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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물어본 일본의 풍력발전시장 전망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승호
  • 2020-09-01
  • 출처 : KOTRA

- 일본 정부, 2050년까지 7500kW의 풍력발전 도입 계획 -

해외 메이커와의 협력, 부품 수급일정 검토, 신기술 개발 필요 -




일본 풍력발전 시장 성장 발전 가능성

 

일본은 대내외 기준 모두에서 풍력발전 시장이 아직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2019년 6월 기준 일본의 태양광발전 도입실적은 39.7GW(1GW=100만kW)로 도입 가능량은 72GW의 55.1%에 도달했다. 풍력발전의 도입 가능량은 육상에서 137GW로 태양광발전보다 더 큰 용량을 도입할 수 있음에도 실제 도입 실적은 3.7GW(2.7%)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일본의 2019년 신규 풍력발전 도입량은 약 0.27GW로 누적 도입량이 간신히 4GW에 근접하며, 이는 일본 내 연간 발전량에서 1% 미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누적 설비용량 세계 1위의 중국을 필두로 미국, 독일, 스페인 등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신흥국인 인도에서도 풍력발전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인도는 신규 도입량이 2.4GW, 누적 도입량은 약 38GW에 도달해 세계 제4위의 풍력발전 도입국가로 성장했다.


세계 각국의 풍력발전 누적 도입량의 추이

자료: ISEP(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


일본 풍력발전시장의 성장 가능성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그중 풍력발전은 1990년대부터 서구권 국가와 중국을 중심으로 도입돼 왔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풍력발전 누적설비용량은 650GW로 같은 해 태양광발전 누적설비용량인 600GW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도입량 역시 풍력발전(60GW)과 태양광발전(120GW)을 합쳐 180GW에 도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2012년 FIT(고정가격 매입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풍력발전 도입량이 증가해왔으며, FIT 인증량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도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풍력발전 사업인정 프로젝트는 10GW(2019년 3월)이지만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건은 약 29GW(2019년 12월 JWPA 조사)로 단기간 내에도 성장 여지가 충분한 시장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일본 풍력발전 성장의 키워드는 해상풍력발전

 

일본은 면적 기준 세계 제6위의 EEZ(배타적 경제 수역)을 보유해 높은 해상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2018년 12월 해상풍력 촉진법(신재생에너지 해역 이용법) 공포에 따라 공모를 통해서 선정된 사업자는 최장 30년간 해역의 점용 허가를 받고 발전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향후 사업자는 보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자금을 조달하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풍력발전협회의 ‘일본 풍력발전 도입 로드맵 비전’에 따르면 2050년 누적 도입 목표치인 7500만kW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3700만kW(착상식, 부유식)을 해상 풍력발전 목표치로 하고 있다. 현시점으로도 건설 예정인 해상 풍력발전소의 발전량까지 모두 계상하면 1000만kW 이상으로 그 규모는 원자력 발전소 10기와 동일한 발전 규모이다.

 

일본의 풍력발전 도입 로드맵 비전

  

연도

풍력발전 도입실적 및 도입목표치(kW)

발전량(kWh)

합계

육상식

착상식

부유식

2010

248

2,453

3

0

43

2020

1,090

1,020

60

10

230

2030

3,620

2,660

580

380

840

2040

6,590

3,800

1,500

1,290

1,620

2050

7,500

3,800

1,900

1,800

1,880

   자료: Global Wind Energy Council, "Global Wind Report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