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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Zero Waste 포럼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심은정
  • 2019-12-06
  • 출처 : KOTRA

- 80여 개사 참가, 재활용 증진 및 폐기물 감소위한 상품과 서비스 소개 -

- EU 환경정책에 따른 소비재시장 변동흐름 읽을 수 있어 -

 

 

 

개요

 

  ㅇ 20191114일과 16, 양 일간 브뤼셀 지방정부 환경부 주최로 Salon Zéro Déchet(제로웨이스트) 행사가 환경부 건물 Tour&Taxis에서 열림

 

  ㅇ 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행사장 면적과 진행 프로그램 수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정부 관련정책 동향과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 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하여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예방차원의 환경보호 운동

    - EU 집행위에 따르면 2016EU 28개국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9500만 톤으로, 향후 관련 지침을 통해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을 점차 확대 해나갈 계획이라 발표함(202555%, 203060%, 203565%)


  ㅇ 특히, 1114()은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B2B 행사로 브뤼셀 환경부의 정책 지원과 우수사례 소개, B2B 전시회 및 네트워킹 세션이 마련되었고, 1116()에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 가능한 B2C 행사로 친환경 기업들의 홍보와 시연회 위주로 구성됨

 

전시장 풍경

자료: KOTRA 브뤼셀 무역관 촬영

 

주요 전시기업

 

  ㅇ 전시회에는 HORECA*, 인테리어, 의류, 운송, 유아용품, IT,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총 80여 개 업체들이 참가해 제로웨이스트 서비스 및 실천방안을 소개함.

    * 호텔(Hotel), 식당(Restaurant), 카페(Cafe) 등 식품서비스 산업을 지칭하는 말

 

전시장 구성

자료: 브뤼셀 환경부 홈페이지


  ㅇ 벨기에 자전거 운송연합(BCLF, Belgian Cycle Logistics Federation)6개 회원사의 지역별 네트워크를 이용한 운송업을 운영 중

    - 도로가 좁아 교통체증이 심한 유럽 구시가지에서는 당일 택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일반자전거, 카고바이크(cargo bike) 등을 이용해 배달서비스를 제공

    - 주요 고객사는 음식배달을 필요로 하는 요식업체, 서류 특송이 필요한 기관 및 단체, 심지어 도심에 트럭 배차가 어려운 물류회사도 소포장 단위의 경우 서비스를 이용 가능

    - 전기자전거를 이용하여 최대 100~180kg의 물건도 운송이 가능하며, 2017BCLF에서 운송한 소포는 720톤으로 총 36km의 운송거리를 친환경적으로 운송했다고 홍보함.


벨기에자전거운송연합(BCLF)에서 사업모델을 설명 중

자료: KOTRA 브뤼셀 무역관 촬영


  ㅇ Shayps사는 수량계에 부착해 물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누수가 발생할 경우 알람을 송신하는 장치를 개발. 10분이면 설치가 가능하고 무선인터넷이나 전원공급없이, 배터리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홍보

    - Shayps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노후한 건물들이 많은 벨기에 일반가정 보험청구 건의 40% 이상이 누수로 인한 것이며, 화장실 변기에 소량으로 물이 흐르기만 해도 연간 15만 리터의 물이 낭비된다고 함.

    - 이러한 누수를 적시에 탐지해 조치할 수 있다면 개인에게는 금전적 절약과 국가적으로는 자원의 낭비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함.

 

  ㅇ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소재의 제품들도 소개됨. Bambaw에서는 대나무를 이용한 일회용 커트러리와 빨대, 코코넛그릇 등을 홍보함.

 

Bambaw의 대나무 제품

자료: 판매사 홈페이지

 

워크숍 및 시연회

 

  ㅇ 행사장 한 켠에는 워크샵과 시연공간을 마련해 기업과 일반인에게 브뤼셀 지역의 폐기물 현황과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함.

    - 14일 행사에서 브뤼셀 환경부 장관 Alain Maron은 기조연설을 통해 2023년까지 브뤼셀 수도정부는 지역 내 유기 폐기물을 퇴비로 전환하는 시설을 건설할 예정임을 발표

    - 또한, 환경보호에 있어 소비자 개개인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기관 및 기업들이 나서서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

 

기조연설 중인 브뤼셀 환경부 장관 Alain Maron

자료: KOTRA 브뤼셀 무역관 촬영


  ㅇ 브뤼셀 환경부는 제로웨이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순환경제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브뤼셀 수도정부 차원의 지역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각 사업체의 사업 구상전환과 단계별 참여를 유도함.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순환경제

자료: 브뤼셀 환경부 홈페이지


  ㅇ 브뤼셀 에코다이나믹기업라벨(Eco Dynamic Enterprise Label) 소개

    - 에코다이나믹기업라벨은 기업이 사업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순환경제에 기여했는지를 평가하는 브뤼셀 환경부 공식인증마크로, 무료로 신청이 가능함.

    - 에너지, 녹지 조성, 소음, 쓰레기, 수질관리 등 9가지 분야의 350개 기준항목 이행 여부를 확인 후 1~3등급의 인증마크()를 발급

    - 현재까지 390개 단체와 기업이 인증받았으며 105개 신청서가 이행여부 확인 등 등록절차 중에 있음.

 

에코다이나믹기업라벨과 평가항목

자료: 에코다이나믹기업라벨 홈페이지

 

    - 브뤼셀 환경부 폐기물 및 자원 부서 담당자 Céline Schaar는 회원사들에게 세미나와 훈련프로그램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어, 사업자들이 타 사업자들의 우수사례를 참고해 본인의 사업모델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환경제 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고 설명

 

  ㅇ 환경부 관계자는 브뤼셀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연간 8만 톤이며, 그 중 절반인 4만 톤이 HORECA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브뤼셀 지방정부는 향후 요식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임을 발표

    - 생수병 대신 정수기사용, 개별포장 음료보다 업체에서 만든 음료를 벌크로 구비해두고 판매, 포장과 매장에서 소비되는 제품의 용기를 구분하고 재활용된 혹은 재활용 가능 용기 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빨대와 스틱 사용 등 사업자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권고사항들을 안내

    - 환경부는 정수기를 사용하는 사업장의 수도요금을 할인, 오수 관리나 과잉포장 예방조치에 동참하는 사업자에게 금전적 지원, 우수업체들은 언론과 홈페이지에 홍보하여 마케팅 효과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계획 중이라 설명함.

 

시사점

 

  ㅇ 환경보호 명목으로 단순히 경제활동을 제재하고 금지하는 것이 아닌, 대체방안을 제시하고 사업자들로 하여금 파생 가능한 경제적 효과 및 신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정책 동향을 읽을 수 있었음

 

  ㅇ 동일 산업 군 내 유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경쟁관계이지만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자하는 범공동체적 목적의식 아래,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연계 가능한 B2B 모델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음

 

행사장에 마련된 B2B네트워킹 공간

자료: 무역관 촬영

 

  ㅇ 유럽 내 환경 및 기후변화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엄격한 자원 관리,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순환경제모델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기업들도 환경정책동향과 규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

 

  ㅇ 또한, EU의 환경보호정책은 소비재시장의 구조 변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어 EU시장 진출을 꾀하는 우리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아이디어상품이나 친환경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함.

 

 

 

자료: 브뤼셀 환경부, 참가기업 홈페이지,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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