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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악재에도 상반기 FDI 21.8% 증가
  • 투자진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08-16
  • 출처 : KOTRA

공급망 불안정 대비해 외자 프로젝트의 대형화·일체화 추세 날로 두드러져

중국 산업고도화에 따라 하이테크분야의 외국인 투자 급증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 및 봉쇄 조치에도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2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2022년 상반기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124억 달러로 나타났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7223억 위안,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분야 FDI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371억 위안, 전체 FDI에서 74.3%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테크 분야 FDI*33.6% 증가하며 중국 전반 FDI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 *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 FDI +31.1%, 하이테크 기술 서비스 분야 FDI +34.4%

 

<중국 연도별 외국인 직접투자>

 

[자료: 중국 상무부]

 

투자 국가별로는 한국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2% 늘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미국(26.1%), 독일(13.9%) 순이다. 동 기간 경제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중국 동부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15.6% 늘었고 안후이, 후베이 등 중부지역에 대한 투자가 25% 증가했다. 쓰촨, 산시(陝西) 등 서부지역에 대한 FDI 증가율은 43.9%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의 코로나 대규모 재확산 사태는 중국의 FDI에 영향을 미쳤지만 봉쇄 완화와 더불어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20221분기 중국 FDI는 두 자릿수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2~3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3월 말부터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 봉쇄가 이뤄지며 성장세가 꺾였다. 4월 당월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154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5월은 증가세가 한층 둔화해 133억 달러로 줄었다. 봉쇄가 완화되면서 6FDI 신장세는 다시 25% 이상으로 회복, 투자액도 25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중국 월별 외국인 직접투자>

 

[자료: 중국 상무부]

 

중국의 외국인 투자 최근 동향 및 특징

 

중국이 강도 높은 제로코로나정책을 고수하면서 외자기업들의 탈중국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중국의 FDI는 봉쇄 완화와 더불어 급격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원인은 1) 외자 프로젝트의 대형화·일체화 추세, 2) 중국 산업고도화에 따른 첨단분야 진출 가속화에 있다.

 

최근 외자기업의 대중 투자는 대형화·일체화 경향이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계약서상 외자(신규, 증액 모두 포함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 수가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엔 전년 대비 25.5% 증가해 1177개에 달했다.

 

<대형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수>

 

[자료: 중국 상무부]


대형 외자 프로젝트 급증은 외자기업의 일체화 생산기지 구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 미중 디커플링 심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비해 최근 외자기업들의 투자 프로젝트는 일체화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과거의 다수 지역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가공하는 공장이 아닌 규모화·일체화 생산기지를 건설해 공급망 불안정을 대비하고 있다.

 

사례: 바스프(BASF SE) 광둥 잔장(湛江) 일체화 화공기지 프로젝트 

- 중국 내 첫 외자기업이 단독 투자 설립한 화학공업기지

- 2020년 착공, 2030년 완공, 10년 내 100억 유로 투자 예정

- 폴리에틸렌 등 화공제품 생산라인 구축, 유조선 입출항 항만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포함

 

외자기업들은 중국의 산업고도화에 맞춰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상무부 산하의 싱크탱크인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은 외자기업의 대중 투자가 저부가가치 분야에서 하이테크·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7년의 98억9000만 달러에서 2021120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중국 제조업 FDI에서의 비중도 2018년부터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산업 관련 전문 설비 제조업과 일반 기계설비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각각 전년 대비 200%, 64.9% 급증했다.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의 외국인직접투자>

 

[자료: 중국 상무부]

 

반면, 중국의 인건비 상승 및 로컬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섬유·의류, 플라스틱 등 노동집약형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FDI Markets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섬유·의류, 플라스틱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2017년의 32억 달러, 20억6000만 달러에서 20214억9000만 달러, 9억8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 해외자본이 투자할 때 용지를 직접 매입하고 공장·사업장을 새로 짓는 방식의 투자를 의미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산업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라 금속제련, 고무·플라스틱, 비금속광물, 기계 및 설비 제조 등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4개 분야의 지난 5년간(2017~2021)의 그린필드 투자 누계액은 2012~2016년 누계보다 각각 82억9000만 달러, 36억1000만 달러, 29억7000만 달러, 46억5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그린필드 투자 추이>

 

[자료: FDI Markets]

 

다국적 기업의 대중 투자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디지털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반도체, 미래차, 탄소중립 등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내 R&D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일체화 체계를 구축해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글로벌 우주항공 대표기업인 허니웰(Honeywell)20205월 우한 지사, 202111월 시안 지사, 올초 톈진에 프로세스 컨트롤 운영센터와 R&D센터를 설립해 중국 저탄소 기술·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고성능 소재 선도기업인 독일 머크(Merck)20225월 장쑤성 장자강에 첨단 반도체 일체화 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머크사는 중국 내 공장 3(상하이 2, 쑤저우 1)을 운영 중이며, 중국 내 100여 개 반도체 제조사에 150여 종 고순도 화학품·반도체 가스 등 제품을 장기 공급 중이다. 일체화 기지 구축을 통해 중국내 산업망·공급망을 강화하고 현지 하이테크 제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 액손 모빌(Exxon Mobil Corporation)은 중국 첨단 석유화학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209월 광둥 후이저우 화학공업 종합 프로젝트 건설에 착수했다. 총투자액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친환경·첨단기술로 고급 폴리올레핀(PO) 등 제품을 생산해 중국 첨단 석유화학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우디, 도요타 등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사는 중국 미래차 수요에 맞춰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고 중국 내 산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상보그룹은 올 6월 장쑤성 쉬저우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프로젝트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개 생산라인 건설해 2023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컬기업의 매서운 추격, 중국내 소비트렌드 급변 등에 대비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하는 사례도 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대표적이다. 최근 로레알은 상하이 동발뷰티밸리그룹과 공동으로 투자기업을 설립했는데, 잠재력 있는 현지 뷰티 기업에 지분투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제조업 분야 대형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분야

기업

주요 내용

반도체

머크(Merck)(독일)

장쑤성 장자강에 첨단 반도체 일체화 기지 건설

2025년까지 전자통신기술 관련 투자 10억 위안 이상

상보(한국)

장쑤성 쉬저우에 디스플레이용 광학 필름 프로젝트 건설(* 20개 생산라인 건설, 2023년 양산 예정)

프로젝트 총투자액 1억6000만 달러, 이중 외자 1400만 달러

자동차

아우디(독일)

지린성 창춘에 전기차 공장 설립

연간 생산능력 15만 대, 2024년 양산 계획

도요타(일본)

광둥성 포산시에 차량안전시스템 공장 신설 계획

투자액 80억 엔, 2023년 여름 양산 예정

ZF(ZF Friedrichshafen AG)

(독일)

광저우에 중국내 네 번째 R&D센터 건설

투자규모 7억 위안, 연내 완공, 2023년 운영 계획

화학공업

로레알(프랑스)

동발뷰티밸리그룹과 공동으로 투자기업 설립, 잠재력 있는 현지 뷰티기업에 지분투자 예정

SABIC(사우디)

푸젠에너지화학그룹, 장저우 지우룽장그룹과 공동 투자, 지분 구조 SABIC 51%, 푸젠에너지화학과 지우룽장 각각 25%, 24%

총투자액 420억7000만 위안, 연간 생산능력 에틸렌 150만 톤

[자료: 중국 상무부, 현지 언론]

 

전망 및 시사점

 

상무부 연구원 외국투자연구소의 하오훙하이(郝紅梅) 부주임은 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의 생산·경영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올해 중국의 외자 유치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5월부터 중국은 경제 안정 33’, ‘외국인투자장려산업 목록의 외자 투자 장려업종 확대 검토, 기업들이 RCEP 등 자유무역협정 우대정책을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외국인 투자 안정 및 확대 조치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 연구개발센터 등 분야의 외자 유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통제 조치로 탈중국 방안을 검토하는 외자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거대한 시장으로의 가치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중국의 친환경·산업고도화에 맞춰 외자기업들의 중국 탄소중립·첨단 분야 진출은 계속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 교역·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기업들은 중장기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외자기업 대중 투자의 규모화·일체화, 중국내 산업동향과 사업환경, 이에 따른 공급망 변화에 대비해 공급 다변화 등 공급망 탄력성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 진출 시의 이득과 리스크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료: 중국 상무부, 상무부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wind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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