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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재수끝에 MSCI Emerging Market 지수 편입 노린다
- 현장·인터뷰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윤예찬
- 2018-02-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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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국제경제체제로의 복귀에 화룡점정을 찍을 MSCI Emerging Market Index 편입에 대한 기대감 상승 -
- 채권은 2017년 2월부터 가장 광범위하게 쓰는 채권 지수인 JP모건체이스의 GBI-EM(정부채권 및 신흥시장 인덱스) 편입 -
□ 아르헨티나 증권시장(Merval)이 주식시장의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Emerging Market Index에 2018년 6월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상승ㅇ아르헨티나 주식거래소(Bolsas y Mercados Argentinos, BYMA) 소장인 Ernesto Allaria씨는 iProfesional과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의 Merval 지수가 현재의 Frontier Market에서 Emerging Market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ㅇ MSCI지수를 관리하는 모건스탠리는 2018년 연례시장분류 심사에서 아르헨티나 MSCI지수를 기존의 프론티어 시장지수(Frontier Market Index, 이하 FM지수)에서 신흥국 시장지수(Emerging Market Index, 이하 EM지수)로의 재분류를 검토할 예정으로, 재분류 심사결과는 2018년 6월에 발표예정
- 2009년 5월 아르헨티나 MSCI지수는 아르헨티나 증권시장에서의 자본 유입과 유출에 따른 지속된 규제의 결과로 EM지수에서 FM지수로 하향 조정됨.
ㅇ 2017년 2월 JP모건체이스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채권지수인 GBI-EM(정부채권 및 신흥시장 인덱스)에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채권을 2001년 이후 처음으로 2월 28일부터 편입할 것임을 발표한데 고무받아 주식지수도 17년에 Emerging Market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아직 신흥국시장으로 올라가기에는 이르다"는 판정을 받고 Frontier Market에 1년 더 머물고 있음
- 2017년 6월 당시 상승실패 소식이 전해진 당일 주가가 5% 급락하고 환율이 역대 최저치로 급락하는 등 등급상승을 기대하고 있던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준 바 있음
- 주요 Frontier Market 국가로는 루마니아,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쿠웨이트,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이 있음
□ 아르헨티나 정부는 MSCI Emerging Market Index에 진입이 국제금융계가 마끄리 정권에 사실상의 '신임장' 을 준 것으로, 따라서 그동안 지체되고 있던 외국인투자의 포문이 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음
ㅇ 아르헨티나에서는 MSCI Emerging Market Index에 진입에 성공한다면 2015년 12월 집권한 마끄리 정권 상반기에 수행한 개혁조치들에 대해 국제금융계에서 신임장을 보낸 것으로 해석
- MSCI 지수는 전 세계 자산에서 10조 원 이상의 자산의 주가에 대한 벤치마크임. 아르헨티나가 신흥국 시장 수준으로 공인받는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음.
- 또한 Emergina Market Index가 Frontier Market에 비해 60배 더 큰 규모의 자금에 대한 벤치마크를 제공하고 있어 이 지표에 진입시 Frontier Market에 속한 국가들이 자주 겪는 정치/환율 불안정성, 낮은 유동성의 문제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음
ㅇ FM지수 기준이 약 260억 달러인 것에 비해 EM지수는 약 1조5000억 달러 자산의 자금을 가지므로 EM에 편입된다면, FM에 투자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을 끌 수 있음.
- 신흥국지수에 편입됨으로써 기존의 FM지수에 비해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며, 그동안 침체됐던 IPO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아르헨티나의 MSCI Emerging Market Index에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Merval지수는 고공비행중
ㅇ 아르헨티나 증권시장의 Merval지수는 2017년에 77%상승하여 전세계 주가지수중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
- 전세계 자산시장이 평균 20%가 넘는 상승을 기록하였으나 아르헨티나는 그 중에서 압도적인 상승율을 보임
- Merval지수는 2016년에도 45%의 상승율을 기록
<2017년 국가별 주가지수 상승율>
(자료원: CNN)
ㅇ Ernesto Allaria씨에 따르면 2017년에만 10개 기업이 IPO로 상장하였고, 2018년에도 최소 10개사가 추가로 IPO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또한 현재 5개로 나뉘어 거래되고 있는 금융상품 거래소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함. 아르헨티나에는 현재 BYMA, Mercado Abierto Electrónico, Mercado Abierto de Valores, Rofex y Mercado a Término de Buenos Aires 등 총 5개의 금융상품 거래소가 운영중
□ 지수편입과 더불어 연금민영화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펀드들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ㅇ 2017년에만 아르헨티나에 대한 해외기업의 포트폴리오 투자액이 77%로 증가하였으며,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시 최소 50%이상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
- 전세계 최대규모의 투자사인 Blackrock은 이미 2017년 4월부터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본인의 YPF지분을 매각하였던 George Soros도 아들 Robert가 소유한 Emerging Variant라는 기업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다시 투자할 계획임을 밝힘
ㅇ 투자사인 Julius Bär의 CEO인 Bernhard Hodler는 “새로 도입되는 조세정책에서 연금민영화로 인해 발생하는 금융수익에 대한 세금혜택으로 인해 연금민영화에 대한 투자매력이 매우 상승”했다고 밝힘
- 또한 아르헨티나만한 수익률을 보이는 국가가 거의 없어 EM지수에 편입만 된다면 투자처로서 크게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ㅇ 아르헨티나의 국가신용도 역시 2014년 7월 기술적 디폴트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 그러나 여전히 3대 신용평가기관 기준, 투자적합(Investment-grade) 등급은 아님
<2014년 7월 기술적 디폴트 발생 이후 3대 신용기관의 아르헨티나 신용도 변동 추이>
Agency
Rating
Outlook
날짜
Moody's
B2
stable
2017년 11월 29일
Fitch
B
positive
2017년 11월 7일
S&P
B+
stable
2017년 10월 30일
S&P
B
stable
2017년 4월 4일
Moody's
B3
positive
2017년 3월 6일
Fitch
B
stable
2016년 5월 10일
S&P
B-
stable
2016년 5월 6일
Moody's
B3
stable
2016년 4월 15일
Moody's
Caa1
positive
2015년 11월 24일
Moody's
Caa1
stable
2015년 11월 2일
Fitch
RD
n/a
2014년 7월 31일
Moody's
Caa1
negative
2014년 7월 31일
S&P
SD
n/a
2014년 7월 30일
(자료원: Moody's, S&P, Fitch)
□ 시사점: 아르헨티나 정부는 EM지수 편입, 연금민영화 개방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확대가 궁극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활성화로 연결되기를 희망
ㅇ 본격화되고 있는 경제회복에 결정적인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되던 FDI는 정부의 계속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상승을 보이지 않고 있음
- 한때 FDI의 홍수(lluvia de inversiones)가 올 것이라 전망했으나 FDI유입은 여전히 부진
ㅇ FDI는 상당한 수준의 재정적자로 인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외화보유고 압박, 국내 저축 부족으로 인한 투자부진, 높은 실업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목표로 자리매김
- 마끄리 대통령의 18년 2월 다보스포럼, 러시아, 프랑스 방문에서 나타났듯 해외투자가들을 위한 Charm Offensive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ㅇ MSCI Emerging Market Index 진입은 아르헨티나가 국제경제체제에 성공적으로 재편입했다는 최종 입학확인증이자, 경제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FDI유치확대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INDEC, iProfesional, Moody's, S&P, Fitch, CNN, marketrealist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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