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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량 수리를 위한 대규모 투자 발표
  • 투자진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배성봉
  • 2022-02-17
  • 출처 : KOTRA

향후 5년간 273억 달러 투입

현재 교량 4만 5천개 이상, '구조적 결함' 상태

1월 14일, 바이든 행정부는 교량 보수에 273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50개 주를 포함하여 푸에르토리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땅에 걸쳐 보수가 필요한 교량을 수리하거나 교체한다. 자금은 지난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2000억 달러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에서 충당한다.


교량 보수에 5년간 273억 달러 투입


이번 투자안은 향후 5년간 273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로 미국 전역에 걸쳐 '구조적으로 결함(Structurally deficient)'이 있는 1만5,000개의 고속도로 교량을 보수한다. 1956년 미국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주간 고속도로 시스템(interstate highway system) 투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확충 투자이다. 미국은 이번 투자가 주와 지방 정부가 이러한 문제점을 우선 해결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사회기반시설은 심한 부식, 콘크리트 교대 철근 노출, 도로 파손, 바닥판 누수 등 손상 정도가 심한 곳이 많으며 미국의 넓은 국토로 인해 유지관리 점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교통국(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산하 연방 도로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에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는 61만7000개 이상의 교량이 있으며 전체 교량의 7.5%가 현재 구조적으로 열악한 상태이다. 미국 전체 교량의 42%가 50년 이상 노후된 교량이다.  량을  1,080  이는   해당한. 연방 도로청은 매일 1억7800만 명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고 한다.


미국 의회 보고서의 정의에 따르면 '구조적으로 결함'은 기능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나 결함 요소 수리 및 결함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 교량은 하중 지지 요소가 열화 또는 손상으로 인해 상태가 좋지 않거나 선박의 통행을 위해 교량 수로 개방 시 이를 견딜 수 없는 상태를 구조적 결함이 있는 교량이라 말한다.


미국 교통부는 교량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0에서 9까지의 숫자와 색상으로 구분된 등급 시스템을 사용하며 9등급은 우수한 상태의 교량을 의미하고 0등급의 교량이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안전 문제로 폐쇄된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교량 구성 요소 중 하나라도 등급이 4(나쁨 또는 열악한 상태) 이하인 경우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 교량으로 분류한다.


<미국 교량 결함상태>

(단위: 개)

 구분

1992년

2000

2010

2020

불량한(Poor) 상태(0~4등급)

43,028

38,345

38,277

45,031

괜찮은(Fair) 상태(5~6등급)

143,704

186,096

239,658

294,992

양호한(Good) 상태(7~9등급)

226,829

254,986

279,982

27,8433

[자료: 미국 연방 도로청]


미국 토목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CCE)는 매년 미국 사회기반시설의 활용도, 유지보수 상태, 보수를 위한 재정 확보 역량, 미래 가치, 공중 안전 등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데, 2021년 미국의 교량 인프라 시스템을 안전 부문에서 일부 기능적 심각한 결함이 있는 C등급으로 평가했다.


<미국 인프라 시스템 등급별 정의>

(단위: 개)

A

최근 복구되거나 일반적으로 우수한 상태. 표준을 충족하고 대부분의 재해와 악천후를 견딜 수 있는 탄력성을 가짐.

B

양호하거나 우수한 상태. 일부 요소는 주의가 필요한 일반적인 악화 징후를 보이며 몇 가지 요소는 심각한 결함이 있음.

C

양호한 상태. 안전 부분에서 일부 기능적 심각한 결함을 보임.

D

열악하거나 보통 수준의 상태. 대부분의 사회기반시설이 표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많은 요소가 서비스 수명 종료에 가까워지고 있음. 시스템 상당 부분이 심각한 수준을 보임.

E

시스템의 기반시설이 광범위하게 악화 징후와 사용 불능 상태에 있음.

[자료: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주별 지원금 및 교량 현황


올해 미국 교통국은 구조적으로 결함이 교량 보수를 위한 연방 지원금 273억 중 53억 달러를 주정부에 투입한다. 지금까지 주정부는 인프라 보수를 위한 연방 지원금을 총 지출의 80%까지만 사용이 가능했으며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금액은 주정부에서 충당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인프라 투자 법안으로 주정부는 100% 연방 지원금만으로 보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교통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가장 많은 금액의 지원을 받는 주는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순이다.


<미국 주별 2022년 교량 보수 연방 지원 금액>

(단위: US$ 천)

지역

지원금

지역

지원금

앨라배마

45,000

몬태나

45,000

알래스카

45,000

네브래스카

45,000

애리조나

45,000

네바다

45,000

아칸소

55,748

뉴햄프셔

45,000

캘리포니아

849,373

뉴저지

229,420

콜로라도

45,000

뉴멕시코

45,000

코네티컷

112,281

뉴욕

229,420

델라웨어

45,000

노스캐롤라이나

91,367

콜롬비아 특별자치구

45,000

노스다코타

45,000

플로리다

48,980

오하이오

96,669

조지아

45,000

오클라호마

53,381

하와이

67,802

오리건

53,645

아이다호

45,000

펜실베이니아

327,178

일리노이

274,807

푸에르토리코

45,000

인디애나

80,127

로드아일랜드

47,107

아이오와

86,365

사우스캐롤라이나

54,863

캔자스

45,000

사우스다코타

45,000

켄터키

87,657

테네시

60,418

루이지애나

202,656

텍사스

107,424

메인

45,000

유타

45,000

메릴랜드

81,901

버몬트

45,000

매사추세츠

225,256

버지니아

101,338

미시간

112,627

워싱턴

121,012

미네소타

60,441

웨스트버지니아

101,338

미시시피

45,000

와이오밍

45,000

미주리

96,867

위스콘신

45,000

[자료: 미국 교통국]


미국 교통국에 따르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는 교량의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아이오와(4571개), 펜실베이니아(3,353개), 일리노이(2,374), 오클라호마(2,326개), 미주리(2,190개), 뉴욕(1,702개), 캘리포니아(1,536개), 노스캐롤라이나(1,460개), 미시시피(1,386개) 순이다.


<미국 주별 교량 현황>

(단위: 개)

지역

전체 교량

불량한 상태

지역

전체 교량

불량한 상태

앨라배마

16,155

620

몬태나

5,271

377

알래스카

1,645

141

네브래스카

15,348

1,302

애리조나

8,428

132

네바다

2,056

28

아칸소

12,946

663

뉴햄프셔

2,514

215

캘리포니아

25,763

1,536

뉴저지

6,801

502

콜로라도

8,829

481

뉴멕시코

4,024

207

코네티컷

4,357

248

뉴욕

17,552

1,702

델라웨어

882

19

노스캐롤라이나

18,749

1,460

콜롬비아 특별자치구

243

8

노스다코타

4,312

444

플로리다

12,592

408

오하이오

27,072

1,377

조지아

14,964

374

오클라호마

23,155

2,326

하와이

1,153

84

오리건

8,214

395

아이다호

4,522

286

펜실베이니아

22,965

3,353

일리노이

26,848

2,374

푸에르토리코

2,334

282

인디애나

19,327

1,111

로드아일랜드

777

148

아이오와

23,982

4,571

사우스캐롤라이나

9,455

745

캔자스

24,948

1,321

사우스다코타

5,880

1,038

켄터키

14,422

1,033

테네시

20,235

881

루이지애나

12,853

1,634

텍사스

54,682

818

메인

2,472

315

유타

3,062

62

메릴랜드

5,430

273

버몬트

2,827

66

매사추세츠

5,229

472

버지니아

13,963

577

미시간

11,271

1,219

워싱턴

8,338

416

미네소타

13,471

661

웨스트버지니아

7,295

1,545

미시시피

16,878

1,386

와이오밍

3,122

218

미주리

24,538

2,190

위스콘신

14,271

979

[자료: 미국 교통국]


시사점


이번 인프라 투자 발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의 '더 나은 미국 건설(Build Back Better)' 계획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첫걸음이다. 건설업계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지출 발표에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주정부도 당장 올해부터 큰 금액을 지원받기 때문에 교량 보수를 위한 준비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인프라 건설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철강, 기계, 기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인프라 투자 계획은 궁극적으로 자국을 우선으로 한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도모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시장 참여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외국계 기업은 미국 기업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현지 기업과의 생산공정 협력 강화를 통한 현지화 협력에 나서고 있다. 과거 일본 기업의 경우 현지화를 통해 공급망을 구축해 금문교, 후버댐 교량 공사 등을 수주하였으며 중국 기업도 미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여 철강 파이프를 미국에 공급하는 방식을 추진한 바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두산밥캣이 미국 수요 증가에 대비해 미네소타 공장 증설을 마쳤으며 노스캐롤라이나 공장도 추가 증설 하고 있다.


드론, 증강 현실, 사물인터넷, 초고성능 콘크리트(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등 새로운 분야도 눈여겨 봐야 한다. 드론은 엔지니어가 문제를 더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고, 증강 현실은 기획자가 프로젝트를 시각화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물 인터넷으로 구동되는 자율 차량 및 기계장비는 공사 긴간을 줄일 수 있어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고강도·고내구성·고유동성의 성질을 지닌 초고성능 콘크리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초고성능 콘크리트는 2015년 아이오와 교량 개선사업에 활용되면서 시장에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 현지 조달 전문가는 KOTRA 시카고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현지 생산이 어렵다면 기자재 납품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설계, 건설,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 분야는 비교적 해외 건설기업들에 시장 참여가 열려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자료: Whitehouse, WSJ,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Forbes, Bloomberg, Constructiondive, UHPC, ASCE, Reuters, Equipmentworld, ARTBA, Washington Post,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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