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지역별·산업별 임금격차 심해

- 학력, 성별, 지역 및 전문성이 임금결정 -

 

보고일자 : 2008.2.29.

소병택 프라하무역관

btso@kotra.cz

 

 

□ 2007년 평균 명목임금, 전년대비 6.6% 상승

 

 ㅇ 2009년 EURO화 도입기대와 외국투자의 증가로 슬로바키아의 노동임금이 빠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7년도 월평균 명목임금이 Sk 2만 수준으로 전년도의 Sk 1만8761대비 6.6% 이상 인상된 것으로 파악됨.

 

 ㅇ 슬로바키아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도 3/4분기의 경우 평균 월임금이 Sk 1만9514로 전년동기 대비 6.8%가 상승했으며, 비금전적 비용을 포함한 시간당 노동비용 상승률은 7.1%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남.

 

 ㅇ 그러나 체코 및 헝거리의 월평균 임금이 Sk 2만6000, 폴란드가 Sk 2만400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이들 주변국에 비해서는 약 1/3정도가 저렴하며, 시간동 노동비용 상승률도 체코의 8.4%, 헝거리의 9.1% 및 폴란드의 11.9%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

 

 ㅇ 슬로바키아의 임금상승의 주요 요인은 14.1%에 달하는 높은 GDP 상승률과 외국투자의 확대, 노동생산성의 증가 등이나 임금수준은 지역별·업종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성별 및 학력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음.

 

 ㅇ 슬로바키아 엔지니어링산업 노조대표인 Mr. Borgula에 의하면 전체 노동인구의 70% 정도가 평균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어 근로자들의 실제 평균 임금수준은 Sk 1만4500 수준으로 법정 최저임금인 Sk 8100의 2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함.

 

□ 지역별로는 수도인 Bratislava 지역, Trnava 지역, Kosice 지역순

 

 ㅇ 정치·경제 중심지이며 수도인 Bratislava 지역의 2007년 3/4분기 월 평균임금은 Sk 2만5300 수준으로 가장 높으나, 여타 지역의 경우 외국투자의 유입에 따라 지역별 임금수준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

 

 ㅇ PSA Peugeot Citroen이 진출하고 있는 Trnava 지역의 경우 2007년 3/4분기중 월평균 임금이  Sk 1만8300으로 전년동기 대비 9.2%가 상승해 Kosice지역의 Sk 1만8500에 육박했으며, 2007년 말에는 이 지역보다 높아진 것이 확실시돼 수도권에 이어 2위의 고임금지역으로 자리매김함.

 

 ㅇ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동부 슬로바키아의 2대 산업지역인 Presov 지역의 월평균 임금은 Sk 1만4200 수준으로 슬로바키아 내에서도 동서지역간의 임금격차가 상당한 수준임을 알수 있음.

 

□ 산업별로는 IT·가스·제약 및 금융분야가 고임금 분야

 

 ㅇ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통신분야 종사자의 2007년도 월 평균임금이 Sk 4만692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공공제 공급분야인 전기·가스·수도산업으로 Sk 2만9757, 부동산 및 리스분야가 Sk 2만2674 순이었음.

 

 ㅇ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분야는 소매업과 요식업분야로 이들 분야의 2007년 월 평균임금은 각각 Sk 1만3661 및 Sk 1만646 수준이었음.

 

 ㅇ 그러나 현지 임금관련 조사전문기관인 Profesia에 따르면 임금수준은 동일한 산업이라도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대표적으로 제약분야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 임금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Bratislava 지역이 Sk 3만9123인데 반해 Presov 지역은 Sk 2만5867 수준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

 

 ㅇ 또한 Trencin 지역 및 Trnava 지역에서는 유리 및 세라믹 산업분야가 2위의 고임금 분야이나 평균임금은 각각 Sk 2만5526 및 Sk 2만7606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여타 지역에서는 이 산업분야의 임금수준은 10위 안에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음.

 

□ 임금수준은 교육, 성별, 지역 및 전문성이 결정

 

 ㅇ 슬로바키아에서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주요변수는 교육수준, 성별, 지역 및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음. 교육수준에 따른 임금수준을 보면 박사학위 소지자의 월 평균임금은 Sk 3만512 수준이며, 대학졸업자가 Sk 2만2814, 4년제 고등학교 졸업자가 Sk 1만9773, 3년제 고등학교 졸업자가 Sk 1만7315 수준으로 Profesia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음.

 

 ㅇ 지역별로는 Bratislava 지역이 여타 지역에 비해 4년제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에는 Sk 1500 정도 가 높아 그 차이가 크지 않으나, 대학 졸업자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Sk 6400으로 상당히 높음.

 

 ㅇ 그러나 직업의 전문성 여부에 따라서 교육수준과 관계없이 임금수준이 결정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IT 분야나 환경생태학, CNC/PLC 프로그래머 등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대학졸업자보다 12% 이상 높은 임금을 받기도 함.

 

 ㅇ 또한 성별에 따른 임금차이가 상당히 크며, 슬로바키아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평균 34%정도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나, 관리자급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73%에서 95%까지 나타나기도 함.

 

 ㅇ 2007년도 3/4분기중 슬로바키아 관리자급의 남성이 받는 평균 임금수준은 Sk 8만9747~12만8693 수준인데 반해, 여성관리자급의 월평균 임금은 Sk 4만1834~8만4390으로 그 차이가 73%에 달하며, 일반 대졸자의 경우에도 남성이 Sk 1만7000~6만 수준인데 비해 여성은 Sk 1만4500~4만2000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음.

 

□ 시사점

 

 ㅇ 이러한 슬로바키아의 임금수준이 지역별·직종별·성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은 우리기업들의 현지 투자진출시 투자지역 결정의 중요한 검토요인으로 사전에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함.

 

 ㅇ 특히 2009년 EURO화가 도입되면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외국투자 진출이 많은 지역의 경우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숙련노동력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진출초기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밀한 준비가 필요함.

 

 ㅇ 그러나 아직은 임금측면에서는 슬로바키아가 중동부유럽의 주변국가에 비해서는 30% 정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외국자본의 투자유치에도 적극적인 점을 고려할 때,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은 상당히 높음.

 

슬로바키아 지역별·산업별 월평균 임금

            (단위 : Sk)

구분	Banska Bystric	Bratislava	Kosice	Nitra	Presov	Trencin	Trnava	Zilina
제약	29,837	39,123	30,020	24,891	25,867	24,438
IT	27,047	37,995			25,015			28,855
가스		37,546	34,431	28,833
전력			28,029	34,620		27,253	32,462
유리, 세라믹						25,526	27,606
우편, 전화	25,788
컨설팅					24,714
자동차							27,127
리스								30,893

자료원 : profesia

 

 

정보원 : The Slovak Spectator 2008년 1월호, 통계청 및 언론 보도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