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농업분야, 투자 기회 무궁무진

- 태국투자청, 고무 제조산업에 많은 투자혜택 부여 -

보고일자 : 2008.5.28.

이성훈 방콕무역관

sunghun@kotra.or.kr

□ 태국 농업 산업동향

 ○ ‘Kitchen of the World’, ‘Grocery of the World’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는 태국은 비옥한 토지와 생물의 다양성을 갖춘 세계 주요 농산물 수출 국가 중 하나로, 동남아시아 나라 중 식품 가공 산업분야가 가장 발달한 나라이며, 고무를 포함한 몇몇 상품에 있어 세계 최대 제조국이자 수출국이기도 함.

 ○ 40년 전 태국의 농업은 티크·쌀·고무와 같은 기본 원자재를 수출하는 데 그쳤으나, 현재는 아시아·유럽·북미 등 여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농업 부가가치 상품의 원천지라고 볼 수 있음. 현재 태국에는 약 9000개의 식품가공회사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

 ○ 태국 내 농업기반 산업은 도로·철도·공항과 같은 현대식 교통·물류 인프라로 인해 필수 원자재 조달이 용이하며, 상품을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태국은 설탕·통조림 과일 및 통조림의 세계 최대 수출국가이며, 수입식품 재가공에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

 ○ 태국투자청(BOI) 투자촉진 혜택품목

  - 식품 생산·식품 보존·인스턴트 푸드

  - 농장 경영 산업

  - 식품 포장 제조산업

  - 냉장 운송산업

  - Baked 플랜트 및 사일로 산업

  - 냉장산업

  - 농업 토지 및 용수 조사 및 분석

  - 산림업

  - 농장기계 및 식품가공기계 제조산업

 ○ 2007년 태국의 설탕·가축·향신료 산업시장은 전년대비 각각 20%, 18.2%, 19.9% 증가했으며, 단순히 원자재를 수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설탕과 같은 제품은 젖산 및 알코올과 같은 부가가치 상품으로 제조하기도 함.

 ○ 현대적 기술과 세계적 기준의 제조방식을 갖춘 식품산업 분야와 다양성과 접근성이 좋은 원자재 산업으로 인해 태국의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는 기회가 무한하고 다양하다고 볼 수 있음.

□ 고무산업

 ○ 태국은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이 중 가장 생산량이 많은 자원은 고무임. 고무는 주로 남쪽지방에서 생산되며, 쌀 생산보다 더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음.

  - 2006년 고무 생산은 300만 톤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며, 작년 총 생산량은 316만 톤에 달했음. 이는 세계 고무 생산량의 32.5%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3개국의 총 고무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73.1%에 달함. 태국의 고무 수출량은 1940억 바트 정도임.

 ○ 세계 최대 고무 소비국인 중국은 태국과 접근성이 뛰어나 공급망 관리가 편리함. 태국 고무 생산량의 90%는 천연 고무 또는 라텍스로, 중국·말레이시아·일본·미국·한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 중 수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임.

 ○ 세계 고무 생산량의 약 75%가 자동차 타이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고무산업이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함. 현재 태국이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러한 조사 결과는 자동차 생산업체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임. 또한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는 지역에 상관없이 기계수입관세가 면제되는 BOI 투자혜택을 받을 수 있음.

 ○ 태국의 RSS(Ribbed smoke sheet)와 응집 고무 라텍스 생산은 고무장갑·식품포장용 랩을 비롯한 기타 고무 제품 생산업자에게도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보임. 고무산업은 원자재 조달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태국 투자청(BOI)이 고무 제조산업을 투자혜택 1순위로 분류함으로 인해 법인세 감면 등 많은 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음. 이 밖에 정부는 가구, 마루, 파티클 보드와 같은 파라 우드로 만들어진 부가가치 상품을 장려하고 있음.

 ○ 태국 과학·기술 발전기관은 고무 부가가치제품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화학제품이 아닌 전자빔을 사용해 경화된 라텍스와 현재 민영기업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스킴 라텍스용 응집제를 개발 중에 있음.

□ 바이오 연료

 ○ 태국의 다양한 농업 기반 산업 중 고무 산업과 함께 떠오르는 산업은 바이오 연료 생산업으로, 국내 언론에서도 에탄올과 같은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음. 태국 동북부 지역은 에탄올 수요 증가로 인해 카사바 재배로 많은 이윤을 내고 있으며, 이것은 설탕 제조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 에탄올 20%, 가솔린 80%가 혼합된 E20 연료의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소비량은 50만ℓ 정도로, 이것은 지난 분기 대비 357% 증가한 수치임.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올해 E20이 호환가능한 자동차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BOI는 총 440건의 바이오 연료 공장설립을 승인한 바 있음.

 ○ 태국의 농업 기반 산업은 원자재 조달의 편리성, 저렴한 노동력 그리고 비옥한 토지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음. 앞으로 정부는 농업 산업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부가가치 상품 제조나, 새로운 기술발전에 힘쓸 것으로 보임. 태국이 지식기반 경제로 나아감에 따라, 농업산업 역시 효과적이고 진보된 기술력으로 함께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임.

자료원 : 태국투자청(B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