ④ 근로지 내 숙식해결 규정에 따른 공장발 대규모 감염, ⑤ 방역지침 미준수에 따른 산발적 감염 확산 등으로 분석된다.


호찌민시의 경우 당초 9월 15일까지 코로나19 통제를 목표로 설정하고 백신접종자에 한 해 단계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① 지역사회 감염자 지속 발생, ② 백신 2차 접종률 저조 등을 이유로 통제 목표를 9월 30일까지 연장 결정했다.


2) 남부지역에 백신접종 역량 집중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9월 13일 기준 1차 백신 접종자는 총 1862만 명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자는 이 보다 크게 낮은 530만 명으로 9620만 베트남 전체 인구 중 5.5%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베트남 정부의 집단면역 형성 목표치인 접종률 70%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다만, 고무적인 부분은 지역사회 감염이 가장 심각한 호찌민시와 인근 지방 성/시에 백신공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 호찌민시 94.87% 빈증성 88.35% 동나이성 70.54% 롱안성 110% 등 남부지역 중심으로 백신 1차 접종률이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진출기업 다수 지역 백신접종률 현황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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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월 13 기준

2) 18 이상 접종률

3) 접종지 기준으로 100% 초과 지역 발생

자료: 베트남 보건부 코로나19 백신접종포털,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업운영 현황


지난 2020 안정적인 코로나19 통제로 아세안(ASEAN) 국가 홀로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베트남으로서 이번 4 대유행은 대형 악재가 아닐 없다. 이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사업 우리 진출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7 코로나19 방역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업생산활동에 관한 규정이 발표됐다. 규정에 따르면, ① 근로지 내 숙식 해결 지원, ② 1도로 2지점 운영, ③ 코로나19 검사 등이 포함된다.


①의 경우 근로자들에게 근로지 식사, 취침, 생산활동 지원을 의미한다. ②의 경우 근로지 기숙사 또는 단체생활공간을 확보, 출퇴근 차량 운영을 뜻한다. ③의 경우 근로자 대상 주기적인 코로나19 검사 실시를 의미하는데 또는 규정을 이행하지 못하는 사업장의 경우 생산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베트남 남부 진출기업 대다수가 섬유·봉제 기업으로 노동집약적 산업 특성상 대규모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기업 부담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9 15 진행된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와 한국 기업 간 간담회 통해 KOTRA 호치민 무역관이 청취한 기업운영 현황에 따르면, 적지 않은 기업들이 조업중단 또는 공장가동률 20~30% 제한적인 생산활동을 이어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맥락으로 인근 지방 성/ 이동제한에 의한 인력, 원·부자재 수급 문제도 부가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산업단지 개발운영사 BECAMEX 인터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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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뷰 일자 2021.9.16.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시사점


공급선 다변화, 다자·양자 간 자유무역협정 가입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베트남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재고된 것은 사실이다. 덧붙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금, 풍부한 노동가능인구, 지리적 이점을 보유한 베트남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임은 분명하다.


2021 8 기준 한국은 대베트남 누적투자액 720 달러, 진출기업 수는 9000개로 투자 1 국가다. 우리 진출기업이 전체 외국인투자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코로나19 4 대유행 장기화가 몰고 충격파는 어느때보다 크게 느껴진다.

 

백신수급 문제, 높은 감염자 수 통제 기업생산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베트남의 국가보건 위기 대응능력을 시험대에 올려 놓았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호찌민시 인근 지방성에 2 백신접종을 서두르고 있으며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그린존정책을 통해 베트남판뉴노멀 지향하고 있다. 또한, ① 노동재해 산업재해기금 감면 ② 노동조합 기금 유예 ③ 휴직비 지원 등 코로나19 따른 기업 지원정책을 공표하는 정부차원의 노력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주*: 코로나19 따른 베트남 정부의 지원정책 안내(클릭 해당페이지 이동)



자료: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 보건부, 기획투자부, 산업단지 개발운영사 인터뷰, 현지 언론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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